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ㅋ)

향기 가득한 킹기아눔!!

테리우스원 2010. 3. 16. 17:10

 

 

 

 

덴드로비움 킹기아눔

Dendrobium kingianum

 

 

화이트데이란 젊은이의 상징인가 생각하고 그냥 지나처 버렸는데

느닷없이 사탕을 주지 않는 냐는 아내의 표정에 나를 매우 당황하게 만들어 주었다.

 

사실 14일이 일요일이라 사무실의 여직원에게 해마다 챙기는 사탕을 생략하는 홀가분한 기분이었는데

집에서 아내에게 뒤통수를 얻어 맞아 지금도 머리다 띵한 기분이다.

 

조그마한 행사에도 꼼꼼하게 챙겨주는 사랑의 향기가 그리운 세월이 되어가나 보다

50이 넘은 시대에 화이트데이를 챙기니 기분이 조금은 묘하다.

 

평소 지나치던 식물원 가계를 둘러보니 한 눈에 들어오는 꽃이 킹기아눔 식물이 만개된 상태였다.

화이트데이에 사탕도 선물하지 못하여 죄송한 마음도 있었는데 만개한 꽃송이를 바라보니

사탕같은 달콤함과 감미로운 향기 가득한 꽃이 머리를 스쳐간다.

 

 

 

 

  

가격을 물었더니 3만원인데 저렴하게 15,000원으로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그 이유를 분석한 결과 킹기아눔 식물이 완전 만개되어기 때문이었다.

사실 식물원에서는 꽃 몽우리가 맺힌 것이 값어치가 있는 것이지 화려하게 만개된 것은 높게 인정하지 않는다.

나는 그런 것을 더 좋아할 경우도 있다 왜냐하면 만개되어진 꽃을 보고 풍성함으로 이듬해

다시 꽃을 피우려는  기대감이 앞서는 목적으로 더 좋아할 것이다.

 

사실 몇년전에 킹기아눔을 풍성하게 길러 놓았는데 지인이 마음에 들어하면서

달라고 졸라되면 마음이 약하여 화분도 꽃에 어울리는 것으로 장식 하였지만

그냥 가져 가시라고 허락을 하면 아내는 나의 얼굴만 바라보고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다음에 더 좋은 식물을 구입하여 또 사랑을 나누면서 길러는 흥미를 상상하면서 승락하였지만

바라보고 즐기는 아내의 마음은 그렇지 못한가 보다.

그것 뿐 아니라 봄철 한참 피어나는 야생화를 보면 욕심을 내는 분들도 있어

하나 둘 시집을 보내다 보니 야생화의 개체수가 많이 줄어버렸다.

 

유난히 피어난 색상이 달콤한 사탕을 표현하는 꽃송이로 비쳐져

아내에게 선물용으로 화분도 비록 검정색 플라스틱이지만 화이트데이

사탕보다 더 아름답고 향기로운 긴기아난 꽃을 선물한다고 하였다.

늦은 밤에 화분을 들고 왔을때 꽃을 선물 받은 사람의 본능은 꽃에 코를 가져가 향기를 맡는 것이다.

의아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향기가 없는 긴기아나 도 있나 보네  하더군요.

 

 

 

 

 

꽃을 들고 오면서도 어찌 항기가 없다 하였는데 아닌가 다르게 지적이 터져나왔다.

향기가 없어서 식물원에사 저렴하게 판매를 하였을까 궁금함도 있었다.

구입을 하였기에 다시 물러로 갈수 도 없어  불편하지만 그냥 꽃 모습만 보라고 위로를 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새벽이 되어 베란다 케텐을 걷으려고 나가려는 순간

말로는 표현이 어려운 향기가 아파트 베란다에 가득한 것이다.

 

아내를 급히 호출하여 베란다로 유인하였더니 향기에는 여자가 더 민감하더군요

어제의 밤과는 달리 환한 미소로 바라보는 꽃 향기들이 너무 황홀하였다.

 

식물도 아무렇게 지조 없이 향기를 품어내지 않는다.

조건이 적합한 싯점에 향기를 품어내는 것과 햇빛에서만 화려한 꽃모습을 보여주는 것.

흐리고 눈비가 오는 날은 꽃몽우리를 열지 않는 깽깽풀 양귀비, 크로커스 등 그리고

한번 피어나면 시들때 까지 활짝 웃음을 선보이는 꽃 등 자세히 관찰하면 아주 흥미가 당기는 부분이다.

그리고 햇빛이 좋은 초봄에는 향기가 더욱 강하다는 것이다.

 

 

 

  

 

왜래종이다 보니 불려지는 이름도 다양한 편이다.

킹기아남, 킹기아난, 킨기아난, 깅기아남, 깅기아넘, 깅기아난, 긴기아난, 긴기아넘,Kingianum으로도 불리운다.

 

 

원산지는 오스트레일리아로 외떡잎식물 난초과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포기의 나눔으로 번식을 하고 고아따기(새순)과 줄기삽목으로도 가능하다.

이식은 봄 3-4월경이 적합하고 이른봄이 되면 청초하게 풍성함으로 흰색과 보라색꽃을 피우는데

향기가 화창한 날씨일때면 매혹적이며 자연적으로 우리의 몸과 마음를 평화롭게 다듬어 주기도 한다.

 

난의 종류이기에 뿌리에는 물주머니를 가지고 있으므로  많은 수분을 싫어하는 편이다.

날씨가 추워지는 늦은 가을부터는 월1-2회로 물은 주지 않고  화분을 말려 건조하고 섭씨 5도 정도의

저온 처리를 하면 줄기에서 꽃이 피어나는 눈이 생기난다.

 

한여름의 뙤약볕에도 견디기를 힘들어 하는 편이다.

반양지성 식물로 직사광성을 피하며 일반적인 물주기는 화분의 흙이 바짝마르면 물주기를 실시한다.

아파트의 베란다에서도 무난하게 길러 볼수 있는 꽃이고

봄이 되면 풍성한 꽃사위로 향기까지 가득하니 한마디로 금상첨화의 꽃이라고 추천드린다.

 

가격도 최근에도 많이 떨어져 대중화로 공급되는 경향이 있다.

봄의 향기를 기대하면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며 생명력이 일반적인 난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강한편이다.

자연상태에서 키워도 보았지만 큰 병충해도 없는 듯 하고 통풍이 잘되고 반그늘에서 키우는 재미도 솔솔하다.

 

 

 

 

 

긴기아남은 덴드로비움속 중에서도 특히 추위에 강하고 재배가 비교적 간단하여 초심자도 기르기 쉬운 양란이다.

일반적으로 암석에 붙어 자라지만 나무 위에서도 자생한다.

 

호주 동부의 산악지대가 원산으로 주로 해발 1,000m 정도의 바위틈에서 자생하는 식물이다.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덴드로비움 노빌계가 히말라야의 수목에 착생하고 있는 것과 다른 점이다.

최저온도가 3℃만 되면 월동할 수 있으므로 실내에 들여 놓으면

특별히 보온해 줄 필요가 없으며 3~5월의 개화기에는 은은한 향기가 난다.

다른 덴드로비움(노빌계)과 달리 전년에 꽃이 핀 벌브에서도 꽃이 핀다.

꽃색은 분홍이 일반적이지만 백색도 더물게 보인다.

 

석곡의 난과 생긴 모습과 자생하는 힘도 유사하다.

다만 풍기는 한국적인 매력 꽃의 모양은 비슷하지만 품어나오는 향기는 다르다.

석곡은 동양란 중에서 착생란이고 긴기아남은 서양란 중에 착생란이라는 것이다.

 

보춘화(춘란)하면 보편적으로 재배하기 까다로운 조건으로 인하여 어려워하는 것은 사실이다

이번 기회에 고정관념을 깨버리고 난초과의 긴기아남과 한번 친해지기도 권유드린다.

양란은 꽃이 피어난 모습을 보면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은은하게 풍겨오는 향기가 없다

그 화려한 꽃을 감상하려면 변함없는 17도 온도를 유지해야 화려한 꽃을 피우므로

일반적인 생활의 환경에서는 어려운 과제인 것이다.  

 

  킹기아넘은 덴드로비움 중에서도 특히 추위에 강하고 재배가 비교적 간단하여 초심자도 기르기 쉬운 양란이다.

 

은은한 향기를 맡으며 즐거움으로 승리하시길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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