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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ㄴ)

황금빛 능금나무 열매를 보셨나요?

테리우스원 2010. 12. 29. 07:14

 

 

꽃사과, 능금나무, 애기사과 열매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대부분 붉은빛을 연상하게 된다.

야산과 조경사업장을 많이 다녀 보았지만 앙증맞게 가지에

매달린 황금빛 애기사과 열매를 본 기억이 전혀 없다.

 

탄성을 자아내기 충분한 색상의 열매가 나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아직도 겨울의 찬바람 속에 나를 기다리기라도 하듯 터지고 깨진 모습일지라도

노란 황금빛 꽃사과 열매의 이미지에 푹 빠져버렸다.

 

 

 

 

다른 종류의 열매가 이렇게 매달려 있을까? 이리저리 살펴보고

살짝 만져도 보았지만 틀림없는 능금나무, 꽃사과, 애기사과열매가 분명하다.

 

물론 기오우라고 하는 9월 하순경에 수확이 되는 품종으로

노랑사과가 있기는 한데 사과나무의 조상이라고 하는 능금나무에서

노랑 색상의 열매를 맺고 있는 것은 처음으로 보는 것이었다.

 

 

 

 

 

식물을 접하는 본인으로는 벅찬 감동 같은 것을 느낄 때 새롭게

처음 보는 것을 발견할 때이다.

 

수년간 꽃사과를 무수히 보아 왔지만 특이하게 노랑 색상의 열매라

한 마디로 너무 생뚱맞은 열매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혼자서 감상하기 너무 아쉬워 이렇게 담아 공개 드린다.

봄이 돌아오면 꽃이 필 것인데 그 때 꽃 색상과 모양도 눈여겨 두었으니 담아 보리다.

설마 꽃의 색상도 연분홍에서 노랑 빛을 발하는 모습으로 나타나진 않겠지?

 

 

 

 

 

옛날 어린 시절 많이 불러보던 끝말잇기 노래가 생각난다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강 것은 사과, 사과는 맛있다.

맛있는 것은 바나나, 바나나는 길다, 긴 것은 기차, 기차는 빠르다,

빠른 것은 비행기, 비행기는 높아, 높은 것은 백두산, 백두산 뻗어내려 반도 삼천리

무궁화 이 강산에  역사 반만년 ...... 이런 노래를 들어본 기억이 날 것이다.

어린 시절에도 보아 왔던 것이 대부분 사과의 이미지는 빨강이었다.

 

 

 

 

배의 이미지도 황금으로 연상되지만 배는 열매꼭지 부분이 매끄러운 것이 특징이다.

사과는 꽃 흔적들이 뾰족하게 나타나 확연하게 구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처음으로 접하는 앙증스런 노랑 황금빛 애기사과의 열매를 보면서

경인년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속에 기쁨으로 승리하시길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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