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 가는 소리가 들려온다.
울긋불긋 했던 단풍색이 이젠 흑갈색 잎으로 말라 길거리를 데굴데굴 굴러다닌다.
몇 달 전 깊은 산속으로 자주쓴풀 야생화를 담으려 방동 휴양림 계곡을 따라 탐사를 시작하였다.
큰 산 능선을 넘고 또 넘어도 대면하고픈 야생화는 눈에 띄지 않고 계곡을 미끄러지게 달려간
끝자락 민가와 거리가 동떨어진 곳에 원두막 같은 집을 하나 발견하고
이런 곳에 집이 왜? 있을까 하면서 조심스럽게 다가가니 집 주변은
온통 콘크리트 시멘트로 범벅이 되어져 있었다.
여자 두 분께서 무엇인가 열심히 일을 하는 모습 그 주위에 색다른 야생화가 제법 눈에 띄었다.
오늘은 여기서 오후 시간을 쉬어가라고 한 것 같아 이런 저런 야생화를 담으면서
원두막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니 생각과는 달리 반색을 하면서 음료수를 건네주었다.
산을 두개나 넘어 왔으니 땀으로 범벅이 되었고 갈증도 나는 터라 정자나무로 심어둔 느티나무
그늘아래 털썩 주저앉아 건네는 음료수를 마다하고 물을 요구하여 벌컥벌컥 들이키기 시작하니
주인 여사님께서 들고 있는 카메라를 유심히 보더니 식물을 연구하는 분이냐고 반문을 하신다.
대충 그렇다고 대답을 하고서 잠시 쉬어 가려는 데
자기 여동생이라고 소개를 하면서 집은 대전 시내에 살고 있으며,
목적은 건강회복을 위한 유기농법 채소를 가꾸고자
이곳에 땅을 매입 소일로 건강도 유지하고 자기만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하여
텃밭과 야생화 그리고 수목들을 가꾸고 있다고 하였다.
인적이 더문 산의 끝자락이지만 대전 주변에는 가격이 저렴한 토지가 없을 정도이다.
얼굴을 보아하니 화장을 말쑥하게 하신 것이 평범한 주부는 아니라고 판단되었다.
자꾸 나에게 말을 붙이면서 이런 땅에 무슨 식물이 좋을지를 물어오는 것이다.
피곤도 하였지만 식물이라고 하니 힘이 솟아났다. 그래서 넓게 펼쳐진 주위를
둘러보니 여자 두 분이서 한 일로는 대단하였다. 연못까지 준비하여 수련 꽃을 피우고 있고
산 농로 입구에서 정자까지 500미터 정도를 콘크리트시멘트 포장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입구 양쪽으로 거푸집을 쌓아 콘크리트로 나무를 심을 수 있는
화단을 만들고 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 때문에 진입로가 항상 불편하다는 설명을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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