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ㄱ)

겨울 함박눈도 녹여줄 갯모밀 웃음꽃!!

테리우스원 2010. 12. 18. 10:15

 

 

 

오늘은 겨울철의 찬 바람이 불어야 꽃을 피우는 개모밀덩굴에 대한 이야기다.

'갯모밀'이란 이름은
우리나라의 남부지방과 제주도의 바닷가 근처에서 자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지만,

정식명칭은 "개모밀덩굴"로 등록되어 있다. 그외도 갯모밀, 약모밀,적지리(赤地利)라는 이름도 갖고 있다.

소개드리는 야생화는 일반 갯모밀이 아니고 잎사귀에 아름다운 무늬가 수를 놓고 있는 무늬갯모밀이다.

둥글게 피어난 꽃송이가 익어가면서 씨앗을 퍼뜨리는데 그 번식력이 엄청나다.


가까이서 살펴보면 한마디로 매력덩어리 겨울 야생화로 탄성을 자아 낼 것이다.

탁자위에 은은하게 퍼져오는 향기도 그리고 앙증맞게 피어난 꽃송이도 붉게 알록달록 물들은 잎들도

하나같이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매력에 빠져간다고 할 것이다.

 

 

 

 

 

 

쌍떡잎식물 마디풀목 마디풀과 여러해살이 야생화 양지바른 바닷가에서 자생한다.

어린잎은 나물로 먹기고 한다.

 

잎은 길이 5-9cm로 어긋나고 타원형이고 끝은 뾰족하다.

잎 가운데 화살표처럼 생긴 짙은 녹색 무늬가 있다.

꽃이 필 때쯤 잎의 한부분이 붉은 빛이 되기도 한다.

 

 

 

 

줄기는 길게 뻗으면서 마디마디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치며 덩굴모양이 된다.

꽃은 8-10월경에 가지 끝에 꽃 이삭이 달리는데 꽃자루에는 가끔 육질의 털이 드문드문 난다.

꽃 이삭은 지름 7-10cm로 둥글며  꽃들이 빽빽하게 난다. 꽃은 흰색이고 화피의 길이는 3mm정도이다.

 

최근에는 원예종으로 키우고 있으며 바닷가에서 자란다고 하여 갯모밀 이라고 부르지만

정명은 개모밀덩굴로 등록되어 있고 적지리라는 속명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남부지방과 제주도,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 히말라야 동부 등지에서

서식하는 여러해살이  그리고 바다의 해풍의 맞으면 자생하기에 햇빛 강한 바닷가가 고향인 셈이다.


아주 작은 꽃 하나하나가 모여 하나의 둥근 연분홍빛의 꽃방망이를 이루고
그 꽃방망이들과 붉게 물든 잎이 한데모여, 바닷가 근처의 작은길을

분홍빛으로 물들인 모습은 가히 장관이 아닐 수 없다.


가을에는 잎까지 붉게 물이 드는데 그리고 늘어진 덩굴도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는 짱! 이라 표현한다.

 

햇빛과 물 그리고 시원한 바람 모두를 좋아하는 개모밀덩굴 야생화는

찬 기온이 엄습할 늦은 가을부터 꽃송이를 몽글몽글 피워내며 이듬해 봄의 계절

더운 공기가 찾아오는 시기까지 꽃송이를 피어낸다.

피고 지고를 스스로 반복하는 자생력과 인내력이 우수한 식물이다.

 

 

 

 

전에 가을의 붉은 단풍색이 아름다워 습기가 있는 곳에 피어난 갯모밀 몇 포기 뽑아 집

베란다에서 길러보았는데 아무런 제약과 어떤 관리도 필요하지 않고 단지 화학물질만

없는 물을 충분하게 공급한다면 자생력은 엄청나다고 고백 드린다.

 

한 줄기 마디 위에서 피어난 벼이삭 같은 곳에서 생산되는 씨앗은

순식간에 모든 화분을 갯모밀로 뒤덮을 정도로 번식력이 탁월한 야생화였다. 

 

그리고 뿌리의 수가 다른 식물보다 잔 것이 너무 많아 쉽게 뽑히지 않고

많은 흙을 물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잎겨드랑이에서 달리는 총상 꽃차례로 무리지어 피어나는 여뀌와는 달리

둥글게 손가락을 가볍게 편 상태에서 돌리면서 상대방에게 사랑의 표시로

인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최근의 반가운 인사법이 개발되어 우리의 마음을 환하게 만들어주는

웃음의 퍼포먼트가 화재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실 것이다.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마트 또는 다중이 왕래하는 곳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 되어졌다.

 

 

 

오고 가는 손님을 입구에서 손을 가볍게 흔들면서 인사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무릎을 약간 꾸부려 손을 반짝반짝 돌리면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인사를 하는

모습을 핸드롤링 인사법이라고 한다.

 

손가락을 쑥스럽게 펼쳐 보이면서 주먹을 가볍게 쥔 듯 말 듯 한 모습의 자세에서

반짝반짝 그리고 손이 물결치듯 어린아이가 빠이빠이 하듯  자연스런 모습으로

우리의 마음을 열어 준 사실이다.

 

공개된 야생화의 꽃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핸드롤링 인사법을

연상하게 만들어 주지 않을까?

아름다운 환한 미소로 여럿이 모여

반짝 반짝 가볍게 주먹을 쥔 채로 흔들어 인사하는 모습을 말이야

 

 

 

갯모밀은 1년생 초본이라고 하지만 다른 것 보다 기온만 잘 맞추어 준다면

다년생으로 키워 아름다운 모습을 일 년 내내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겨울의 삭막한 분위기를 고조시켜 주기에 충분하다.

 

우리 집안에서는 겨울에도 꽃을 흔하게 볼 수 있는 식물들이 많이 있다.

실내에서 따뜻한 온도 속에 우리와 함께 숨 쉬며 꽃을 피우는 모습에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갯모밀은 한번 물든 단풍색은 햇빛이 보여 지지 않아도 옅은 색상으로 쉽게 변화되지 않으며

겨울철의 효자 식물로 한번 심어 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길 권유 드린다.

 

 

 

개체 번식은 덩굴 같이 늘어진 줄기를 잘라 자라고 있는 흙에 그냥 꽂아주면

쉽게 뿌리를 내리고 꽃송이를 다 피우고 나면 그 속에 까만 씨를 화분에

뿌려주면 다시 파란 새싹이 돋아나는 강인함을 자랑하는 겨울야생화로 추천한다.

 

개모밀덩굴(갯모밀, 약모밀)

적지리(赤地利) 

Ampelygonum umbellatum

 

겨울 함박눈속에서 큰 웃을 선사하는 갯모밀 야생화의 아름다운 모습속에

모두 건강하시고 즐거움으로 승리하시길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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