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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ㄹ)

목숨을 지켜준 약초 방기(댕댕이덩굴)!!

테리우스원 2010. 11. 1. 09:58
 

 

 

 

목숨을 지켜준 약초 방기

 

옛날 깊은 산속을 헤집고 다니면서 가난을 이기려고 약초를 채취하여 생계를 이어가는 노인이 살고 있었다.

특히 노인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족들이 어려움을 겪는 중풍환자와 고된 농사일로 닳아 고통을 받는 관절염에

효능이 탁월한 약초 자생지를 잘 알아 약초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생활하고 있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노쇠해진 몸으로 힘에 부치어 효성이 지극한 아들과 동행하면서 약초를 채취하는 법을 전수 하는데,

약초를 채취하는 방법과 지니고 있는 효능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을 하였지만 그 약초의 이름은 가르쳐 주지 않았다.

 

아들은 여러 번의 궁금함이 가득하여 어느 날 약초채취를 위하여 아버지 뒤를 따라 묵묵히 깊은 산속으로 걸어가면서

'아버지! 약초 채취법과 효능에 대하여는 잘 알 수 있으나 그들의 이름을 알고 싶은데 가르쳐 주시지 않는 이유가 있나요?"

하고 조심스럽게 질문을 드렸더니 입가에 미소를 지으면서 아들에게 설명을 시작하였다.

 

 

 

 

'아들아! 아직 어려서 아버지의 숨은 뜻을 이해하지 못하겠지?

우리가 채취하는 약초들은 너와 내가 살아가면서 피치 못할 곤경에 빠질 경우 그 위험에서 목숨까지

구할 수 있을 것이다.  나쁜 사람들에게 그 위험에 도달하였을 경우 아무도 모르고 있는 약초와 목숨을

바꾸는 날들이 다가 올 것이란다. 약초란 인간의 생명과도 바꿀 수 있는 효능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고 말씀하시면서 아버지의 말을 명심하고 마음으로 새겨들어라'고 하셨다.

 

착한 아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깊이 있게 이해하지 못하였지만 가슴으로 새겨 두었다.

세월이 흘러 아버지는 노쇠 되어 자신의 몸을 더 지탱할 힘이 없고 수를 다하여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아들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귀중한 약초를 채취하여 아픔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선을 베풀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결혼도 하고 어린 아들과 마음씨가 착한 아내가 오손 도손 행복한 삶을 살아갈 무렵 저녁 밤이 깊은 날

복면을 하고 나타난 강도가 집안으로 들이닥쳐 칼로 가족을 위협하면서 다른 곳에서 도덕 질 한

물건들을 집에 보관하라고 하였고 훗날 다시 찾으러 올 때까지 이 중에 하나라도 물건이 사라지면 가족을 모두 죽이겠다는

협박으로  겁에 질려 강도의 주장 되로 할 것을 약속 하였다.

 

강도는 고을 관가에서 이동하는 귀중한 물건을 탈취하여 약초꾼의 집으로 숨겨놓고 사라지면서

관가의 추적으로 붙잡혀 고문을 당하는 과정에서 훔친 물건을 숨겨둔 곳을 자백하게 되었다.

며칠이 지난 어느 날 관가에서 군사들이 집을 에워싸고  집안을 뒤지기 시작하여

감추어 놓았던 물건을 찾으면서 강도와 공범으로 몰려 약초꾼이 감옥으로 끌려가게 되었다.

 

 

 

 

 

너무 억울하여 약초꾼은 관가에 일어난 사정을 하소연 하였지만 너무 중대한 강도 사건이라

관가에서 귀중품을 이동하는 병사 여러 명 죽이면서 탈취한 물건이라 쉽게 용납되지 않는 사건이었다.

강도에게는 그 무서운 죄상으로 즉시 사형을 집행하게 되었고 그리고 공범으로 몰린 약초꾼은

사람을 죽이지 않았으나 중대한 사건에 연루된 죄로 사형을 면할 길이 없었다.

 

사형이란 중형을 받고 마지막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라는

관청의 명령에 여태껏 일어난 일들을 소상하게

하소연 하였고 동네 주민들이 약초를 가지고 불쌍한 환자들을 돌보는 데 착한 일을 하였다는

상소문에도 명백한 증거물로 인하여 극형이란 죄를 피할 방범은 없었다.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시름에 잠겨 있을 무렵 돌아가신 아버지의 말씀을 회상하게 된다.

귀중한 약초로 자신 스스로의 목숨을 구하라는 교훈으로 힘과 용기를 가지고

다시 한 번 더 해명할 기회를 얻게 되어 차가운 땅에 엎드리어 울부짖으면서

 

대감! 저는 관청의 병사를 죽일 만큼 악한 힘을 가지도 있지 못 할 뿐아니라

보잘것 없이 산속을 헤집고 다니는 약초꾼으로 어려운 살림살이와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힘들게 채취한 약초로 질병을 치료를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비록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 씌고 죽는 것도 아쉽지만 선조들로 부터 죽어가는 질병의 환자들을

살려낼 물려받은 특별한 비방도 함께 죽어지면 많은 고통의 환자에게 더 힘들게 하는 마음을 

간절하게 호소하면서 약초로 병들어 고생하는 환자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비방을 공개 할 것을

약속드리니 자신의 목숨을 살려달라고 마지막 부탁을 드렸다.

 

 

 

 

대감은 약초꾼이 하는 이야기가 너무 진솔 되고 가슴을 울리는 언행으로 마음을 움직이게

만들어서 여러 사람을 살리는 비방이라면 그냥 죽일 수 없다고 판단하여

청을 들어주기로 하였다.  

 

죄를 주관하는 대감은 '죄인은 환자를 위하는 마음이 지극하다고 판단되어

죄를 참작하려고 하니 조상대대로 내려오는 비방의 약초를 공개하라'고 명령하였다.

약초꾼을 기뻐하면서도  난처한 어투로 '대감! 중풍과 관절염을 치료하는 탁월한 약초는 알고 있으나

약초의 이름을 알지 못 합니다' 하고 말씀을 드리니

 

'약초의 이름을 모르는데 어떻게 찾을 수 있다는 이야긴가?' 대감의 질문이 떨어지자

'대감! 저는 그 약초의 자생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하루의 시간을 주신다면 찾아서 가져 오겠습니다.'

그러자 대감은 '도대체 그 약초가 어떤 효능이 있는가?'

 

약초꾼은 '대감! 연세가 많으면서 쉽게 찾아와 가족을 아주 힘들게 하는 중풍병과 고된 농사일로

망가진 관절염을 치료하고 방광에 생긴 습열을 제거 하여 대. 소변을 원활하게 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탁월한 약초입니다' 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대감은' 내가 나이가 많아 오른쪽 관절을 잘 쓸 수  없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세가 있는데

그 약초로 나를 고칠 수 있겠느냐?' 하고 반문하자 약초꾼은 '그 약초라면 대감의 질병도 치료할 수 있다고

대답을 하니  그러면 네가 나의 병을 치료할 수 있다면 나와 유사한 질병의 환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으니

너의 죄를 더 이상 묻지 않고 자유의 몸으로 돌려보내 병든 환자를 치료하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하셨다. 

 

대감은 불법으로 도망하지 못하고 다른 행동을 막으려고 감시인을 붙여 

약초를 캐 오게 하였다. 약초꾼이 어렵게 깊은 산속에서 채취한 약초를 물로 달여

달포 정도 대감에게 정성을 다하고 꾸준히 복용하게 하였더니 대감의 질병에 큰 차도가

나타나면서 관절염의 고통도 해소되고 소변 또한 잘 나오게 되었다.

 

대감은 약초꾼에게 약속을 지켜 자유의 몸으로 풀어주면서 고통 받는 환자를

성심껏 치료하라고 하였다. 집으로 자유의 몸이 돌아오면서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전하여준 말씀 '적량방황(積糧防荒), 유약방기(留藥防己) 곧 식량을 비축하여

기근에 대비하고 약을 남겨서 스스로를 돕는다.' 고 한 말을 반드시 기억하여야 할 것이다.'

을 떠올려 보면서  이름을 알지 못한 약초를 방기(防己)라고 붙이면서

위급할때 약초가 스스로를 보호하고 지켜 준다는 뜻이 숨어 있다고 전한다.

 

 

 

 

줄기가 가늘지만 끈기가 있기에 옛날 시골에서는 바구니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하였고

열매가 녹색에서 흑색으로 변화되고 공중에 댕댕이 매달린 모습으로 덩굴이 다른 가지를 휘감고

있는 모습으로 댕댕이덩굴이라고 불러주기도 한다.

 

 

 

 

아무리 힘센 사람과 동물도 댕댕이덩굴에 넘어진다는 옛말은 비록 보잘 것 없이

힘없는 줄기라고 깔보지 말라는 뜻도 함축하고 있다.

 
 

 
 
 

댕댕이덩굴[방기(防己)]

 

Cocculus trilobus(THUNB.) De CANDOLIE.

 

약명은 목방기(木防己), 방기(防己) 다른이름으로는

토목향,(土木香), 우목향(牛木香), 청등(靑藤), 청등자(靑藤子), 소갈자(小葛子),

구조자, 구갈자(拘葛子), 해갈자(海葛子) 소금갈(小金葛), 소갈등(小葛藤), 갈등(葛藤),

소청등(小靑藤), 청목향(靑木香), 한방기(漢防己), 엄방기(嚴防己)

 

 댕댕이덩굴은 새모래덩굴과의 낙엽덩굴성식물이다. 뿌리는 원기둥 모양이다.

줄기는 목질화되었고 길이는 3미터 정도이다. 작은 가지에는 회백색의 가늘고 보드라운 털이 조밀하게 나 있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의 길이는 1~3cm이다. 잎몸은 넓은 달걀 모양이고 3개로 얕게 갈라져 있으며 길이는 3~14cm,

너비는 2~9cm이다. 선단은 뾰족하거나 무딘 원형이고 작은 돌기가 있으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잔 물결 모양이고 기부는 약간 심장형 또는 절단형에 가깝다.

 

 

 

양면은 회갈색의 부두러운 털로 덮여 있다. 꽃은 작고 황백색이며 암수 딴그루이다.

취산 화서 모양의 원추 화서는 액생한다.

 

수꽃의 꽃받침 조각은 6개이고 2륜이며 달걀 모양 피침형이며 선단은 2개로 갈라졌고 기부 양측은 귀 모양이다.

수술은 6개이고 꽃밥은 짧고 공 모양에 가깝다. 암꽃의 꽃받침 조각, 꽃잎은 수꽃과 비슷하며

퇴화된 수술은 6개이고 심피는 6개인데 분리되어 있다.

 

핵과는 공 모양에 가까우며 지름은 5~8mm이고 익으면 남흑색이 되며 흰 가루로 덮여 있는데

그 안에 말굽 모양의 종자가 1개 있다. 개화기는 7~8월이고 결실기는 9~10월이다.

주로 산비탈, 저지대, 구릉지 및 길가에서 자란다.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쌀쌀합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즐거움만 가득하시길 기도드리면서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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