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ㄹ)

분홍빛에 유혹되는 호랑나비와 세일러니의 사랑

테리우스원 2009. 7. 6. 10:51

 

 

대전의 식수처인 대청 호수가 눈앞에 바라보이는 방아실의 오후

여름을 상징이라도 하듯 진분홍으로 곱게 물든 바람개비 처럼 활짝 나래를 펼치고 반기는 야생화

혼자 두기에 너무 외로워 보였는지 홀연히 날아든 호랑나비와의 사랑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서산으로 기우는 햇빛이 너무 아쉬워 땀이 나도록 허겁 지급 카메라를 손에 들고 뛰기 시작한다.

늦게 도착한 이 아름다운 풍광도 그러하지만 햇빛이 없는 야생화는 그 빛을 잃은 아쉬움으로 바라보는 않타까움들

 

 

  

 

홀연히  날개짓을 아름답게 하면서 카메라앞에 나타난 그 모습을 그냥 지나치면 섭하지

구도고 각도고 할 것 없이 눌러되는 셔트 소리가 들려지지 않을까? ㅎㅎㅎ

너무 요란한 셔트 소리에 호랑나비도 움찔 놀라는 표정들이다.

 

 

 

 

저녁 만찬을 위하여 꿀과 꽃가루의 시장을 보려 나온 화려함에 방해가 되어 미안하기도 한다.

나 만큼이나 호랑나비도 바쁜 모습으로 빠르게 자리를 옮기면서 양식을 구하는

그 아름다움 모습을 따라 잡으려고 숨을 헉! 헉! 거리며 카메라를 이동시킨다.

 

매번 느끼는 바이지만 오늘은 허당이겠구나 하면 사진을 담을 꺼리를

제공해 주는 사랑에 진정으로 감사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나만 바쁜 모습이 아니다 호랑나비의 비상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레이다망에 걸리지 않으려는 섬세한  저공 비행솜씨로

꿀샘을 향하여 돌진하는 표정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담아내고 있는 지 의문이 갈 정도이다.

그래도 감상하는 분들깨서 다 이해 하시리라 양해를 구하면서

빛이 없는 그늘에서 담아낸 모습이 조금은 미안하기도 하고

 어설프 보이는 사진이 된 것 같다.

 

 기회는 여러번 오는 것이 아닌 만큼 호랑나비와 고설륜의 조화는 쉽게 보여주는 

연출 장면이 아니기에 나만의 변명 아닌 변명을 늘어놓고 있는 지도 모른다.

 

 

 

 

 

다음 기회가 주어지면 소개해 드리고 싶은 곳이 있다.

충북교육청 지정 수생식물 생태학습장이 대청호수 주변에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장소에 지금 준비중에 있다.

 

지인으로 소개를 받고 찾아간 곳 길을 헤메이다 그만 늦게 도착한 이유이다.

그런데 대전 집에서 먼 거리인지라 자주 올 수 있는 지역이 아닌탓에 무리하지만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전에도 한번 소개를 드린 적이 있지만 끈끈이대나물 이라고 불려지는 야생화는

잎이 대나무  잎처럼 갸느린 줄기끝에 매달린 5잎의 꽃송이를 

감내하기엔 힘들어 보이지만 놓치지 않으려는 강인함에 힘을 얻고 간다.

 

끈끈이대나물 야생화가  영어로 catchfly라고 한다.

쉽게 말씀드리면 날개를 달고 날아다니는 파리등의

곤충을 잡는 식물이이라는 뜻이 담겨있다.

 

그래서 위험이 뒤따르는 덩치가 작은 곤충은 보이지 않고

호랑나비 같은 나비와 힘센 벌들이 그 화려함과 맛있는 꿀을 찾아 오곤 한다.

 

 

 

 

 

끈끈이대나물[고설륜(高雪輪)]

Silene armeria LINNE.

 

  

 

태백산맥을 따라 강원지방의 깊은 살골짜기 초원등지에 야생상으로 퍼져 나가 자라나는 야생화로

유럽이 원산으로 우리나라에 들여와 귀화되어진 석죽과의 식물로 고설륜. 세레네. 세일러니 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운다.

 

1-2년생 초본이며 높이 50cm안팎이고 전체에분백색이 돌며 털이 없고 윗부분의 마디 밑에서 점액을 분비한다.

잎은 대생하고 엽병(葉柄) 이 없으며 난형 또는 넒은 피침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밑부분이 둥글고 중앙부의 잎은 길이

3-4.5cm 너비 1-2cm이며 6-8월에 걸쳐 꽃이 피어나고 꽃색은 홍색. 백색이 피어나나 아직은 흰색은 대면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다.

 

지름이 1cm정도이고 원줄기 끝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져 끝이 많은 꽃이 모여 달리며 꽃받침은 곤봉형이고

길이 15mm이며 끝이 5개로 갈라지고 열편은 끝이 둔하며 가장자리가 백색 막질이고 5개의 꽃잎은 수평으로 퍼지고

밑에 조부가 있으며 현부도 도란상 쐐기형이며 끝이 파지고 후부에 소인편(小鱗片)이 있으며 10개의 수술과 3개의 화주가 있다.

 

7월부터 열매가 성숙되고 삭과는 긴 타원형이며 대가 있고 끝이 6개로 갈라지며 꽃받침으로 싸여있고 주로 관상용으로

많이 심고 있는 추세이며 개별적으로 피어나는 것 보다 무리지어 피어나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새로운 생기를 느끼는

모습속에 가슴이 벅차는 향기를 느끼는 야생화이다.

 

자생력이 대체로 강하여 관리에 편리함으로 현재는 관상용으로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민간에서는 전초를 채취하여 그늘에 말려 정혈(淨血), 최유(催乳) 등의 약용으로도 사용된다.

 

항상 평화롭고 기쁨이 충만한 시간이 되시길 간절히 기도드리면서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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