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진 작가분은 자연속에 피어난 야생화를 부각시키는 연출을 위하여
인위적인 주변정리후의 사진을 보면 아주 싫어 하는 경향이 있다.
또 다른 분들은 사진은 결과라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각자의 독특한 성향이 있기에 어떤 기준이 정답이라고 말씀드리기에는 어려우나
저는 사진을 담는 주된 이유가 자연속에서 흐터러진 인체를 온전하게 복원하는 데 있다.
그러므로 자연을 훼손하고 화려한 시각을 위하여 스프레이 물을 뿌리거나
시야에서 방해가 되다고 하는 가지들을 손쉽게 잘라내고 비틀어서 그 모습을
환상적으로 담아내려는 욕심은 본인 마음에는 진정 없다고 말씀드린다.
본인이 담아낸 물방울이 맺힌 장면을 보고 하시는 말씀중에
물을 얼마나 뿌려야 그렇게 싱그럽게 표현되는지를 질문하는 분들도 계신다.
답변은 보이는 자연이 싱그러운 물방울을 달고 있으려면 엄청난 물들이 필요하겠지요.
그리고 벌과 나비들이 야생화에 머문 장면은 합성이 되겠군요.
호탕하게 웃으면서 농을 건네기도 한다.
물방울이 그리운 야생화의 모습이 보고 싶다면 장대같이 쏟아지는
빗속에도 큰 우산과 장화(長靴)를 준비하고 목과 어깨로 우산을 받치는 기교를 부린다.
빛이 없는 관계 무거운 렌즈가 장착된 카메라 모니터는 습기로 뿌옇게 시야에
방해를 유발하고 비오듯 땀 흘림을 감수하면서 빗방울 맺힌 장면을 담아낸다.
자연은 우리에게 겸손을 말없이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다 보니 하나의 야생화를 놓고 각도와 담아내려는 주제에 많은 고민을 하다보니
그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길어진 것은 사실이다.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 자연속에서 망가진
인체의 세포가 살아난다는 사실을 고백드린다.
어떤 화학적인 약품보다 우리는 자연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인체의
복원 능력을 축복으로 받은 것은 알아야 할 것이다.
몸이 불편한데 왜 병원을 가보지 않고 약을 먹지 않느냐고 나에게
수 없는 핀잔과 충고를 식상하리 만큼 들어 왔지만
이제는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고백드리는 시간들이 약 10년이 소요 되었다는 것이다.
그 긴 시간속에 모든 고통과 질병에서 해방되는 고통은
있었지만 나를 온전하게 만들어 줄수 있다는
확신을 자연속에서 깨달았기에 그 인내를 감수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처음에는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담는 모습은 유치원생 같이 평면의
증명사진이라고 가족들에게 많이도 놀림을 받았다.
그렇다고 달리 사진에 대한 기술을 익히려고 교육을 받은 적도 없다.
단지 독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보니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에
희열감과 자신의 몸이 회복된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
어떤 분은 쉽게 요즈음 지식 체널이 다양해서 전문서적을 보면 다 할수 있다고 내뱉는다.
물론 필요한 지식은 습득 되나 내면의 깊은 영성의 대화는 책으로만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아직도 얕은 물가를 서성이는 기분이지만 더 깊은 자연과의 교감을 소망할 뿐이다.
그래서 겸손하지 않으면 자연은 우리에게 진실된 내면을 보여주지 않는 다고 확신한다.
전문적 작가분들이 본인 사진을 보면 아주 웃음거리가 될 수 도 있을 것이다.
이게 무슨 사진이라고 담아 왔냐고 하겠지만 자연속에서 그들과
대화한 내용들을 기록으로 담아온 것에 만족하려고 한다.
자연은 우리인간이 알지 못하는 깊고 오묘한 무엇인가 있다는 것을 체험한 시간을
많이 가지게 되었다. 앞으로 더 겸손함으로 자연에 다가가는 향기로운 모습과
대화한 사실을 사진으로 담아내려고 최선을 다 할것이다.
모든 야생화가 그러하겠지만 무릎을 꿇는 겸손함을 보이지 않으면
환상적인 자태를 쉽게 제공하지 않는 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땅위를 기어다닐 정도의 그 자태를 담으려면 당연히
무릎을 꿇고 그들을 낮은 자세로 바라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마른장마로 인한 시간 너무도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퇴근길 오후 5시가 넘어도 더위는 식을 줄 모르고 얼굴과
등뒤에 땀방울이 흘러내리게 만들고 있다.
노란 병아리들이 엄마품에서 갓 태어나 삐약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듯
풍성하게 피어난 모습은 정말 아름답다고 표현한다.
어제의 빗방울을 머금은 모습을 담으려고 왔을 때는 줄기와 잎에 비하여
꽃이 크다는 이유로 벌노랑이 야생화는 우리에게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단점으로 허당만 치는 시간이 되었다.
자연의 그 자체를 존중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우리숲진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답니다
http://www.woorisoop.org/blog/sub/blog_view.asp?Seq=271&gb=B&BloggerSeq=24&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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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와 격려 그리고 추천도 부탁드립니다.
모두 즐거움으로 승리하시길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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