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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ㅁ)

입춘대길(立春大吉) 소리에 잠을 깬 신이(辛夷)!

테리우스원 2010. 2. 3. 11:47

 

 

 

 

우리가 만들어낸 지구의 온난화 영향으로 빙하가 서서히 녹아내리고 있다.

그 곳의 찬기온이 엄습한 무서운 한파의 영향으로 올 겨울은 너무도 추운 날씨였다.

지구상에서는 강추위로 인하여 생활의 불편함은 물론 생의 갈림길에서 헤메인

중국의 생생한 뉴스를 접하면서 안타까운 마음를 지울수 없는 시간이었다.

 

그 무서운 한파 추위속에 행여 얼지나 않을 까 노심초사하며

두툼한 털외투로 감싸고 또 감싼  껍질의 딱딱함을 서서히 깨뜨리는 봄의 소리를 들려준다.

뽀송뽀송 털복숭 같은 깃으로 무장한채 저 깊은 대륙의 맨털속에서 올라오는

봄의 기력을 감지라도 한듯 꿈틀거리는 식물의 약진소리에 조용히 귀기울려 들어보자.

 

눈이 시리도록 더 깊고 높은 파란하늘을 배경삼아 꽃망울을 터뜨리려는 모습이다.

내일은 이십사 절기의 하나인 입춘(立春)이다.

엄동설한의 상징인 대한(大寒)과 대동강물도 풀린다는 우수(雨水 사이의 절기이다.

 태양의 황경이 315도에 도달하는 시기이며 양력으로 2월4-5일이 되는 날이다.

이름으로도 봄의 기운이 가까이 왔다는 것을 느낄수 있다.

어린시절 색동 옷과 새로 장만한 신발을 머리곁에 두고 설날 전일 잠을 자게 되면

눈썹이 하얗게 변한다고 하셨다. 놀리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말씀에

무거운 눈꺼풀을 닫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지새운 날을

회상하게 만드는 설날이 온다는 소식의 절기이기도 한다.

 

 

 

 

 

겨울에는 북서풍 영향으로 차가운 기류가 우리몸을 무섭게 엄섭하지만

기다려지는 입춘이 되면 강남으로 떠난 제비들이 동풍의 따뜻함을 안고 오는 날씨이다.

꽁꽁얼어 있던 대지가 서서히 풀어지면서 동면하던 곤충들이 기지개를 펴는 날이라고도 하였다.

 

그러나 입춘(立春)이라는 단어는 중국의 화북지방을 기점으로 불러진 절기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입춘이라 절기에 날씨가 정확하게 맞지 않는 영향의 불규칙으로

 오늘과 같이 영하의 차가운 기온이 머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풍속으로는 입춘(立春) 절기가 오면

고지대의 산간지방에서는 겨울이 너무 차가운 온도로 인하여 모든 밖의 일들을

할 수 없을 정도이기에 따뜻한 불을 지핀 사랑방에서 봄의 기운을 간절히 기다린다.

그래서 따뜻함의 반가운 손님을 맞이하듯 집안 동풍이 불어오는 현관 앞에

정성을 다하여 입춘대길(立春大吉)이란 붓글씨로 작성하여 붙인다.

 

 

 

  

물론 집안의 곳곳 기둥과 천정 그리고 차가운 물을 많이 사용하는 부엌에도 붙이는 풍습이 있었다.

지금은 아파트와 부엌 개량, 수세식 화장실(해후소) 확보 등으로 인하여 항시 따뜻한 온도를 유지하므로

입춘이란 의미를 잘 모르고 지내는 아쉬움이 흘러간다.

해후소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가 회자 되지만 겨울의 개량되지 않는 곳의

잠자던 한밤중의 용변은 한마디로 최고의 어려움중에 하나이다.

그런 어려움의 해결이라는 반가움에 그곳에도 입춘대길을 크게 쓰서 붙여졌다.

 

음력으로 한 해에 입춘이 두 번 있는 경우는 음력의 규칙에 의하여 윤달이 있는 해가 있는데

이를 쌍춘년(雙春年)이라 하여 혼인을 하면 아주 풍성한 삶이 된다고 하여 결혼 날짜를 잡기도 한다.

 

 

 

 

입춘이란 단어 하나만으로  툭! 툭! 터지는 소리가 조용히 숨어지낸 겨울 가슴속으로 큰 소리 메아리로 들려오는 듯 하다.

긴 겨울잠이 그렇게 싫었을까? 큰 소리로 기지개를 펼치며 나에게 하소연 하는 소리로 말이야

산고의 고통 소리라고 할까?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하기 힘든 파스텔톤 색상의

백목련 꽃봉우리가 터져나오는 아름다움도 은근히 기대해 본다.

 

환하게 밝아올 우리들의 희망 가사와 같은 백목려이 승리의 환희소리를 드 높힐 것이다.

오늘도 열심으로 그들만의 특징을 잡아보려고 목련의 주위를 몇바퀴나 돌았을까?

역광일까 순광일까를 비교하고 앵글속에 잡혀질 구도를 이리저리 살피면서

식물의 아름다운 포착은 역광의 모습이 아무래도 환상적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대다수 남녀를 불문하고 목련의 꽃사위의 화려함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을자 아무도 없을 것이다. 

 

날씨가 많이도 풀려진 느낌을 안겨주는 2월 봄기운의 첫 길목이  다가오고 있다.

맨손으로 카메라를 들고 다녀도 손이 시립지 않으니 꽃망울도 기지개를 펼쳐 보이려 하나 보다.

환한 미소를 짖기전 추운 겨울 움츠린 꽃망울이 우리 인간에게 이로움을 주는

사랑의 향기도 가득하여 다시 한번 그 아름다운 자태를 바라보게 만들었다.

겨울동안 앙상한 가지들이 십장생의 동물같은 노루의 머리뿔을 닮았다.

 

 

 

 

 

백목련의 꽃봉우리를 '신이(辛夷)' 라고 한다.

신이 의 '신(辛)'은 맵고 향기가 있다는 뜻이고 '이(夷)'는

소멸시킨다는 의미를 가지며 기미를 잘 소멸시켜 붙여진 이름이기도 하다.

 

봄이 시작되는 시간에 크고 눈이 부시도록 향기 있는 하얀 꽃을 잎보다 먼저 피우면서

절정일 때는 온 무리가 밤에도 환하게 밝혀주는 등불처럼 보이는 장관을 이룬다.

 

꽃샘의 추위가 비치는 쌀쌀한 날씨속에 움을 틔우려다 약간 멈취한 모습도 애처러워 보였고

햇살을 받은 역광의 꽃잎은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모습을 나타낸다.

 

자기의 역할을 다하고 낙하하면서 꽃잎의 수분으로 인하여 땅이  질벅거리며 지저분 하기로

우리들의 천덕꾸러기가 되지만 피어나는 과정은 화려함으로 우리를 매혹시키는 것은 사실이다.

 

백목련 야생화는 중국원산의 관상수로 정원에 흔히 심고 있는

목련과의 낙엽교목으로 일종의 귀화식물(歸化植物)이다.

 

 

 

 

 

높이 15cm 안팎이고 줄기는 곧고 어린가지와 겨울눈에는 추위에 견딜수 잇도록 털이 많이 있다.

3-4월에 잎보다 먼저 꽃을 피우는 데 꽃색은 하얀색이며 크기는

지름이 11-17cm로 향기가 강하여  우리네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3개의 꽃받침 열편과 6개의 꽃잎은 모양이 서로 비슥하며 약간 육질이다.

10월경에 열매가 붉은 색으로 성숙되는데 크기는  8-12cm정도의 원주형에 여러개가 달리는 그대의 이름은

 

 

 

 

 

 

백목련[신이(辛夷)]

Magnolia denudata DESR.

 

약명으로는 신이(辛夷), 속명으로는 옥란(玉蘭), 목필(木筆)  영춘화(迎春花),

후도(侯桃), 방목(房木), 백란화(白蘭花), 목련꽃 등으로 불리운다.

 

만선식물자휘에는 조선에서 신이(辛夷). 목필(木筆).

신이포(辛夷苞)로 하였으며 신이. 영춘화(迎春花)라고 하였다.

 

조선과 만주의 산과 들에 고루 자라고 종종 단순림을 이룬다고도 하였다.

조선에서는 포형(苞形)에 연유하여 목필이라 하고 만주에서는  속(俗) 영춘화라 부른다고 하였다.

 

꽃턱잎은 향이 있으며 맛은 쓰다고 하였으며 약재로서는

안약(眼藥)으로 하는 것 외에도 두통. 비풍.등 일체의 감모 치료에 쓴다고 하였다.

 

우리  나라의 여러곳에서 백목련과 같은 속의  많은 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이 중 '목련'은 제주도의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야생조이라고 하며

이 와 비슷하고 흔하게 심는 것을 '백목련'이라고 하였다.

 

 

 

 

 

 

 

여름에 황백색의 큰 꽃은 새 잎이 자란 후에 피어난다.

이와 비슷한 북아메리카 원산의 '태산목'이 유사한 크기로

고궁 등에 식재되어 있어 혼동을 하기 쉽다고 한다.

 

이 중 일본목련의 열매를 '후박'이라 하고 약용으로 사용되며

높은 산에 자라는 함박꽃나무. 일명 '산목련'이 있는데 향기가 많고

 새잎이 다 자라 후에 꽃봉우리가 나와서 꽃을 피우는 특징이 있다.

 

 

 

행여 봄의 향기로움을 시샘이라도 하듯 갑작스런 추위가

몰라치기라도 할까봐서 따뜻함을 유지하라고

뽀송뽀송한 털을 가득하게 안고 하얀 순백의

목련꽃을 보호하고 있기도 한다.

 

우리들의 몸을 살리기 위한 질병 치료에는

백목련은 꽃망울이 터지기 전에 따야 하며 활짝 핀 것은 약으로 사용하면 효과는 절감된다.

약으로 사용할 때 심과 겉의 털과 꽃받침을 없애고 사용하는데

색이 선명한 녹색을 띄는 것이 좋다고 한다.

다시 말씀 드려서 자신의 화려함과 동족 번식을 희생하면서

인간에게 자신의 사랑을 아무 조건없이 내어주는 아름다움도 숨어있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고 (또는 평이하다고 한다),

독이 없으며, 치트랄, 치네온, 오이게놀, 메틸샤비콜,

피넨,카부린 등을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백목련이 마음껏 환한 미소를 품고도 밤의 찬 기온에도 꽃잎을 다무지 않아

아련하게 비쳐지는 달빛과 조화를 이루어낸 모습을 바라볼때면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자태에 매료 되어갈 것이다.

한번 그 타임을 맞추어 깊이있는 감상을 하시길 소망드린다.

 

 

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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