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기타(인물사진 포함)

나를 감동시킨 사랑과 친절함에 감사드린다!

테리우스원 2009. 11. 17. 12:33

 

 

 

2009. 11. 12. 목요일 그날은 2010년 대학 입학을 위한 수능시험일이다.

수험생을 가진 부모님은 자녀들위하여 응원의 기도를 드리고 한마음이 되어

수험생들에게 힘을 보태는 날이다

 

매년 반복되는 것은 날씨이다.

청명했던 가을날씨가 오늘따라 흐리고 무엇인가 불만이 가득한 표정들이

 우리들의 마음도 무겁게 짛누르고 있는 것이다.

오늘은 수능시험으로 인하여 임시 휴일로 휴가가 주어진 시간이다.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맛보지 못하고 그냥 한 해를 지나가나 하는 아쉬움이 가득했는데

곰곰 생각하다 보니 중부 이상 지역은 가을을 다 지나간 듯하고 남부지방에는 아직도  단풍의 잔량들이 있기를 기대하면서

황악산 줄기에 자리잡은 직지사로 정하고 4분이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 출발하였다.

전에 직지사의 단풍이 너무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온 기억을 떠올리면서

 

 

 

 

대전에서 약 1시간 정도 소용될 거리일까?

추풍령 휴게소에서 준비하고 간 커피를 직접 내려 조제하니 구수한 향기들이 진동한다

커피의 이름하야 모카하라 이며 커피를 전문하는 선생님께서 직접 만들어 주시니

그 맛도 일품이고 다운되는 기분이 조금은 회복이 되어지는 기분이다.

여유로움이라 그런지 충분한 휴식도 시간의 아까움을 느끼지 못한 즐거움이었다.

 

추풍령 휴게소에서 직지사로 가는 국도의 이정표 안내에 발맞추어 출발하면서 아직 남쪽 지방이라 그런지

도로변의 벚나무의 단풍이 한껏 색동옷으로 갈아입고 우리들을 반겨주는 것 같았고

창을 열고 불어오는 싱그러운 가을 바람을 맡으면서 웃음꽃이 활짝 피어난 즐거움이 되어간다.

 

구름도 쉬어가고 힘들어 자고 간다는 추풍령 고개인데 지금은 옛이야기로 기록될 뿐이다.

도로를 얼마나 잘 가꾸어 놓았는지 힘들어 넘어가는 고개의 의미는 하나도 없어진 것이다.

 

네비게이션이 우로 좌로 안내하는 길로 따라 어느듯 직지사의 주창장에 도착

카메라와 간단하게 먹을 것을 준비하고 부산하게 단풍 나들이에 나선다

평일이고 수능일인지라 관광객이 없는 장점으로 그 넓은 직지사는 우리에게 통째로 임대된 기분이다.

 

 

 

 

동국제일가람황악산문(東國第一伽藍黃嶽山門)이란 현판의 웅장함들이 압도적으로 우리를 반긴다.

이곳에도 이미 단풍의 잔서리가 남아있을 뿐 아름다움은 대부분 사라진 모습이다

와중에도 우리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안겨준 것은 오래 묵은 감나무에 감이 아직 발갛게 달려있는 것이다.

 

 

 

 

감나무가 해묵은지 오래되어 손으로 흔들어서는 꿈쩍도 하지 않고 버티어 서 있다.

우리들은 그 나무 밑에서 서성이기를 제법 시간이 지났을까 자연적으로 낙하하는 소리가 들린다. 퍽! 하고

아까운것 그냥 입을 벌리고 기다릴것 단풍이 깔린 풀숲이지만 잘익은 감은 형체를 알아보지 못하고

깨어져 버린다 그것도 아까워 주어 손으로 맛을 음미하니 정말 꿀맛이다.

 

 

 

 

 

얼마나 많은 감이 매달려 있는지 그리고 가을 찬서리를 맞고 완숙되어 퍽! 퍽! 소리를 들려주며

낙하하는 소리가 제법 요란하게 들린다.

등에라도 떨어지는 날에는 등산복을 세탁하지 않으면 안될 모습이라 위를 바라보며 서성인다.

정말 감나무 밑에서 입을 벌리고 있다는 속담을 오늘 재현하는 시간이 충분하게 되어졌다.

 

 

 

 

 

 떨어진 감을 여러개 줏어먹었을까 일행은 그만 갈길을 재촉하며 큰 길로 직지사 대웅전을 향한다.

중간에 펼쳐진 단풍의 잔서리와 인고의 긴 세월동안 황악산의 정기를 가득품은 소나무의 위용이 대단하다.

 

그 끝을 보려고 하늘을 바라보니 목이 아플 정도로 하늘과 맞닿은 정수리는 까물까물 거리는 높이다.

 내리 비치는 강한 햇살이라면 그 끝을 다 보지 못할 뻔 하였다.

단풍대신 웅장한 소나무의 정기나 실컷 안고 가련다.

 

 

 

 

 오늘의 주제는 무엇으로 담아가야 하는가?

사실은 깊어가는 가을의 향기를 담으려고 왔지만 이미 늦은 상태라면

온 목적에 부합하고 무엇인가 앵글에 담아가야 할 터 날씨마져 내 편이 아니고 잔뜩 찌푸려

많은 노출에도 그 선명도는 오히려 비가 내리는 날보다 더 아름답게 잡히지 않는 아쉬움이다.

 

와우!~~

드디어 찾았다 얼마나 오래동안 그 자리에 서서 오고 가는 이들을 사랑으로 반기고 있었을까

해마다 해걸이 하지도 않고 풍성함으로 붉은 재롱을 보여주었을까

그들을 키워내는 영양분의 잎사귀는 이제 모두 지상으로 떨어져 앙상한 가지를 붙들고

싱그럽게 메달린 붉은 감의 향연이 너무 환상적이다.

 

 

 

 

메달고 있는 나무 가지를 달려가 안아보니 내품을 벗어나려는 크기에 육박했다.

직지사 대웅전 주변에 가을의 풍광을 만끽하라고 배려 한 것 같이 인위적 수확을 멈추고  조롱조롱 메달린채로

관광객들에게 시각적 아름다움으로 선물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이런 저런 모습 아주 다양하게 즐거운 모습으로 담아 주다보니 어느듯 오후 1시가 훌쩍 넘어간다.

일행 모두 웰빙식이라 식당의 식사는 모두 반대하는 편이다.

이른 아침 찹쌀을 찌고 미역국으로 보온통에 가득담고 시금치를 된장으로 무치고 멸치 볶고 돌김 준비하고

호박고구마를 오븐에 굽고 감과 귤은 간식으로 펼쳐진 풍성한 식사가 되었다.

 

마지막 입을 깨운하게 하는 커피는 오전에와 달리 케냐뜸브위니피베리 라고 하는 이름의 향기를 안겨준다.

커피의 이름이 너무 어려워 이렇게 적어두지 않으면 저는 그에게 정겨운 이름을 불러주지 못할 것 같다.

커피의 문화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깊고 그 신비함도 오묘하여 향기를 피우는 이름도 다양하다는 설명이다.

 

 

 

 

제법날씨가 쌀쌀하지만 후! 후!~ 하고 불어서 뜨거운 커피의 향기를 마시니 몸도 훈훈해져 온다.

사실 저는 커피를 좋아하지 못했다 .

 

그 이유는 옛날의 커피는 주로 자판기와 다방식 커피로

마시고 나면 위장이 좋지 못한 까닭에 생목이 넘어오고 카페인의 영향으로 밤이 깊어도

잠을 이루지 못하여 내 몸에서는 커피라는 단어를 잊어버리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의 커피 문화가 한참 유행 처럼 퍼져 나가 시가지 길거리에 나서보면

커피 전문점이 눈에 쉽게 들어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카페인 때문에 그리고 그 중독성 으로 인하여 커피 마시기를 극구 사앙하면

최근에는 카페인이 우러나오지 않는 기법의 순수한 맛의 커피를 즐길수 있다고 설명하여

오늘은 왠지 모르게 그 향에 취하여 여러잔을 마셨다.

 

 

 

 

 후반전으로는 직지사 주변 관광시간으로 잡았다

백수문학관 그리고 김천도자기 박물관의 자료는 별도로 공개드리기로 하면서

아쉬운 시간으로 직지사를 훗날 더 아름다움으로 만날것을 약속하면서

대전으로 네비게이션을 돌렸다.

 

 

 

 

오는 도중 한잔의 커피를 즐기고 가자는 제안에 추풍령을 지나 상행 방향으로 황간 상휴게소로 접어들었다.

휴식을 위하여 일행은 커피와 왕비님께서 직접 구워택배로 선물로 주신 쿠키를 준비하느라 분주하였고

본인은 오늘 사진이 얼마나 잘 담아왔는지 상황을 점검하려고 카메라와 가방을 챙겨 휴게소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구수한 향기가 가득해지는 커피향속에 바쁘게 카메라에 담긴 사진을 살펴보지만 오늘은 사진 담는 날씨를 허락받지

못한 사항인지라 총 카트수는 카메라 3대에 천에 육박했지만 환호성을 지르면서 골라낼 수있는 사진은 전무한 것 같다.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담을 때마다 좋은 사진이 나오면 그것도 어려운 문제가 될 것 같다는 마음에 위안을 삼고

휴게소에서 진열된 국악기를 감상하면서 아름다운  장면을 몇개 담고 서둘러 떠날 준비를 한 일행을 따라 무심결에

차로 향하고 운전대를 잡으면서 카메라만 옆 아내에거 건네주었다..

 

오늘은 즐거운 하루였다고 평가를 하면서

화기애애한 이야기 꽃을 피우고 커피를 더 맛있게 만들어 먹는 방법과 수강생들에게

비법을 전수 하는 명 강의를 들으면서 대전 톨게이트를 빠져나오고도 한참을 지나

서로의 짐을 챙기면서 옆에있는 아내가 카메라 가방 어디 두었나요 카메라를 넣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좀전에 주지 않았소? 하면서 지난일을 까맣게 잊어 버린 시간

찾고 찾아도 흔적없는 카메라 가방이 문제점으로 떠오른 것이다.

 

 

 

 

 

좀전 황간 휴게소에서 맛있는 커피와 사진 작업을 하는 동안 그리고 누구 에게

홀린듯 서둘러 온 휴게소 자리옆에 가방을 두고 온 것이었다.

 

좀처럼 이런 일은 없었는데 다른 것은 몰라도 내가 가진 분신인 카메라와 가방은 철저하게 챙기는 편인데

오늘따라 가방을 등에서 떨어지지 않게 메고 다니는데 운전을 하다보니 이런 사항이 발생되었다.

  

사실은 카메라 가방이 단순하게 카메라만 넣는 것이 아니고 종합적인 소품이 들어있는 배낭가방이다.

그속에는 몇십반장을 담은 360기가 외장형하드와 그외 나의 모든 기록물들 그리고 비상 구급품

물론 모두 중요하기도 하지만 본인에게 제일의 보물은 여태것 담아온 사진원본을 보관하고 있는 외장형 하드이다.

 

만약 찾지 못한다면 오랜 세월동안 담아온 사진 원본들이 한순간에 주인을 잃고 사라지는 문제점

다음에는 어려개의 외장하드에 보관하여야 한다는 것을 충고받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집에 보관되어도 무방하다고 사료돤다.

 

 

 

 

그외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모든 귀중품이 들어있는 가방인지라 조금은 땀이 날 정도로 황당한 시간이 된것이다 .

정말 자신도 모르게 오늘은 정말 닭대가리 보다 못한 행동을  한 기분이 들었다고 고백하게 되었다.

 

급하게 서둘러 안내 전화를 통하여 황간 상휴게소 와 통화를 하게되니  

휴게소 종합 안내 담당실 김정희 선생님께서 가방을 챙겨 보관 중이라는 말이 들리자

안도의 한숨을 몰아쉬면서 일행 모두 박수를 치면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집에 거의 당도한 싯점이지만 모두 차를 돌려 다시 가자고 한다.

 

 

 

 

핸들을 잡은 자신의 등에는 어느새 식은 땀이 주룩 흘렀고

얼굴은 부끄러움으로  상기되기 시작하면서 아주 난처한 표정을 읽고서  아내가 다시 가기는 어려울 것 같아

전화로 다시 연결하여 택배 착불제로 하여 송부할 것 을 아주 정중하게 건의하니 그보다 더  친절하게

주소를 불러 주라고 하면서 내일 꼭 송부하겠다는 아믈다운 목소리의  안내에 너무 감동 먹었고

안내원의 성함을 꼭 알고 싶어서 여쭈라고 하였더니 김정희 선생님이라고 하신다.

 

물론 친절하는 것은 휴게소 종한 안내실에서의 기본이 되어야 하지만  저에게는 감동이 아닐 수 없는 사실이다.

오늘 이런 공간을 통하여 그 분의 친절함과 아름다움이 더 많이 우리사회의 살아 숨쉬다는  귀감이 되시기에

자랑하고 싶어서 이렇게 열과 성을 다하여 칭찬의 글을 드리고 싶다.

 

 

 

 

아직도 우리사회는 아름다움과 사랑이 더 많이 살아서 숨쉰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고

물론 작은 일이라고 할지 모르나 본인에게는 큰 힘이 되는 친절함으로 진정으로 감사의 기립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요즈음은 기업과 공사 그리고 공무원들 모두 밝고 투명한 사회에서 친절함으로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다면 그 사업장은 무너져 사라진다는 소리가 정말 실감나게 하는 시간이 되었다.

 

주로 대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관계로 황간 휴게소를 자주 들리지는 못하지만

별도의 쨤을 내어 다시  황간 상휴게소를 들려  아름답고 친절한 미소의 김정희 선생님을 뵙고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택배로 도착한 가방속의 사진원본이 보관된 외장형 하드를 꼭 가슴에 안으면서 너를 잊어버릴 뻔 한 잘못을 구하고

그리고 소중한 마음으로 돌려주신 그 사랑과 친절함에 다시 감사를 드린다.

 

 

 

 

 

 

거듭 감사드리고 항상 즐거움으로 승리하시길 기도드리면서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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