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기타(인물사진 포함)

자욱한 안개속에 은구슬로 펼쳐진 거미줄

테리우스원 2009. 10. 8. 15:51

 

 

 

가을 전령사 구절초가 한아름 풍성하게 눈송이로 연상하리 만큼

아름답게 조성된 곳이 있다고 하여 이른 아침 길을 나선다.

 

대진고속도로 하행선의 인삼랜드 휴게소 뒷편에 광활하게 넓은 논을 몽땅 구절초 밭으로

조성되어 가을의 깊은 향기를 알리기에 충분한 아름다움이었다.

 

휴게소로 달려온 피로도 풀고 여유로운 시간으로

한번 관람하고 싶은 곳으로 조성된 배려가 인상깊다.

 

 

 

 

 

 

가을이 깊어가는 의미로 새벽 안개가 자욱하게  깔려 화려한 구절초를 감상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동쪽에서 떠오르는 햇살의 따뜻함을  받으면서 이슬방울이 점차 사라지기를 기다리는 시야에

은구슬의 환상적인 모습을 달고 펼쳐져 꿩대신 닭이라고 하였던가

구절초 대신 가느다란 물방울 함껏 머금은 거미줄을 담아 공개드린다.  

 

 

 

 

 

 

보는 이는 즐거운 마음이지만 거미에게는 이와 같은 시간이 제일 고통스러움이다.

거미줄은 햇빛이 내리쬐는 시간이면 많은 곤충들의 시야에 잡히지 않아

무심코 야생화의 향기에 취하여 비행하다가 잘 엮어진 그물망에 걸려 안타깝게도

거미의 먹이가 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나 비나 안개가 많은 날씨에는 거미줄위에 물방울들이 맺혀 비행하는 곤충들이 모두

피해가던지 아님 활동을 멈추므로 거미에게는 먹이사슬에서 헤메이게 되는 이유이다.

 

 

 

 

 

 

4쌍의 다리를 포함한 6쌍의 부속기와,  서로 하나의 몸통으로 연결된 머리가슴[頭胸部]과 배[腹部]의 두 주요 몸부분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거미는 남극대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지면위에서 높낮이의 관계없이  전세계적으로 많이 분포한다.

약 3만 5,000여종(種)의 많은 분류로 다양하고 한국의 거미류는 41과 533종으로 전하고 있다.

 

몸길이는 약 1㎜ 미만에서 부터 100㎜까지 이르고  육식성이므로 곤충을 잡아먹는다.

거미는 땅속, 지상, 숲속, 농촌, 도시 심지어 주택의 주거 공간까지 침투하여 우리와 공생하면서 살아가기도 한다.

암수가 딴몸이며 기관이나 피부로 호흡한다.

 

 

 

 

 

거미는 뱃속에 액체의 거미줄을 항문을 통하여 몸밖으로 발산하면 공기와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어 끈적끈적한 고체의 거미줄이 만들어진다.
거미줄의 주성분은 단백질 천염섬유이고 탄성도 우수하여 강철보다 강하고 방수와 신축성이 탁월하다.

 

이동선과 포획사로 이루어지며 이동을 위한 거미줄은 자신의 재빠른 이동 통로로 미끄러운 섬유와 같게 만들었고

포식을 위한 포획사는 붙어면 떨어지지 않도록 끈적한 성분으로 제작되어 먹이가 거미줄에 걸리면

몸속의 포박선이란 거미줄을 무수히 발산하여 먹이를 꽁꽁 동여메어

미동을 전혀 하지 못하게 하고 독액으로 죽여 먹는다.

 

 

 

 

 

거미줄을 유심히 관찰해보면 가로선과 세로선이 구분되게 만들어 놓았는데

세로로 만들어 놓은 선은 거미 자신이 이동하는 통로로 끈적한 성분이 없이 만들어졌다.

가로선은 원을 그리듯이 세로선을 기둥삼아 멋지게 장식된 부분이 모든 먹이들을 사로잡는 포획사이다.

 

거미는 부지런하여 매일 집을 새롭게 만들어 내며 훼손되었던 집은 자신이 먹어치우는 일을 반복하기도 한다.

집의 모양은 대부분 방사성이 많으며  새끼 거미는 불어오는 바람에 날리어 흩어져 동족을 번식한다.

 

 

 

 

 

  

거미의 제일 고통스러운 것은  안개와 비가 내리는 시간인데

거미줄은 접착성이 있기에 물방울들이 달리면  포획 대상물질의 시야에 노출되므로

어떤 먹이감도 거무줄에 걸려들지 않는다.

 

지혜로운  거미는 거미줄에 메달려 자신의 몸을 흔들어서 거미줄에 맺힌 물방울들을 틀어내거나

자신이 먹어치우는 영리함도 선보인다.

 

 

 

 

  

 거미는 주형강(蛛形綱 Arachnida) 거미목(―目 Araneida/Araneae) 으로 곤충이 아니고 절지동물로 분류하고 있다.

대부분 독을 간직한 샘을 가지고 있지만 특이한 종류를 제외하고는 사람에게 크다른 해를 끼치지 않고 불편을 줄 뿐이다.

 

거미가 서식하는 곳은 모기, 파리 등의 곤충이 존재한다는 환경을 말하며

결론적으로 인간이 생활하기에 해로움이 없다는 이야기로 받을수 있다.

사실 거미는 보기에 혐오서러운 동물임에는 틀림이 없다.

 

 

 

 

 

 

거미중에서 독성이 매우 강하다고 알려진 것이 검은과부거미라고 한다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 것으로 짝짓기를 한 후에 암놈이 숫놈을 잡아 먹고 알을 낳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닭을 잡아먹는 거미도 있으며 타란튤라 거미는 자기새끼를 아주 잘 보살핀다고 한다.

 

 

 

 

 

 

베네수웰라 원시부족인 야노마이 인디언은 바나나 잎으로 거미를 싸서 구워서 먹고

캄보디아의 뜨로피안 마을에서는 밀가루를 입힌 타란튤라 튀김, 그리고 찌개 등을 맥주 안주로 먹는 다고 전한다.

 

물론 식용 거미는 단백질과 미네날이 풍부하여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있다고 한다.

2002년 발행된 곤충류약물도감의 책에서는 약용으로 활용되는 거미류 5과 11종이 소개된바 있다.

생물을 약용으로 활용했다는 기록은 많이 있다 중국의 본초강목, 우리나라의 동의보감, 일본의 대화본초 등의

문헌에도 기록되어 있다.

 

깊어가는 가을의 향기속에 즐거움으로 승리하시길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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