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ㄱ)

4계절 숨조리며 키워낸 국화향기

테리우스원 2009. 11. 4. 14:38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그토록 수고한 사랑에 보답이라도 하듯

가을에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고 미소 짓는  아름다음을 한아름 가슴깊은 곳으로 살며시 안아본다.

 

작년 가을에 꽃의 모양과 색상을 눈여겨 보았다가 겨울내 얼어 죽지 못하도록 

따뜻한 실내에서 정성을 다하였고 대지위에 따뜻한 온기가 감돌고 모든 식물들이 호흡의

기지개를 쭉 펼무렵 그들을 한마디씩 잘라 삽목을 시작한다.

 

개체수가 더 많이 그리고 풍성한 향기를 간직한 국화 야생화 꽃송이를 기대하면서

소국, 중국,  대국 그리고 분재용의 다양한 품종은 팻발 표시로 넓은 묘표장에 정성을 다한 삽목을 시작한다.

묘목의 흙은 질석이란 흙속에 삽목을 시작하면 뿌리를 쉽게 잘 내리는 것을 경험한 바 있다.

하루도 쉬지않고 물주기와 강력한 햇빛 차단 그늘막을 씌어 삽목한 잎의 탈진도 막아준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서서히 뿌리를 내리고 새순이 돋아날 무렵

작은 포트화분에 하나씩 국화 묘종을 재이식하고

분재용은 파이프 긴 대롱을 이용하여 뿌리의 노출을 위한 작업을 마친다.

 

봄철의 햇빛량이 많은 곳으로 이동시키고 본격적인 성장을 촉진시킨다.

그들의 새순이 다시 올라올때면 대국 품종을 제외하고 순집어주기를 서둘른다.

우리들의 손이 한번 갈때면 그들은 두개의 새싹을 보여주고 또 집어주면

변함없는 곱의 새싹을 보여주는 약속을 굳게 믿으면서

행여나 다른 순이 다칠세라 조심과 정성을 다하고 부지런함으로 최선을 다한다.

 

 

 

 

 

얼마나 흘렀을까? 그들이 장성함을 돋보이면 다시 분갈이를 하여줄 준비를 서둘른다.

더 큰 화분에 그리고 중요한 것은 장성한 국화에는 많은 량의 양분이 충분하지 않으면

그들도 우리에게 더 화려하고 아름다움을 보여주지 않는 다는 것이다.

몇년 전부터 준비한 깻묵을 물과 섞어 숙성을 시킨 영양분을 덤뿍 넣고 이식작업을 실시한다.

 

 

 

 

 

짙은 녹색의 잎으로 하나하나 벌어지는 줄기가 기하 급수적으로 불어나는 소국(小菊)과 중국(中菊)화

그리고 대국(大菊)은 8-16송이를 위한 준비를 마치고 가장 큰화분에 식재를 하고 나면

대국은 아주 어슬프기 짝이없다. 왜냐하면 조그마한 국화잎을 둘레가 10배를 초월한 큰 화분에

옮겨심은 자태들이 처음보는 이는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할 것이다.

지상에서 뿜어주는 영양분과 지하에서 나오는 영양분의 량에 따라 그들이 자라는 속도와 번식힘이 다르게 느껴진다.

 

 

 

 

 

얼마나 흘렀을까? 소, 중국화는 어느듯 그들의 형태를 잡아가고 대국도 그들만의  스타일에 적응하기도 한다.

국화는 영양분이 충분하므로 잎에서 내어 뿜는 향도 대단하여 여러 해충들의 서식지자 되기도 한다.

 

제일 귀찮은 것이 응애라는 해충과 집없는 달팽이인데 도리없이 약을 살포하지 않을 수 없다.

요즈음은 땅에 약을 넣어두면 그 기운이 뿌리에 흡수되어 모여든 응애 등의 해충이

잎의 영양분을 빨아 먹으면 그 약성분으로 인하여 죽어져 사라지기에

 최근에도 여러번 해충제를 살포하는 번거로움을 들어준다.

 

 

 

 

얼마나 흘렀을까? 여름의 한더위에 온몸에 땀범벅으로 우리를 힘들게 한다.

그러나 국화의 식물은 이와 같은 날씨를 얼마나 좋아하는 지 하루도 쉬지 않고 물을 공급하고

소.중국화는 순 집어주기를 반복하고 대국은 형태를 잡아주고 분재용은 뿌리가 더 많이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열과 성을 다하여 돌보기에 힘쓴다.

 

 

 

 

 

아마 지금이 국화를 재배하는 시간이 제일 힘이 든다고 할까 더위에

물론 화려함의 변신을 위한 복작한 작업도 남아 있지만

지쳐 그들에게 메달려  수분이 부족할지 아니면 영양분이 그리고 다른 병해충의 영양등으로

인하여 성장에 장애가 되지 않을지 어린 아이들을 돌보는 심정이 되고 만다.

 

 

 

소.중국의 순을 집어줄때면 한번이라도 더 잘라주면 배로 늘어나는 꽃송이를 바라볼 즐거움에

흘러내리는 땀방울도 귀찮게 느끼지 못하고 더 많이 잘라주게 만들어 준다.

 

 

 

 

 

많은 수의 화분을 관리하다 보면 여름의 뙤얕볕에 팔과 얼굴 그리고 몸이 검게 타는 것이 다반사이다.

그래도 취미로 하는 작업인지라 즐거움으로 콧노래를 부르면서 하는 기분을 아실련지?

짙은 녹색의 물결이 일렁일때면 가슴이 흐뭇함을 느낀다.

 

 

여름의 제일 반가운 시간은 한줄기 장마비가 내리는 날에는 휴무일이다

물을 별도로 주지 않아도 되며 우산을 받쳐들고 행여 가지가 다치지  않는지 둘러보는 여유로움이 된다.

국화는 물의 배수가 좋지 못하면 그것은 치명적이다 그래서 흙을 잘 선택할 의무를 느낀다.

대국은 자신의 보금자리가 될 아름다운 소재를 선택하고 그들을 옮겨 자리를 정착할 작업을 끝내준다. 

 

 

 

 

얼마나 흘렀을까?

어느듯 무더위가 지나고 조석으로 찬기운이 돌때면 국화잎에서는 꽃망울을 맺기 시작한다.

그때에는 순을 자르기를 하면 안되고 본격적인 관리에 들어가는 시간이 되어진다.

대국은 지줏대를 설치하고 여러형태에 따라 다양한 보조물을 설치 준비해준다.

 

 

 

 

 

지금부터는 주의해야 할 사항이 꽃송이가 떨어지면 헛일이다.

신중하게 한송이도 떨어지지 않도록 특단의 세심함을 발휘하게 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높은 지대인 옥상으로 옮기는 작업도 시작한다.

 

품종에 따라 꽃몽우리가 개화되는 시간이 각각 다르게 나타나므로

잘 선별하여 종류별로 관리하기에 최선을 다하는 시간이다.

 

 

 

 

노란 병아리 색이 봄을 상징한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가을이라도 노란색상이 더욱 화려하고 마음을 환하게 밝혀주곤 한다.

그래서 국화는 노란색과 밝은 색상에 더욱 애착을 느끼기도 하는 가 보다.

 

요즈음을 너무 다양한 칼라가 많이 개발되어져서 해마다 신품종이 쏟아져 나온다.

옛날의 국화를 상상하면 시대에 조금은 뒤떨어지지 않을 까 슆다.

재배기술도 향상되고 품종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병충해에도 많이 강한 식물이 등장한다.

 

 

 

 

꽃의 칼라는 여러가지이나 줄기는 하나라는 것이다.

한나의 가지위에 여러가지 색상과 모양의 국화를 접목시켜 만든 작품이다.

 

 

 

 

어떤분은 국화의 한줄기에 여러가지 깔라의 꽃을 접목시켜

국화 한 줄기에서 3-6가지로 갈라지게 만들어 다양한 색상을 연출하는 기교도 선보인다.

국화의 분재를 유심히 살펴보면 정말 환상적이란 표현이 적합할 정도로 대단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우리는 국화가 단지 식물로 한해살이로 알고 있는 분들고 있지만

아주 해묵은 고목 나무같이 다년생으로 그 위용을 선보이는 기술에 기립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아스라하게 세워진 바위사이로 뿌리를 내리고 홀연히 피어난 국화분재를 바라보노라면

가을의 풍성함 그리고 일년간의 땀흘린 보람을 느끼는 시간이 될 것이다.

 

 

 

 

 

 

그런 시향기가 생각난다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소쩍새가 그렇게 울었나 보다 라고 하는 귀절이

정말 국화를 기르는 심정을 잘 대변한 향기로 가슴에 다가온다.

 

이제는 앞다투어 서로를 자랑하기라도 하듯 울긋불긋

 다양한 칼라와 모양들이  연출되는 시간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 까?

그들의 아름다움을 한곳에 모아 두기 너무 아쉬워

그리고 평소에 선물을 드리고 싶은 분들에게  나누는 시간이 되는 기쁨도 있다.

꽃송이가 만발되면 자연속에서 키워온것으로 향기가 대단하다.

 

실내 사무실에 놓아두면 가을의 국화 향기에 취할 정도이다.

이젠 부터 수분만 잘 조절한다면 2-3개월은 무난히 우리의 마음을 환하게 밝혀 줄 것이다.

 

 

 

 

 

핑크빛 실국화

 

 

 

분홍빛 실국화

 

 

실같은 모습으로 늘어진 실국화는 정말 아름답다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모양은 당연히 국화 분재를 꼽는다.

 

오늘의 이순간을 위하여 일년동안 얼마나 애태우고 땀을 흘리는 노력의 댓가들

내년에도 더 좋은 작품을 소망하고 더 다양한 품종의 환희를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깊어가는 가을의 국화 향기속에 즐거움과 기쁨으로 승리하는 시간이 되시길

 

 

 

 

 

공개드리는 일부 작품은 우수하게  연출되어진 것을

선별하여 사진으로 담아 공개드리며 전시회에서 입상되어진 작품도 있다.

 

국화를 재배하는 기술은 그리 어렵지 않으며 조금만 시간을 낸다면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며

긴 시간동안 정서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확신드린다.

 

 

 

 

 

국화(菊花) 옆에서[서정주(徐廷柱 1915∼  )]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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