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ㄱ)

붉은 립스틱 입술로 사랑을 표하는 겨울 꽃기린!

테리우스원 2010. 1. 14. 13:45

 

 

예상하지 못했던 지구촌의 환경 변화로 인하여 한파가 몰려온다고 한다.

영하 40도를 내려가는 지구촌이 발생되는 가 하면 우리나라에도 연일 영하 10-30도를 자랑하는

강추위에 난방을 가동한 사무실에도  앉아있는 발목이 시려 오기도 한다.

 

오늘 오전내내 담아온 꽃사진의 이름을 몰라서 식물도감을 뒤지고

인터넷의 식물원까지 검색을 하여도 궁금증이 해결되지 못하여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다.

이럴때 제일 황당하다고 표현함이 타당할 것이다.

 

사실 오늘은 겨울철에 피어난 꽃을 포스팅하려고 준비를 하였는데

갑자기 꽃 이름이 머리에서 떠오르지 않으니 종종 이를 때도 있다.

식물원의 표찰을 확인하고 사진을 담아오면서 하루만 지나면 이젠 하얗게 까먹는 나이가 되었다.

한편으로는 서글퍼 지기도 하고 허우대는 멀쩡한데 이런 일에 내게도 닥치니

잠시 눈을 감고 정말 이래도 되는 것일까를 곰곰히 생각하여 본다.

 

 

 

 

 

담아온 식물원을 다시 가려니 가까운 거리는 아니고

명함을 얻어 오지 못하여 상호를 모르니 전화로 물어 볼 수도 없고

얼마나 머리를 두들기며 안타까워 하면서 오전을 보냈다.

 

여직원에게 답답하여 혹시 이꽃을 본 적이 있냐고 물었더니

사진을 보기도 전에 식물을 많이 접하는 나에게 접근을 꺼려하는 눈치다.

그래고 억지로 모니터로 유인하여 사진을 보여주니 이것은 꽃기린 아니예요 한다.

어라 맞아 이젠 생각이 나네 꽃기린꽃이야 얼마나 기쁜지

먹고있는 다래를 한개 선물로 건네 주면서 오늘 오전 공은 당신이라고 고백하였다.

이런 사항이 벌어지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는 지 궁금하기도 하다.

 

오전내내 이름을 찾느라 에너지를 많이 소비한 탓에

글을 쓰려는 의욕이 많이 사라지고 머리가 아파오는 느낌이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제일 어려운 시간이 한파가 몰려오는 겨울이라

개인식물원의 어떤 곳에 찾아가면 아주 의아해 하는 표정도 읽을 수 있다.

그래도 찾아 나서보면 아름답게 피어나 겨울식물원 만의 특징적인 꽃을 보유하고 있기도 한다.

봄 여름보다 겨울에는 비닐 하우스 식물원을 여러 곳을 방문하여야 다양한 꽃 자료를 얻을 수 있다.

 

 

 

  

꽃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포를 간직한 꽃대가 목을 쭉 내밀고 있는 모습이 

기린의 목을 연상하게 만들어 주어 꽃기린이란 이름을 얻었다. 

 

쌍떡잎식물 쥐손이풀목 대극과의 목본산 다육식물로 원산지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열대 사막이다.

 높이가 약 2m 정도까지 자라나나 화분에 관상용으로 가꾸면 키는 1m 내외로 적게 키워진다.

가시덤불처럼 자라나며 줄기는 굵고  짙은 갈색으로 가지는 많이 뻗어나며

위험을 표출하는 가시가 그 위용을 나타내 보여 쉽게 다가가는 마음이 앞서지 못한다.

 

두개의 포는 부채춤을 연상하게하고 여인의 입술에 붉은 맆스틱을 칠한 모습으로

사랑해 달라고 나에게 강하게 뽀뽀해 달라는 모습으로도 비쳐진다.

붉게 쌓인 포의 가장자리에는 자그마한 꽃송이가 보여지는데  

서로를 사랑한다고 격려하듯 다발로 뭉쳐 피어나는 모습이 더욱 아름답다.

 1826년에 유럽에 소개되었고 1917-1945년경에 우리나라에 들러오게 된 식물이다.

 

 

 

 

식물을 길러보면 가시가 있는 것은 대체로 물을 많이 좋아 하지 않는 편이다.

꽃기린 역시 물빠짐이 잘 되고 햇빛을 아주 좋아하므로 빛이 약하면

꽃의 색상이 옅으지고 식물 자체도 초췌해 진다.

 

열대식물이므로 물을 많이 주면 뿌리는 썩을 수 있고  건조한 관리와

많은 햇빛을 주면 성장도 왕성하고 꽃을 보호하는 포의 색상도 선명함으로 미소 짓는다.

 

영명은 Crown of thoms 라고 하며 thom 은 가시라는 의미로 가시관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예수님이 사형선고를 받고 머리에 쓴 가시관이라 연상되어 Christ plant 라고 하여  예수님의 꽃이라고도 한다.

 

 

 

 

일본명은 はなきりん (花麒麟) 하나기린인데 직역을 해 보면 꽃기린이 된다.

우리가 꽃기린이라고 부르는 것도 일본을 거쳐 도입되면서 일본명을 직영하여 불러진 이름이기도 하다.

식물에 걸맞는 이름으로 친근감이 있어 보이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추운 겨울 때문에  대부분 화분에 심겨져 관리되고 있으며 겨울철에

따뜻한 장소에 자리를 잡고 있으면 꽃을 피우는 특징으로 사랑을 받는다.

봄철에 꺽꽃이로 번식을 하며 줄기를 잘라보면 하얀 액즙이 나오는 데

우리들의 신체에 닿으면 해로우니 특히 눈과 상처에는 주의를 하여야 한다.

 

 

 

 

 

개화의시기는 겨울뿐 아니라 봄부터 가을까지도 화려함을 자랑하기도 한다.

열대식물로 물에 대한 지혜로움이 뛰어나므로 식물 자체로 수분을 저장하는 능력이 있다.

그래서 다육식물로 분류되고 있으며 다른 화초보다 물을 적게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렇다고 물을 너무 공급하지 않으면 잎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으니 물 관리에 신경을 가져야 할 것이다.

 

겨울철 월동은 10도 이상이 된다면 무난하게 자랄 수 있다.

영양분을 생각하여 2-3년간격으로 화분갈이와 영양분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

키우다가 잎이 떨어지고 이상한 모습이 보인다면 직사광성이 있는 곳으로 옮기면 기능을 회복한다..

 

꽃기린

Euphorbia milii var. splendens

 

 

겨울철의 화려한 꽃기린을 보면서 즐거우시길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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