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ㄱ)

가을 한국특산식물 분홍 바위구절초

테리우스원 2009. 10. 14. 15:55

 

 

우리들이 흔하게 볼 수 있는 구절초는 하얀색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더물게 옅은 분홍색도 선보이나 바위구절초는 새색씨의 수줍음의 표현인양

붉은 빛이 많이 감도는 분홍빛이 아주 인상적이다. 

 

약명은 선모초(仙母草) 다른 이름으로는 고산서백리아국(高山西伯利亞菊)이라고도 불리운다

주로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한국특산식물(韓國特産植物)이다.

 

 

 

 

요즈음은 하늘도 더 높고 아침저녁의 기온차도 10도이상으로 벌어져

독감에 걸리기 쉬운 시간이다..

손발을 깨끗하게 씻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여야 할 것이다.

그런데 자연속에서는 그 독감의 바이러스도 없나 보다

 

산능선에서 불어오는 가을바람이 계곡을 타고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향하여 숲을 헤치고 올라간 콧잔등에 맺힌 땀방울들을 시원하게 식혀준다.

높은 지대로 밤과 낮의 기온차이가 크다는 이유로 바위구절초의 분홍색상이 더욱 또렷하다.

구절초에도 가는잎구절초, 산구절초, 넓은잎구절초, 바위구절초가 있는데

 

모양과 꽃의 색상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사랑하는 어머니가 챙겨주신 부인병의 특효제의 약효는 동일하다.

 

 

 

 

 

이렇게 바위구절초가 풍성하게 아름답게 피어난 흔적을 쉽게 볼수 있는 것은 아니다.

늦은 시간 서쪽으로 넘어가는 햇살이 아쉬워 미련을 두는 빛을 살려

그들의 장점을 최대한 담아보려고 정성을 다하였다.

 

 

 

 

 

소나무와 벗을 삼고 웅장한 바위속에 자리를 틀고 화사한 분홍빛속에

뿌려진 하얀 구절초의 모습이 더욱 인상적이다.

 

바위구절초 야생화의 갓 피어나는  꽃을 따서 그늘에 말려두었다가

반가운 손님이 깊어가는 가을에 찾아와 따뜻한 차로 대접하면

은은하게 퍼져오는 향기와 분홍빛 꽃모습이 찻잔속에

 싱그러운 그 자태를 뽐내므로 사랑받기에도 충분할 것으로 사료된다.

 

 

 

 

 

《만선식물자휘(滿鮮植物字彙)》에는

 

조선과 만주 도처의 원야(原野)에 편생(遍生)하는

다년생초본(多年生草本)이라 하였으며,

 

조선에서 구절초(九節草)라고 하며 또한 희(姬)쑥·견(犬)쑥(개쑥) 등의

총칭으로서 반드시 일종(一種)에 한정되지 않은 것 같지만

'구절초'를 가르키는 뜻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줄기와 잎을 달여서 제약(製藥)한 것을 구절초고(九節草膏)라

하며 보혈강장제(補血强壯劑)로 쓰인다고 하였다.

 

 

 

 

구절초는 들판에서 피어나는 작은 국화송이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음력 9월 9일 중양절에 채취한 것이 가장 약효가 좋다 하여

그 이름을 아홉이라는 뜻의 '구'와 중양절의 '절',혹은 꺾는다는

뜻의 '절'자를 써서 '구절초'라고 한다.

 

 

 

 

특히 딸을 가진 부모님은 잘 배우는 지혜로움도 권유드린다. 

예로부터 딸을 출가시킨 친정어머니들은 9월이 되면

산과 들녘에 갓 피어난 구절초를 사랑과 정성으로 채집하여  엮어

 그늘에 말려두었다가 시집간 딸이  해산을 하고 친정에 오면 달여 먹이고

챙겨주시는 부인병의 특효제로 한마디로 사랑의 야생화이다.

 

 

 

 

대전 충남 지역의 풍성한 구절초를 구경하고 싶은 곳을 추천드린다면

충남 연기군 장군산 자락의 영평사에 주인장께서 아주 광활한 산과 입구 그리고 온 마당에

구절초를 심어 화려한 꽃을 피우고 산사음악회와 각종 행사를 통하여 많은 관광객을 환영하고 있다.

 

 

 

(청솔모도 가을이라 신이나서 날아가는 모습이다)

 

 

그리고 대진 고속도록 하행선의 인삼랜드 휴게소 뒷편

충남 군북면 외부리 697-1번지 일원(풍물의 광장)에 2004년부터 약 7000평 규모 600만여본의

구절초 꽃길을 조성하여 금산세계인삼엑스포 행사장 주변 및

봉황천 자전거 도로 그리고 금산 관내 주요로선 꽃길조성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이곳 풍물의 광장은 9월부터 10월까지 약 1억송이의 구절초가 만개되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안겨주는 쉼터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분홍색 바위구절초의 향기를 맡으며 즐거운시간으로 승리하시길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장군산 영평사 구절초 향연속에 포즈를 취한 선생님께 감사

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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