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ㄱ)

야생화 '신비한 사람' 의 꽃말을 간직한 각시붓꽃

테리우스원 2009. 5. 7. 13:45

 

 

꽃 박람회 관람을 마치고 무엇인가 허전하다는 생각으로 가득차다

야생화의 향기는 아무래도 자연속에서 만난 그 아름다움이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돌아오는 길목에서 우연하게 마주친 각시붓꽃이  이런 곳에!! 

아름다운 야생화의 향기가 가득하리라고 상상이나 했을지?

카메라를 가지고 급한 마음에 절벽아래로 내딛는 순간 주변의  찔레꽃으로

무장되어 바지는 온통 가시 범벅이 되었다.

 

동쪽으로 해안바다가의 절경이 펼쳐져 해풍의 싱그러움을 맞고 자라난

각시붓꽃의 야생화가 풍성함를 자랑하고 있다.

날씨가 너무 가물어서 꽃잎의 상큼한 보다 숲속의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움이다.

 

그래도 이렇게 풍성함으로 보존되어있는 것으로 대 만족한다.

각도가 야생화의 본능을 사로잡지 못하는 어려움 때문에

와중에 신발이 등산화를 미처 준비하지 못했고 신고있는 것은 마사이족 건강 신발이라

경사에는 맥을 추지 못하고 미끄러지고 자빠지고

그 각시붓꽃을 담으려고 한마디로 생쇼를 벌리고 있다는 표현함이 타당하다.

 

동행한 두분의 일행은 미소를 가득 머금고

사진을 담는 모습을 지켜본다.

 

 

 

각도는 나오지 않고 야생화의 모습은 아름다운데

아웃포커싱의 여건이 허락되지 않으니 다리와 허리가 따로 놀아다니는 모습이

진정으로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나보다

자신은 그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폼도 아량곳 하지 않는다.

 

그렇게 정신 없이 담아내고 결과를 확인하니 이것은 아니다!

사진을 담아내는 시간이 오후 3시가 넘어 동쪽으로 향한 경사면이라

해가 서쪽으로 기울어 햇빛이 비쳐지지 않는 사항인데

마지막 타임으로 아련히 비쳐지는 햇살을 받으려고

미끄럼 방지턱으로 소나무에 몸과 발을 기대고 한참을 기다리니

 

아쉬움은 남지만 그래도 아스라히 비쳐진 그 햇빛으로 연속 셔트를 눌러된다.

집에와는 너무 먼거리 인지라 다시 오기에는 역부족 만약 짬을 내어 오더라고

각시붓꽃의 아름다운 꽃송이가 다 없어진 상태일 것이다.

 

사진을 겨우 담아내고 올라와서 보니 바지는 흙 범벅이고

다리살에는 찔레가시로 흠집이 여러군데가 나 있었지만 이제야 아픈 통증을 느낀다.

 

 

 

우리나라의 야생화 중에서 '각시'라고 붙혀진 것은 '작고 여리다' 의 표현이다

그리고 새색시 같이 아름답다는 의미와 이름에서 충분하게 설명되어지고 있다.

꽃말은 기별, 신비한 사람, 존경의 표현이다.

 

 

 

 

각시붓꽃의 설화

 

삼국시대 신라가 백제와의 황산벌 전투에서 신라 화랑 관창이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군에게 전사를 하였다.

전사한 관창에게는 무용이라는 너무 아름답고 청순한 이미지의 정혼자가 있었는데

전쟁에서 적군에게 전사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가슴아파 하였으며 그 사랑을 영원히 잊지 못할것 같아

전사한  관창의 영혼과  결혼을  하였다.

 

어린 각시는 용감하고 늠늠한 관창의 모습을 잊지 못하고 땅속에 묻힌 그 자리를 매일 찾아가서 

옛날을 회상하며 슬픈 나날을 보내다가 홀연히 세상을 뜨자

부모님들이 그 아름다운 사랑을 지켜 주고싶어서 관창의 무덤 옆에 묻어 주었더니

차가운 삭풍의 겨울이 지나고 싱그러운 봄의 향기가 묻어나올 때 두 사람의 사랑이 야생화로

영글어 환상이라도 한듯 싱그러운  보라색의 꽃이 무덤 주변에서 피어났다고 한다.

 

 

 

 

꽃 모습은 수줍고 낭군을 못잊어 사모하는 각시를 닮았고

잎의 모습은 용감한 장군 관창의 칼을 닮아 휘늘어진 모습이

너무도 용맹스럽게 보였다는 설화가 전하여 진다.

 

자세히 보면 잎과 꽃들이 서로 구분되어  보호라도 하듯 감싼 모습이

각시와 관창의 사랑을 지켜주는 모습이기도 한다.

 


 

 

한송이 외롭게 피어난 각시붓꽃이 붉은 빛이 감도니 솔붓꽃?

각시붓꽃과 솔붓꽃의 현저한 차이는 설명이 어렵고

각시붓꽃은 잎이 가늘고 길며 꽃이 그리크지 않다.

 

솔붓꽃은 각시붓꽃에 비해 꽃은 크고 키도

작으며 잎도 조금 두텁다.

 

꽃잎에 붉은 빛이 많으면 솔붓꽃,

푸른빛이 강하면 각시붓꽃으로 구분하고 있다.

 

 

각시붓꽃[장미연미(長尾鳶尾)]

Iris rossii BAKER.

 

 붓꽃과(Iridaceae)의 각시붓꽃 야생화는  전국의 숲 속 그늘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다른이름으로는 장미연미, 애기붓꽃, 각지붓꽃, 각씨붓꽃 등으로도 불리운다.

 

모두 형통함으로 승리하는 시간이 되시길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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