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ㅅ)

금빛나팔을 여섯잎이 받쳐 주는 금잔은대 야생화

테리우스원 2009. 2. 23. 10:40

 

 

 

 

수선화[금잔은합(金盞銀合)]

Narcissus tazetta var.chinensis ROME.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의 기운이 나타날 무렵에 우리에게 노랗게 미소지며 나팔 소리를 들려주는 야생화

이른봄의 눈속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강인함도 우리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수선화과(Amarylidaceae)의 수선화는 약명으로는 수선(水仙), 다른이름으로는

금잔은합(金盞銀合), 아산(鴉蒜), 설중화(雪中花), 지선(地仙), 옥령롱(玉玲瓏) 등로도 불리운다.

 

 트레비티안수선화(나팔수선)는 나팔모양으로 생긴 모습으로 불려지고 있으며

스페인, 알제리, 남부유럽 자생종의 원예품종으로 귀화식물인 야생화이다.

 

수선화 품종은 세계각처에서 많은 개량종이 개발되어 그 종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해졌다.

 

 

수선화 야생화 처럼 밝고 환한 미소속에 즐거움만 가득하시길 기도드리면서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수선화는 알뿌리로 겨울을 나고 이른봄에 여리디 여린 꽃대속에

노란 나팔을 연출하는 꽃망울이 우리의 마음을 환하게 밝혀 주는 야생화로

한 포기정도는 뜰이 있는 집안에서는 길러 보고픈 아름다운 봄꽃이다.

 

수선화는 중국의 요모라는 여류 문학가가 12월 추운 겨울밤에

높고 높은 밤 하늘에 별들이 쏟아져 내려오는 한 무더기 수선화꽃이 되는 꿈을 꾸고서

여자 아기를 탄생시켜 관성여사라고 이름을 지었다는 이야기도 있으며

인씨라는 미녀와 조식의 형제들에 얽힌 사랑의 이야기도 전하여져 온다.

이런 연유에 의하여 수선화를 여사화라고도 불리운다.

 

 

수선화는 물을 배경으로 무리지어 병아리의 형렬처럼 피어난 모습은 과히 환상적이며

옛 선비들은 눈 내리는 이른봄의 눈밭 피어난 노란 나팔모양의 수선화꽃을 보면서 글을 짓고 묵향에 젖었다고 전하고

'수선'이라는 말은 자라기에 많은 물이 필요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물에 사는 신선이라는 의미를 갖는다고 한다.

 

꽃은 거풍, 활혈, 해열등의 효능도 있어 부인 자궁병과 월경불순에 처방되고

비늘줄기는 더운물에 담구 독성을 우려낸 후 잘 말려 약용으로 활용되며

소종과 배농에 효능이 있어 대개 각종 염증 등 여러가지 증상에도 이용되지만

 

알뿌리에는 독성이 강하므로 식용으로 불가하고

약용도 전문가의 처방을 받아 사용하기 바란다.

 

 

 

옛날 그리스 신화에 제우스의 양을 치는 목동으로 나르시스라는 아름다운

소년은 양 떼를 몰고 다니며 평화로운 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이 소년에게는 자신의 얼굴을 보면

불행해 진다는 신탁이 따라 다녔다.


  어느날 나르시스가 목이 말라 물을 먹으려고 시냇가에 엎드렸다.

랬더니 물속에 아름다운 사람의 얼굴이 나타나 자기를 쳐다보고 있는 것이었다.

그것은 자신의 물그림자였지만 자신의 얼굴을 한번도 본 적이 없는 나르시스는

물 속 얼굴의 주인이 필경 시냇물 속에 사는 님프인 줄 알았다.

 

그리하여 그 아름다운 얼굴에 반한 나르시스는 양 떼가 뿔뿔이 도망치는 것도,

서산에 해가 기운 사실도 잊은 채 물속만 굽어보고 있었다.
   나중에 이 모습을 본 제우스 신은 자신의 일을 태만히 한 나르시스에게 벌을 내려

 선 자리에서 꼼짝하지 못하는 수선화로 만들어 버렸다.

수선화가 아직도 머리를 숙이고 발밑의 자기 그림자만

보는 까닭은 이때문 이라고 한다.

 

 

 

 

나르시스에게는 밑으로 쌍둥이 누이동생이 있었는데,

이 두사람은 매우 의좋게 지냈다.

그러다가 병으로 인해 누이동생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나르시스는 죽은 누이동생을 그리워하며 정처 없이 돌아다녔다.


  어느 날 연못가를 거닐고 있던 나르시스는 연못속에서

 뜻밖에도 죽은 누이동생을 보았고

나르시스는 너무 반가워 물 속에 손을 집어 넣었으나

그 순간 누이동생의 모습은 씻은 듯이 사라져버렸다. 이상하게 생각한 나르시스가

 손을 빼내니 다시 누이동생의 모습이 나타났다.

 

이것은 죽은 누이동생을 그리워 한 나머지 자신의 모습을 누이동생으로 착각했던 것이다.

 이것도 모르고 나르시스는 매일같이 연못에 나와 물 밑을 들여다 보며 누이동생을 그리워 했다.
   결국 신도 나르시스를 가엾게 여겨 언제까지나 누이동생의 그림자를 볼 수 있도록

나르시스를 물가에 피는 꽃으로 태어나게 하였다.

이꽃이 바로 물가에서 수심을 가득 머금고

연못을 바라보듯이 피어있는 노랑 수선화였다.

 

 

 

 

옛날 중국에 장리교 마을에 요모라는 여인이 있었다.
그 여인은 글씨에 능하고 지혜가 번뜩이는 여걸이었다.
어느해 동짓날 추운 밤중에 요호는 하늘의 별이 땅에 떨어져

한 무더기의 수선화로 곱게 피어오르는 꿈을 꾸었다.


꿈 속에서 그 꽃이 어찌나 곱고 아름다웠던지 요모는 한동안 꽃을 따먹으며 생각에 잠겨 있었다.
그뒤 얼마 안되어 요모는 귀여운 딸을 갖게 되었다.
요모의 딸은 꽃처럼 예쁘고 복스러워서 보는 이들이 모두 귀엽다고 했다.
재주도 뛰어나고 그림솜씨도 대단하였다.
요모는 딸의 이름을 꿈에서 일러준 대로 관성 여사라고 지었다.

그리고 수선화가 너무 고와서 화자를 떼어 딸의 이름 끝에 붙여 여사화라고 하였다.
그래서 여사화 하면 곧 수선화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고 한다.

 
 
모짜르트 클라리넷 5중주 A장조,K581

.Allegretto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