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ㄱ)

꽃무릇 야생화(가을 빗방울을 머금은 싱그러움)

테리우스원 2008. 9. 22. 14:55

 2008. 9. 20 토요일 오전부터 하늘에서 번갯불이 번쩍거리고 무서우리 만큼 천둥이 어러렁거린다.

퇴근후 옥상에서 번개의 아름다움을 담아보려고 준비를 하였으나 아주 먼곳에서 진행되는 관계로 만만하게 나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오후가 들면서 굵게 내린 빗방울들이 멈추고 햇빛이 간간이 내비친다.

토요일 오후 세차게 내리는 빗방울과 천둥번개로 쉼을 얻으려고 하였지만 야생화들이 나를 초청하는  날씨를 제공한다.

카메라를 챙겨 몇일 전에 담아온 꽃무릇이 빗방울을 머금은 모습은 어떻게 표현될까 궁금하여

단숨으로 달려가 본 자리 날씨가  짖굳게도 빗방울이 간간이 내려비친다.

 

와중에 어두움이 깔려 제대로 표현이 될까 걱정하면서 한손에는 우산을 바쳐들고 그리고 한손으로 무거운 카메라로  

함초롬이 물방울이 맺힌 야생화를 더 아름답게 담아내려고 여러 각도의 구도를 구상하면서 담아내 본다.

사실적으로 고백하지만 누군가가 시켜서 한다면 못할 것이다 자신이 야생화를 너무 사랑하기에 이렇게 담아내기도 할것이다.

남들이 보면 청성맞다는 표현이 어울리겠지 무엇이 그리도 좋아서 우산을 바쳐들고 수건으로 흐르는 땀방울을 훔쳐가면서

바지는 젖은 흙투성이로 변화된 빗속에 앵글을 작동시키는 표정을 본다면 말이다. 자신이 생각해도 웃음이 나오는 표정들이다.

빛의 조리개를 더 활짝 열어볼 걸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작품성은 미흡하지만 활짝피어난 꽃무릇이 가을을 재촉하는 빗방울을 머금은 모습으로 만족하시고

특히, 나비는 천둥 번개소리에 숲속 깊이 숨어 단잠을 자고 있나 보다

언제나 즐겁고 주님의 평화로움이 가득하시길 기도드리면서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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