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ㄱ)

바퀴잎상사화가 가을을 더욱 아름답게

테리우스원 2008. 9. 13. 00:11

 

우리를 힘들게 한 무더위가 이젠 한풀 꺽여서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속에

풍요로운 결실의 아름다움이 우리곁으로 다가오는 시간이다.

우리의 정열이 식지 말라고 바퀴잎상사화가 아름다운 모습을 선보인다.

불꽃같이 타오르는 정렬적인 꽃술을 바라보며 더욱 힘찬 역동의시간이 되길 소망해본다.

 

  

꽃무릇은 잎이 있을땐 꽃이 없고 꽃이 있을땐

잎이 없어 꽃과 잎이 서로를 그리워 하고 생각만 한다고 하여

'상사화'라는 이름을 가졌다고 한다.

 

청록색의 가늘고 긴잎이 마치 산자고(까치무릇) 같고.

기다란 꽃대의 끝자락에 피어나는 여섯잎의 정열적인 꽃은

우리의 심장을 뛰게하지만 내놀수 있는 향기는 없으며

 

길고 날카롭게 꽃잎을 보호하는 꽃수술의 경계는 과히 일품으로

그저 바라보는 향기로 아름다움을 만족해야 하는 야생화.

 

 

약명은 석산이라하며 다른이름으로는 노아산. 석산. 용과화. 오독. 산오독. 우팔화.

삼십육각. 아산. 사화석산. 붉은잎상사화.상사화. 바퀴잎상사화. 꽃무릇, 등 다양하게 지역에 따라 부르고 있다.

 

 

추석명절을 맞아 주님과 동행하심으로 평화가 가득하시고 즐겁고 기쁨만 가득하시길 기도드리면서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옛고서를 참고하면

약용식물사전에는 용과화.노아산.오독.산오독.

우팔화.삼십육각.야산.사회석산.붉은잎상사화.상사화

바퀴잎상사화  등으로 불리는 늘푸른 여러해살이풀인데

유독성 식물이라 하였다.

 

 

 

 

 

주로 날씨가 온화하고 따뜻하며 습기가 많은

산밑의 대나무 숲과 자연히 어우러지며

그 모습드이 조금은 특이하여 옛날 시골등의

 정원에 화훼용으로 심기도 하며

 

인적이 더문 산중의 절터나 암자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는 양파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비늘줄기는 넓은 타원형이다.

 

 

 

 

지름은 2-4cm정도로 겉껍질은 짙은 붉은 색이다.

9-10월에 잎이 없어진 비늘줄기에서 꽃대가

곧고 힘차게 나와서 50cm 안팎의 높이로

자라며 큰 꽃봉우리에 만개되면 우산모양으로 달린다.

 

 

 

꽃은 짙은 붉은 색이며 통부 길이는 6-10mm정도이고

수술은 길이가 10cm정도로 꽃 을 보호하려고 꽃 밖으로 길게 나오고

여러개의 꽃들이 겹쳐져 피어난다.

 

열매는 맺지 못하고 꽃이 다 떨어진 다음 짙은 녹색의

새잎이 나오는 데 길이는 30-50cm정도이고,

너비는 5-9mm정도로 다음해 늦은 봄까지 있다가 시들어 없어진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꽃들은 개상상화. 흰상상화.

노랑상사화.백양꽃.붉은상사화(꽃무릇).상사화 등이 있다.

개상사화.흰상사화는 주로 제주도와 기온이  따뜻한 남쪽의 섬지방에서 자생한다.

 

 

 

꽃무릇(붉은 상사화)은 땅밑에 돌바늘(석산)이라 불리는

 비늘줄기가 있으며 이것을 가을이 지나서 채취하고 그늘에 말려서 약재로 사용한다.

 

맛은 달고 매우며 쓴맛이 있다.

꼭 우리주변에 흔히보는 작은 양파를 연상케 하며  특이한 마늘 냄새가 난다.

 

성질은 뜨거우며 호몰리코린.리코레닌.

타제틴.퓨돌리코틴.칼란타님 등이 있으며 특히 함암 성분인

리코다시디놀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주의사항

 

독성이 있으므로 함부로 채취하여 식용을 금하며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약으로 사용하기를 권유드리고

 

동물에게 kg당 30cc의 붉은상사화를 피하주사하면

구토와 설사를 동반하고

허탈하여 사망하는 독성이 있다.

 

 

 

 

외부용으로 사용할 시는 피부가 예민하면

국소에 수포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 때는 사용을 중지하고 벌꿀을 발라주면 수포가 사라진다.

 

종양을 없애고 해독작용을 한다.

식중독을 비롯한 후풍(인후의 급성 질병) 종기.

종양. 잎파선결핵, 풍기와 습기에 의하여

발병된 관정통 등을 다스린다.

 

특히 생쥐 실험 항암결과로는 복수를 동반한

간암에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이뇨작용이 강하다 신장 기능의 저하로 부종이나

소변불리을 비롯한 늑막에 물이 고여 있을 때나 복막염으로

 물이 고여 있을때도 사용한다.(중국약식도감에 기록)

 

 

거담 및 구토를 촉진한다.

가래가 끓는 기침이나 가래가 많은 천식 등에도 사용된다.

 비늘줄기에는 알카로이드라는 유독성분이 들어 있어 이를

 이용하여 거담 및 토하게 하는 약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진정효과도 탁월하다

정신적 육체적 과로로 인하여 몸의 전반적인 신경세포가

예민해져 여러가지 헛상이 보이는 증세에도 사용되며

 헛것으로 인하여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울부짖는

 것을 진정시키는 효과도 있다.

 

 

 

 

 

위궤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약효가 있으며

복통,천식,하지 무력증을 치료하기도 한다.

(동의보감)에는 물의 장기를 따뜻하게 한다,

했는데 물의 장기란 신장을 말하며 결국 음기를 강하게 하고

정력을 돋운다는 뜻이며 안면의 혈색을 곱게 하는 역할도 있다.

  

붉은상사화는 일명 독초이므로 전문의의

처방없이는 절대로 먹지 않는게 현명하다.

 

 

 

 

편도선염에는 꽃무릇 생즙을 배갈에 타서 먹고

토하면 낫는다고(신의십전경)에 기록되었고

변독(서혜부 잎파절 성병)에는 석산을 배갈에 끓여 먹고

약간 땀을 내면 낫는다고 (성혜방)에 기록되어 있다.

 

식중독이나 가래가 많이 끓을 때는 신선한

붉은상사화 2-4g을 끓여 먹으면 독을 토한다고

(상해상용중초약수책)에 기록되는 등 

 

 여러 의서에 내복하는 방법이 쓰여 있지만

전문의의 처방없이는 함부로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할것이다.

우리는 야생화의 아름다운만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석산은 내복을 하기 보다는 곱게 짓찧어 환부에 붙이거나

끓인 물로 씻는 등  주로 외용해야 한다.

환부에 붙이거나 바르는 등의  방법은 보다 직접적인

치료법이기는 하지만 석산 자체가 가진 독 성분에

유의해야 하므로 항상 조심하여 다루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어린이들에게는 손이 닿지 않도록 관리를 잘하여야 한다.

 

 

 

 

 

마취의 역사는 꽤나 오래되었는데 그 기록이 이미(열자)

'탕문편'에 나와 있을 정도이다.

 

명의 화타는 2세기경에 벌써 개복수술까지 했다는데

그 때 사용했던 마취제가 '마비산'이었다고 한다.

당시에 인도산 대마(삼, 마리화나) 또는 아편 등을

마취제로 사용했다는데 화타의 마바산 처방은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화타신의비전)권3에 의하면 '마비산의

'처방은 다음과 같다고 공개한다.

양척촉 9g, 말리화근3g,당귀30g, 창포 0.9g

(증치준승)에 의하면 천오,초오,천남성,반하,천초가루를

침으로 섞어 환부에 바르면 국소마취가 된다고 하였다.

 

 

 

 

 

원나라때 위역림은(세의득효방)에서 "마취약을 복용하여

아픈 곳이 마취되기를 기다린 후 치료를 시작한다.

 

 마취약을 복용한 다음에도 마취되지 않으면

만타라화 15g, 초오15g을 빚은 술에

섞어서 복용한다"고 기록되어있다.

 

이와 같이 옛날에는 만타라.초오.천오.천남성.

반하.양척촉.장류음.유향.몰약.전갈.삼칠.섬수 등

여러가지 식물 및 동물의 독소가 이용되었던 것을 알수 있다.

 

현재적인 마취방법, 즉 에테르에 의한 마취가 시작되어

 마취수술이 진일보 했다지만 이보다 40년전에

일본에서도 전신마취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일본의 하나오카 세이슈우는 자신이 처방한 전신 마취약인

'마비산(일명 통선산)'으로 전신마취를 시킨 후

 유방암 수술을 성공했다고 공개하였다.

 

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례로 뜨올랐다.

일본의 하나오카 세이유가 셰계에서 처음으로 제조한

마취약의 재료는 무엇이었을까? 바로 그 마취약의

원료는 석산(붉은상사화)의비늘줄기였다는 것이다.

석산(붉은상사화)의 아름다움과 성분이 대단하지 않은가?

 

 

 

 

개인적으로 붉은상사화(꽃무릇)를 만나면

힘이 솟구치는 심장의 작동을 느낀다.

 

색상과 모양에서 그리고 모든 아름다운 꽃들이

 없어지는 서산한 가을의 길목에서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 야생화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꽃과 잎이 따로 피는 항암제

꽃무릇 [상사화(相思花)]

Lycoris radiata H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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