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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ㅇ)

석양속에 펼쳐진 꽃양귀비의 아름다움을 보셨나요?

테리우스원 2008. 4. 26. 10:49

 

 석양속으로 비쳐진 역광의 아름다움 꽃양귀비 야생화 모습을 보셨는지?

 

 

 

 

꽃양귀비[여춘화(麗春花)]야생화

Papaver rhoeas L.

 

 

 

 

꽃양귀비는 양귀비과의 2년살이 야생화로 관상용으로 전 세계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여춘화(麗春花), 우미인초(虞美人草) 약담배, 개양귀비 아편꽃 등으로도 불리운다.

 

 

 

 

대개 유럽 원산의 관상용, 약용 식물인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게 양귀비이고

꽃양귀비, 두메양귀비, 흰양귀비 등이 있다.

 

백두산에 자라는 두메양귀비는 우리의 토종 양귀비라고 할 수 있다.

"양귀비"는 풀 전체에 털이 없고 1m 정도이나 "꽃양귀비"는 전체에 털이 있고

키는 꽃양구비 보다 조금 큰편이다

 

 

 

 

 북한지역과 백두산에 자라는 두메양귀비는 높은 산의 바람을 피하고 건조하며

 차가운 풍토에 견디기 위해 털이 많고 키가 10Cm 정도밖에 안 되지만

 대신 뿌리가 아주 깊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양귀비'는 중국 당나라 현종의 애첩이었고 동양 미인의

대명사로 불리는 여인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당나라 현종은 처음 제위에 올랐을 때는 훌륭한 정치를 하다가

자신의 18번째 아들인 수왕의 아내인 양귀비를 보고는

홀딱 반해서 자기 후궁으로 맞이했다 한다.

 

 

 

 그 때부터 정치를 등한시하고 양귀비와의 사랑놀음에 빠져 있다가

나라를 도탄에 빠뜨려 결국 안녹산의 반란이 일어나게 되었다.

 

얼마나 양귀비에게 푹 빠졌는지는 한 연못에서의 일화가 담긴 고사성어

"해어화(解語花)"라는 말에서 잘 알 수 있다.

 

 

 

현종이 어느 날 무수한 여인들을 거느리고(황궁의 여인들 중 그의

피붙이를 제외한 모든 여자는 잠정적인 황제의 애인들이니까 별스런 일도 아니었다)

아름다운 연못에 흐드러지게 핀 꽃(주로 연꽃이겠죠)을 보게 되었단다.

 

 

 

모두들 그 꽃들의 아름다움에만 정신이 팔려 있을 정도인데도

황제가 씨익 웃으면서 얘기하는데. "이 아름다운 연꽃도,

'말을 헤아리는 꽃'[解語花]에는 미치지 못하지 않느냐?"고.

 

 여기서 사람 말귀을 알고 마음을 이해해 주는 꽃이란 말할 것도 없이

양귀비라는 여인을 이른 말이며 또한 그 여인이 연꽃보다 훨씬

더 아름답다는 간접적인 비유가 되었고. 그래서 요즘도 아주

아름다운 여인을 해어화(解語花)라고 한다고 하였다.

 

 그런 양귀비도 온갖 짓으로 황제의 사랑을 유지하려고 했다.

 각종 야사에 전하는 그 방법들이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죽고 나서도 현종은 잊지 못해 괴로워했단다.

 어쨌든 안녹산의 난 때 원망에 찬 반란군의 협박에 못이겨 강제로 자결하게 된 양귀비는

그 이름값을 하느라고 그랬는지 아니면 사랑밖에 모르는 자기를 억울하게 죽게한

중국인들에 대한 원한 탓인지, 중국의 1800년대를 온통 아편의 물결로 뒤덮어 망조가 들게 했다.

 영국이라는 신사의 나라가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해 말도 안 되는

아편전쟁을 일으키기도 한 원인 식물이 이 양귀비라는 것으로 알려진 야생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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