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냄새로 위기를 넘기는
화농성 질환 치료제
마타리
[패장(敗醬)]
Patrinia scabiosaefolia
FISCH
단꿀단지로 불릴 만큼 꿀이 많아,
온갖 날것들이 즐겨 찾는다는 마타리는
그러나 사실 '썩은 장독' 같은 식물이다.
그 뿌리에서 오래 묵어 상한 콩장의 썩은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썩은 콩장' 같은 풀이라 하여 '패장'이라 한다.
식물들은 저마다 살아가면서 위협을 느끼면
나름대로 대처하는 지혜를 가진 듯하다.
마타리는 사람이나 짐승이 가까이 오면 고약한
냄새를 풍겨 다시는 접근하지 못하게 한다.
2006. 7. 27. 너무 많은 비가 쏟아져
우비를 입고 담은 마타리라
화면 이 선명하지 못하였네요
항상 주님의 평강이 가득하소서!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마타리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60~150cm 정도이다.
뿌리줄기는 굵으며 옆으로 뻗고,
원줄기는 곧게 자라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7~8월에 노란색의 꽃이 피는데,
꽃은 작은 통꽃이 여러 개씩 모여서 송이를 이루며
꽃대 줄기까지 꽃의 색깔과 같은
노란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꽃은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들 무렵,
높은 산에서부터 무리지어 피어나는데,
특히 백두산 및 태백산맥의 높은 고원지에서
꽃무리를 볼 수 있고, 낮은지대에서도 많이 자란다.
우리 나라에는 마타리 외에 같은 속으로
돌마타리·금마타리·뚝갈 등이 같이 자라는데,
이들 중 뚝갈의 꽃만 흰꽃으로 피며 모두 노란색의 꽃이 핀다.
이들 모두 마타리와 같이 약으로 쓰이며,
그 중 뚝갈이 가장 많이 쓰이는 것 중의 하나이다.
≪동의보감≫에는 '여러 해 동안 계속된 어혈을 풀고
고름을 삭혀 물이 되게 하며,
또 해산한 뒤 산모의 여러 가지 병을 낫게 하고,
쉽게 출산하게 하며, 유산하게 한다'고 설명되어 있다.
특히, 산후 오로가 제대로 안 나오거나
산후 어혈로 복통이 있을 때 좋다.
각종 화농성 질환을 치료한다
충수염, 폐농양, 황달성 간염, 위장염, 장염, 이질, 자궁경부염,
안결막염, 유행성이하선염, 각종 종기, 부스럼 등에 약효가 있다.
몸이 붓는 부종이나 폐결핵 등에도 효과가 있다.
대하증·산후 어혈로 인한 복통이 있을 때는
패장 8g에 물 300cc를 붓고 양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 하룻동안 여러차례로 나누어 마신다.
패장 60~80g에 800cc의 물을 부고 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
3~4일 동안 아침·저녁으로 공복에 50cc씩 나눠 마신다.
패장 2.4g, 당귀 2.4g 속단 3.2g 작약 3.2g 천궁 1.6g
죽여 1.6g생지황(볶은 것)4.8g을 약탕기에 넣고
600cc의 물을 붓고 달여 300cc 정도로 물의 양이
줄어들면 하룻동안 여러 차례로 나누어 마신다.
산후 요통에는
패장2.5g, 당귀3.2g, 천궁2.4g, 작약2.4g, 계피2.4g을
준비하여 물600cc를 붓고 중불에서 달이다가
300cc로 줄면 하룻동안 여러 차례로 나누어 마신다.
<금마타리>
피를 토할 때는 패장초 8~12g에 물 500cc를 붓고
물의 양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인 다음
하룻동안에 여러 차례로 나누어 마신다.
800cc의 물에 다인 다음 400cc정도의 양으로
줄면 하룻동안 여러 번 나누어 마신다.
<금마타리>
피가 섞인 변을 보거나 항문이 빠지는 듯 무지근하며,
걸핏하면 배가 아플 때는 인삼 8g, 백출 8g, 육두구 4g을
약탕기에 넣고 물 200cc로 끓여 물이 반으로 줄면
공복에 마심과 동시에, 농혈변을 개선해야 하므로
패장을 끓인 물로 관장한다.
<금마타리>
유행성 이하선염에는 패장초의 신성한 잎 20~40g과
생석고 20~40g을 함께 짓찧어 오리알 흰자에 개어 환부에 붙인다.
겸해서 패장초 달인 물을 복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금마타리>
물에 담가 쓴맛을 빼고 양념하여 나물로 먹는다.
혹은 밥솥에서 밥이 한 번 끓었을 때 그 위에 얹고
뜸들인 후 한데 섞어서 나물밥처럼 만들어 먹거나,
고추장에 지져서 지짐이를 해 먹거나,
콩가루를 묻혀 국거리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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