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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ㅁ)

물봉선[야봉선(野鳳仙)]

테리우스원 2006. 11. 15. 08:08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의 꽃말을 지닌

물봉선[야봉선(野鳳仙)]

Impatiens textori MIQUEL.

 

 

한여름에 피어나는 분홍색 통꽃인 물봉선 야생화는

어여쁜  여인의 벌어진 입술처럼 생겼다.

 

위쪽에는 작은 꽃잎이, 아래쪽에는 넓고 큰 꽃잎이 달려 있으며

그 사이로 흰빛과 노란빛이 어우러진 꽃잎의속살이 드러나고

점점이 자주색 점까지 박혀 있어 더욱 아름다움을 더한다.

물봉선의 꽃말은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이다.

 

 

다른이름으로는 야봉선. 물봉숭아.

노란 물봉선화를 두고 수금봉, 휘채화. 노랑물봉숭아.

흰물봉선아도 있다.

 

 

수능시험을 치루는 모든 학생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시고

실수하지 않고 두려움 없는 사랑을 주시기를 간절하게 기도드리면서..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한여름에 서서히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물봉선은

낮은 개울가 자작한 물기가 남아 잇는 숲길,

 

혹은 깊은 산골짝의 외진 물가에 자리잡고서는 신비로운 꽃 모양으로

여름이 끌날 때까지 지나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물봉선은 봉선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이다.
 
다 자라면 무릎보다 좀더 크는 물봉선은 줄기에 볼록한 마디가 있고
잎은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나있다.
 
 
 

 

 숲속에서 그저 평법하게 커 나가던 물봉선은 꽃을

피우면 단연 돋보이는 존재로 부상한다.

 

물봉선의 꽃은 통꽃이며 앞쪽은 여인의 벌어진 입술처럼 나뉘어 있다.

 

 

 

 
 위쪽에는 작은 꽃잎이 아래쪽에는 넓고 큰 꽃잎이 달린다.
벌어진 사이로 흰색과 노란빛이 어우러진 꽃잎의 속살이 드러나고 
자주색 점이 점점이 박혀 잇있어 더욱 아름답다.
 

 
벌어진 반대쪽 꽃잎은 깔대기의 끝처럼 한데 모아져서
카이저 수염처럼 동그랗게 말려 잇어 그 모습이 아주 귀엽다.
 
 
 

 

 더욱이 다른 식물들과 달리 꽃 받침이 위쪽에서 꽃송이들을

매달고 있는 모양이어서 숲 속에서 이 꽃을 한번 본 이는

그 모습을 절대로 잊지 못한다.

  

열매는 삭과로 가을에 익는다.

작은 꼬투리처럼 생긴 열매는 익으면 저절로 터지면서

속에 있던 3~4개의 씨앗이 터져 나간다.

작은 자극에도 금세 터져 나가므로 좀처럼 씨앗을 받기가 어렵다.

 

 

 

 

여름에 소녀들의 손톱을 곱게 물들이는 봉선화란 꽃이 있다.

자그마한 마당이 있으면 으레 몇 송이 심어놓고 꽃이 피기를

기다렸다가 꽃잎을 찧어 손톱에 올려놓고 칭칭 동여매고 물들이던

그 유명한 봉선화를 당연히 우리 꽃으로 알고 있을

봉선화는 사실은 원산지가 인도이다.

 

그런데 독특한 자태로 피어나는 늦여름 꽃인 물봉선이

우리의 토종 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이들은 드물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우리 것에 대해서 얼마나 무관심한지

안타까운 마음이 들곤 한다.

 

한방에서는 생약으로 쓰며 야봉선, 좌라초, 가봉선 등으로 부른다.

잎과 줄기를, 때로는 뿌리를 쓴다. 줄기는 해독 및 소종 작용이 있어

종기를 치료할 때, 뱀에 물렸을 때, 뿌리는 강장효과가 있고

멍든 피를 풀어주는데 쓴다.

 

 

 

 

 물봉선의 꽃 색이 진분홍빛이라면 노랑물봉선은 노란빛 꽃잎릉 가지고 있으며

잎끝이 뾰족하지 않고 둥글다. 하얀 꽃잎에 자줏빛 점이 박힌

꽃을 가진 흰물봉선은 주로 강원도 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가야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이름이 붙혀진 가약물봉선은

꽃이 자줏빛이 도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그 지역에 가면 진한 자주색으로 연한 자주색까지 색깔에

변이가 있어서 딱 집어 어디까지의 색깔을 가야물봉선이라고 해야 할지

확실하게 구별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사람에 따라서는 물봉선을 야봉선이나 물봉숭으로 부르기도 한다.

 

 

 

 

물봉선을 비롯하여 흰물봉선, 노랑물봉선, 봉선화 모두 한집안 식구들이다.

 

 

 

 속명 임페티언스Impatiens 는 참지 못하다 는 뜻이다.

바로 톡 터져 버리는 열매의 특징을 따서 붙여진 이름인데

그래서 꽃말도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  이다.

 

 

 

 

 여름에 소녀들이 손톱을 곱게 물들이는 봉선화란 꽃이 있다.

자그마한 마당이 있다면 몇 포기씩 심어 놓고 꽃이 피기를 기다렸다가

꽃잎을 찧어 손톱에 올려 놓고 실레 동여매고는 설레는 마음으로 여름밤을

보내던 어린 시절의 기억은 누구나 한번 쯤은 있을 것이다.

 

욕심을 부려 많은 양으로 손가락 끝조차 분홍빛으로 물이 들어

피부의 세포가 분열될 때까지 색상이 유지되는 경우도 종종 보곤 한다.

 

그 봉선화로 물들인 손톱이 어찌나 고운지 지금에 와서도 가슴이 설레일 정도이다.

 

 

 

 

또한 일제 치하에서 나라 잃은 설움을 달래 주던

그 유명한 -봉선화-란 노래가 있기에 우리는 봉선화를 잘 알고 있는 편이다.

 

 

 

 

당연히 우리 고유의 꽃으로 알고 있는 봉선화는 사실은 원산지가 인도이다.

사진으로 공개한 물봉선 야생화는 우리 토종 야생화이다.

 

그런데 독특한 자태로 피어나는 늦여름 꽃인 들판이나 야산 습지에서

피어나는 물봉선이 우리 토종 야생화란 사실을 알고 있는 이도 드물다.

 

 

 

 

생각해 보면 우리가 우리 것에 대하여 얼마나 무관심한지

안타까운 마음이 들곤 할 때가 매우 많다.

 

 

 

 

봉선화는 물들이는 데 쓰이는데 물봉선은 어떨까?

유사한 식물들은 서로 성분이 비슷하므로 물론 가능하다.

 

 

 

 

식물체 전체를 염료로 이용했다고 한다. 하지만 봉선화처럼

손톱에 물이 들 정도의 강력한 염료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한방에서는 생약으로 사용하며 야봉선,좌라초,가봉선이라고도 부른다.

잎과 줄기를 때로는 뿌리를 쓰는데 줄기는 해독 및 소종 작용이 있어 종기를 치료할 때

뱀에 물렸을 때  뿌리는 강장효과가 있고 멍든 어혈을 풀어주는 데 사용된다.

 

 

 

 

봄에 어린순은 나물로 무쳐 먹기도 하지만 유독 성분이

있으므로 충분히 우려낸 다음 식용하여야 한다.

맛도 위험을 감수하며 먹을 만큼 특별하지도 않은 편이다.

 

 

 

 

 최근 들어 물봉선이 조경용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는

습지에서 잘자라는 특징 때문이다.

 

요즘에 공원이나 식물원 같은 곳에서 여러 생태적인 조건을 갖춘

 습지식물원이나 정원을 만들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도랑 옆 처럼 물이 흐르는 곳에 심어도 좋다 더욱이 색색별로 무리지어

심으면 자연스런 멋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산야에 있는 물봉선 야생화는 번식력이 대단하여 한번

식재하고 나면 열매가 무수히 달려

다음해에는 무수한 숲을 이룰 정도로 번창하여진다.

 

 

 그늘이 지고 고인물이 아니라 물이 마르지 않을 정도로

솓아나는 맑은 물이 흐르는 도란 옆이 가장 적지이다.

 

 

 

 일년생이므로 씨앗을 받아 뿌리는 방법 이외에는 다른 방도가 있을 수 없다.

씨앗을 뿌리며 발아는 잘되는 편이며 또 당연히 뿌린 그 해에 꽃이 피므로

빠른 시일내에 야생화를 키운 보람을 찾기도 한다.

 

 

 

 

심은 놓은 곳이 적지라면 별도로 채종할 필요 없이 한번 심어놓으면 저절로

씨앗이 터져 나가 매년 그 자리에서 물봉선 야생화를 보는 것이 어렵지 않다.

 

 

 

 

 충분히 익은 씨앗은 탄성에 의해 터져나가므로 약간 덜 익은

벌어지기 전의 꼬투리를 채추하여 봉지에 담아 둔다.

시간이 지나면 완전히 익어서 저절로 터진다.

 

깔대기 같은 물봉선 꽃의 안쪽 끝에 꿀샘이 있다.

벌은 그 꿀을 따러 깊이 들어가면서 꽃가루받이를 도와준다.

물봉선 꽃은 벌이 꽃속으로 좀더 쉽게 들어 갈 수 있도록

받침대 처럼 편평하게 꽃잎을 펼쳐 놓는다.

 

그렇게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곳이 식물의 세계로 많은 인생의

교훈을 얻으며 사랑한다고 속삭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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