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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ㄱ)

구릿대 [백지(白芷)]

테리우스원 2006. 7. 24. 16:47

 

 

벌. 나비를 유혹하는 향이 진한 두통 특효제


구릿대 [백지 (白芷)]
Angelica dahurica(FISCHER)BENTH, et HOOKER f.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구릿대는 이른봄에 부드럽고 여린 순을 뜯어다가

살짝 데쳐서 찬물에 담가 우려낸 후 무쳐

먹는 별미의 산나물로 손꼽는다,

튀겨 먹거나 볶아서 먹기도 한다.

 

그 뿌리를 약을 쓸 때 '백지라고 한다.

청결함이 스스로 극점까지 가서 그쳤다는 뜻으로

 깨끗하다는 '백'과 그치다는

'지'를 붙여 이름한 것이다.

 

 

만선식물자휘 옛 책에는

 

한반도의 중부 이북에서 동성에 걸쳐 깊은 산속

 습지에 자생하는 숙근초라고 하였다.

부드러운 어린 잎은 데쳐서 먹는데

그 맛이 아주 부드럽다고 하였다.

 

 

 


조선에서는 간간이 이를 재배하기도 한다 하였고

그 뿌리 주변은 향기가 강하고 한방에서는

흥분제로 쓰여진다고 하였다.

 

 

 

우리 나라 중부 이북 깊은 산 지역의 산골짜기

냇가 등지의 습기 있는 곳에서 흔히 자생하는

미나리과의 구해 내지 세해살이풀이며

향기를 뿜는 방향성 식물이다.

 

높이는 1-2m이고 밑둥 부분은 지름7-8cm 정도이며,

윗부분에 잔털이 있고 가지가 갈라지면 뿌리가 굵다.

 

 

뿌리에서 나온 잎과 밑부분의 잎은 잎자루가 길고

3개씩 2-3회 깃 모양으로 갈라지며

작은 잎과 열편은 긴 타원형이다.

 

 

작은 잎은 길이 5-10cm 너비 2-5cm이며

가장자리에 규칙적이고 예리한 톱니가 있다.

표면은 맥 위가 때로는 거칠고 뒷면은 흰빛이 돌며,

윗부분의 잎은 작고 칼집 모양의

잎은 굵어져서 긴 타원형으로 된다.

 

 

6-8월에 흰색의 꽃이 큰 우산 모양의 꽃차례로 달리며

피고 작은 꽃자루는 20-40개로서 길이 4-6cm이다.

 

10월에 씨가 익는데 씨는 편평한 분과로서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의 것은 날개 모양이며 능선 사이에 1-2개,

합생면에 2-4개의 유관이 있다.

 

 

구릿대는 일반적으로 우리 것을 '상백지',

중국것을 '당백지'라 하는데 우리 나라 것 중에서도

남쪽 것 보다 북쪽 것을 더 좋은 약재로 여긴다.

 

이 풀은 난지 3년이면 죽으므로 2년 근을 약으로 쓰는데

가을에 잎이 마를 무렵에 굵은 뿌리줄기를  캐내어

꼭지와 잔뿌리를 다듬고 씻어 말려서 쓰거나

황정 썬 것 과 같은 양씩 배합하여 찐 후

황정을 걷어 버리고 말려서 쓴다.

 

 

 

 

주의사항

 

독미나리를 먹고 식중독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독성분은 치쿠톡신이라는 경련독을 뿌리에 많으며

구토. 현기증. 경련 등을 일으킨다.


구릿대 역시 미나리과식물이다.

그리고 백지는 이 식물의 뿌리다.

그래서 특징적인 진한 향기를 지니고 있으며

과용하면 독미나리를 먹었을 때처럼

중독 증세를 일으킨다.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고름을 없애 새살을 돋게 한다.
여성의 부정기적인 자궁 출혈을 비롯해서

냉이 흐르는 대하증. 월경불통. 등에 애용하던 약재다.

 

또 축농증이나 유선염. 고름이 나오는 치질,

각종 염증성 질환의 치료제로 쓰이는데 염증이 심해진

환부의 고름을 없애고 새살이 잘 돋아나게 한다.

 

 

 

악성 종기. 각종 멍울 등을 삭힌다.


동물 실험 결과 항암성인 인정되었다고 하며

자궁의 종양이나 질  종양 등에 애용하던

약재로 유방에 멍울이 생긴 것도 푼다.

 

 

 


[동의보감]에 '부인들이 근심을 하고 성을 내고

억울한 일이 오랫동안 쌓이고 싸이게 되면

위장 계통의 기능이 약해지고 간장 기능이 침울해져서

 유방 속에 바둑 알만한 멍울이 생긴다.

 

이것은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다.

이것이 아주 오래 경과하면 까맣게 꺼져 들어가는데

이렇게 되면 고치기 어렵다'고 했다.

 

이것을 '유방결핵'이라고 하면서

'중년부인이 이 병에 걸렸을 때 멍울이 터지기 전에

 치료하면 나을 수 있으나 터져서

헐게 되면 낫기가 어렵다'고 했다.

이 멍웅을 푸는 약재가 바로 백지다.

 

 

진통. 진정작용이 있다.

 

안면신경통. 두통. 편두통. 치통.

요통 등 온갖 통증성 질환에 좋다.

 

또 머리가 아프면서 두피가 가렵고

어지러운 경우에 좋다.

 

 

독사의 독을 없앤다.

 

 백지는 뇌의 연수를 흥분시키는 약재로서

독사에 물렸을 때 독에 의한 중추신경계의

억제에 대해 유효하다.

 

 

여성 병에는 백지 8g에 500cc의 물을 붓고

물의 양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 하룻 동안

여러 차례로 나누어 차처럼 마시면 부정기적

자궁출혈, 대하증, 월경불통, 자궁의 종양, 질 종양 등의

증세를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 

 

유방에 멍울이 있을 때 백지 4g 패모 4g을 가루 내어

1회 3g씩을 청주에 타서 복용한다.

이 처방을 '지패산'이라고 한다.


동의보감에는 여기에다가 당귀, 천궁,

승마를 더 첨가하면 좋다고 했다.

 

 

 

두통에는 천궁. 백지 두 가지 약을 같은 비율로

합친 다음 곱게 가루 내어 1회 3-4g 1일 3-4회 복용한다.

이 처방을 '궁지산'이라고 한다.

 

 

편두통에는 백지. 세신. 석고. 유향, 몰약(기름기를 뺀것)을

 같은 양씩 배합하여 가루 낸 후 콧구멍에 조금씩 불아 넣는다.

좌측에 통증이 있으면 우측 콧구멍에 불어넣고

우측에 통증이 있으면 좌측 콧구멍에 불어넣는다.

 

 

치통, 삼차신경통에는 백지 80g, 빙편 0.8g을 배합하여

곱게 가루내어 콧구멍에 조금씩 불어 넣는다.

 

어떤 경우든 짧게는 1분에서 길게는 10분 이내에

 진통효과가 나타나는 중국의 임상발표가 있을 정도다.

 

변비가 심할 때 백지를 까맣게 볶아 가루 내어 8

g씩 미음 한 그릇에 꿀을 타서 먹는다.

대변을 보기 전에 피가 나오는 장풍네는

백지가루 4g을 미음 한 그릇에 타서 먹는다.

 

 

옛날에 '서시'라는 미녀가 있었다.

중국 춘추전국시대 월나라 출신이다.

 저라산 근처에서 나무꾼의 딸로 태어났는데

절세 미녀였기 때문에 그 지방의 여자들은 무엇이든

서시가 하는 대로 따라서 흉내냈다고 한다.

 

그렇게 흉내내면 자기도 예뻐 보이리라 생각했던 것이다.

심지어는 서시가 병이 들어 얼굴을 찡그리자 그것도

예뻐 보인다고 너나할 것 없이 모두 따라했다.

 

 

그래서 '방빈'이라는 말까지 생겼다고 한다.

여하간 월나라 충신 범려가 미인계로써

오나라 부차에게 서시를 헌상하여 호색가인

부차가 서시의 미색에 빠져 정치를 게으르게

함으로써 오나라를 멸망시키게 했다는 역사적

사실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웠다고 하는 미인이 바로 서시이다

그래서 '서시옥용산'이라는 처방이 있을 정도이다.

 

 

 

서시처럼 예뻐지고 옥같이 아름다운

얼굴을 가꿀 수 있다는 처방인데


동의보감에 기록되어 있다. 이 처방에 바로 백지가 들어 있다.

백지가 미용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백지를 녹두생즙에 하룻밤 담갔다가 말려 곱게 가루 내어

골드크림에 개어 마사지하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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