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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ㄱ)

금불초 [선복화(旋覆花)]

테리우스원 2006. 7. 15. 13:51

가을 기운을 앗아 피운 입덧 특효제

금불초[선복화(旋覆花)]

Inula britannica var. chinensib REGEL

 

 

여름철에 피는 국화라는 뜻으로 '

하국'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늦여름에 이미 가을의

기운을 빼앗아 꽃을 피웠다 하여

'도강'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마치 꽃을 보면

황금빛이 끓어오르는 것 같다고 하여

황금빛과 끓어오르다는 뜻을 붙여

'금불초'라고도 한다.

 

 

다른이름: 하국화. 야유화. 오월국.. 옷풀 등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전국 각지의 낮은 지대 습기가 있는 언덕 밑이나

밭죽 가장자리에서 자라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는  30-60cm정도이며 뿌리줄기가

 땅속 사방으로 뻗으면서 번식한다.

 

7-9월에 노란색의 국화 모양의 꽃이 피며,

꽃의 지름은 3-4cm이고 유난히 밝은 노란색이다.

얼핏 외국에서 들여온 귀화식물 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전통적인 우리꽃이다.

 

또 불교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이 있는데

 불교와는 무관한 꽃으로 금불초(金佛草)라고

한자를 잘못 쓴 데서 온 오해일 뿐이다.

 

성경통지 에는 금비초.선복화.하국화.오월국이라 하였으며,

조선과 만주 도처의 논밭사이 등에 편생하며

 또는원포에 재배한다고 하였다.


조선에서는 어린 잎을 나물로 하여 먹으며,

약용으로서는 잎과 뿌리를 상제로 꽃은

거담. 사리. 건위제로 쓴다고 하였다.

 

 

금불초 꽃만 약으로 쓸 때 선복화라고 하고,

전초를 쓸 때는 금불초라고도 한다.

꽃이 막 피려 할 때 채취하여 찐 다음 말려서 약으로 쓴다.

 맛은 짜거나 맵고 쓰다. 성질은 따뜻하다.

 

타라자스테롤, 아누스테롤 등을 함유한다.

이름 그대로 '돌이켜 아래로 엎어지는' 작용을 하므로

숨이 차거나 트림하는 것을 다스린다.

 

 

가래를 없앤다 금불초에 들어 있는 약효 성분 중에는

사람의 몸속에서 제대로 순환, 배설되지 못한 채

뭉친 것을 풀어주는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다.

 

특히, 가래. 기침.천식을 다스린다.

가래를 뱉어 내도 상쾌하지 않고 숨이 차거나

트림을 하는 등 항상 가슴이 가득차 있는 것 처럼

답답한 증세를 풀어준다.

만성 기관지염. 급성 늑막염 등의

증세를 치료할 때도 좋은 효과가 있다.

뭉친 기를 풀어 원활하게 순환시킨다.

딱꾹질, 트림, 메스꺼움, 소화불량, 가슴이

답답하고 아플 때 치료제로 쓰인다.

또한 꾸준히 복용하면 위액의 산도를 낮춰준다.

배에 물이 고이는 복수를 다스리며,

특히, 위암 치료에 보조제로 쓸 수 있다.

 

 

입덧(임신오조증)에 특효제로 쓰인다.

입덧은 대체적으로 임신 6주부터 시작되는 생리적인

변화로, 임산부의 약 70%가 경험 하게 된다.

 

사람에 따라 그 증세가 다르지만 주로 구토.

현기증 .변비.전신권태. 식용부진. 식서의 변화 등이 나타난다.

또 임산부의 체질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타액의

분비가 많아지거나  미열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입덧의 원인을 소화 장애 및 담낭과 위장에

축적되는 열 등으로 인해 태기가 인체 상부로

역상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역상하는 태기를 끌어내리면

입덧을 가라 앉힐 수 있는 것이다.

 

 

가래.기침.딸꾹질.트림 등에는 선복화 6g에 500g에

500-700cc의 물을 붓고 끓여 양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

하루 동안 여러차례로 나누어 차처럼 마신다.

 

유암(유선암을 포함한 유방의 멍울). 유옹(유선염) 등에는

선복화8g, 포공영4g, 감초 3g, 백지4g, 청피4g을

물 600cc에 함게 넣고 끓여 차처럼 마신다.

 

 

 

 

배에 물이 고이는 증세가 나타나는 복수에는

싱싱한 잉어 한 마리를 배 아래쪽으로 2cm정도

칼집을 넣어 내장을 빼고 깨끗한 물로 씻은 다음

잉어의 뱃속에 선복화 한줌을 넣어 1500cc의 물을 붓고

 처음에는 센불에서 한소끔 긇인다.

 

국물이 긇어 오르면 불을 줄여 잉어의 뼈까지

고아지게 뭉근한 불에서 끓여 베보자기에

꼭 자 그물만 1-2일동안 여러번에 나누어 마신다.
항상 따끈하게 데워 마셔야 비위가 약한

사람도 비리지 않게 잘 먹을수 있다.

 

 

 

옛날에 명의 장중경의 지혜로운 의술을 소개하자면


태수 직책을 사임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던 장중경이

어는 강가 마을을 지나고 있을 때였다.

강 추위가 몰아치는 한겨울 사람들이 강가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한결 같이 뼈와 피부가 마르고

귀가 얼어 썩어가고 있었다.

 

이를 보고 그는 마음이 몹시 아파

발걸음을 옮길 수 가 없었다고 합니다.

고향땅에 빨리 가서 푹 쉬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지만 강가 마을 빈터에 천막을 치고

그들을 보살피고 가려고 했다


그리고는 양고기에 고추와 한기를 몰아내는

약초들을 구하여 넣고 끓인 후 그것들을 밀가루로

 싸서 사람의 귀 모양으로 만들었다.

이것을 마을 사람 들에게 나누어 주었다는데

몸이 따뜻해지고 귀가 뜨거워져 날이 풀릴때쯤

되자 동상이 모두 나았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요즈음 우리가 즐겨 먹는 '만두'이다.

그 후부터 중국에서는 동짓날과 설날이면

만두를 먹는 풍속이 생겼다.

 

장중경은 대단한 명의였다.

그의 의서에서 흉통이나 유산 후 출혈이 계속 될 때

선복화와 파뿔리를 함께 달여 마시면 좋다고 되어 있다.

 

 

 

봄철에는 어린 잎을 끓는 물에 데친 다음 찬물에

한동안 우려낸 후 나물 무침을 해 먹거나

된장국을 끓여 먹는다.

 

감기를 예방하고 기침.가래.천식 등의

증세가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피부병, 쇠붙이에 다친 '금창'등에는

생잎을 짓찧어 바른다. 지혈작용도 강하다.


인대 파열이나 근육 손상에는

선복화의 뿌리를 짓찧어 붙인다.
열을 동반하는 풍치의 통증에는 선복화를 고

운 가루로 만들어 통증이 가실

 때까지 수시로 잇몸에 바른다.

 

 

 

주의사항
선복화는 '돌이키고 엎어지며 달리고 흩어지는

성질'이 강하여 허약한 사람에게는 맞지 않다.

또 열을 수반하는 기침이나 쇠약한 사람이

가래 없이 마른 기침을 할 때도 쓸수 없다.

 

장이 냉하여 걸핏하면 설사를 할 때 감기로

고열이 나면서 땀이 없을 때 평소에

진흙 같은 대변을 볼때도 쓸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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