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은 순백의 아름다움이 봄철 가슴 설레게 만든다.
최근에는 다양하게 개량되어 꽃 모습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지만,
예전에 보던 하얀색의 청초함이 더 우리의 정서에 어울리는 것 같다.
자목련도 흰목련에 질세라 꽃을 피우면 아름답다.
그러나 식물과 동물에게도 자기 추한 모습을 남에게 보여 주지 않는
겸손함이랄까? 아니면 인간에게 교훈적인 메시지를 주는 것인지 정확하게 설명드리기 어렵다.
한 예로 수련꽃은 생을 마감할 때에는 자신의 추한 모습을 절대 보여주지 않고
수정을 마친 꽃송이가 얌전하게 꽃잎을 다물고 물속으로 조용히 잠겨 생을 마감한다.
오늘 공개하는 흰 목련은 겨울의 모진 시련을 견디고
봄을 시샘하는 함박눈에도 굴하지 않고 화려한 꽃을 피웠다.
기온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3일 정도만 화려함을 보이다가
생을 마감한 꽃잎이 땅으로 떨어지면 아름답던 그 모습은 잊어버리고
간사한 인간의 눈총을 받는 서러움이다.
지난 3월에 기습적으로 내린 꽃 샘 충위 함박눈을 이기고
화려한 꽃을 피운 흰 목련의 아름다움으로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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