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ㅋ)

특정부위를 너무 뚫어져라 바라보면 고발할거야!(큰바늘꽃 야생화)

테리우스원 2014. 8. 21. 06:00

 

 

 

“너무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금 부럽답니다!

그냥 멀리서 눈으로만 감상하세요!”

웃음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성에 관련법이 강화되면서

어떤 사람의 특정 부위를 뚫어지라 쳐다만 보아도 성희롱 죄에 해당한단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여성보다 남성이

그 피해의 당사자가 되는 기분이다.

 

아마도 신체적으로 태어날 때부터 성에 대한 감각이

다르게 태어난 덕분에 여자와 남자의 성에 대한 인식이

많이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남자는 시각 여자는 청각에 예민하다는 실험 결과가 있듯이

 아무래도 쳐다만 보아도 성의 희롱 죄에 해당하는 것은

남자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리고 조금은 우스운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지만,

말과 시선으로 상대방이 받아드리기에 좋지 않은 감정이면 성희롱죄로 해당된다.

 

남자와 여자의 신체적 구조가 다르고 성에 대한 인식이

구별되게 태어났는데 남자에게 불리한 죄 조항이라 법이 그렇게 만들어졌으니

 예쁜 여자를 바라볼 때 시선을 과연 어디에 두어야 할지 아마도

신발만 쳐다보는 것이 합당하게 될 듯싶다.

그냥 웃으려고 하는 농담이니 심각하게 받아드리지 말아 주세요.

 

그러나 자연에서 피어난 꽃의 매력에 빠지면서

세세하게 들여다보는 기분을 알고 있을지?

 아주 오묘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기분이다.

문득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적용되는 성희롱 법이

머리를 스쳐 입가에 웃음을 지어본다.

 

 

 

 

 

 

아마도 이와 같은 식의 야생화 탐사를 한다면 항상 성희롱 법에

본인은 제1인자가 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여하튼 자연에는 그 법이 아직은 적용되지 않고 있으니

더 세밀하게 그들의 깊숙한 곳을 살펴보려고 한다.

 

오늘은 귀하게 만난 환경부 멸종위기 2급 식물로 등재 보호 관리되고 있는

큰바늘꽃 야생화와 사랑에 빠져보기로 한다.

 

그냥 눈으로 훑어보는 식으로는 식별이 몹시 어렵다.

겉모습으로는 바늘꽃과 버들바늘꽃, 돌바늘꽃,

 큰바늘꽃을 멀리서 보고 식별하기란 어렵다.

 더 가까이 다가서 꽃잎 속의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봐야 구별이 된다.

 

먼저 멸종위기 2급인 큰바늘꽃과 일반바늘꽃의 구별법은

 알술머리로 구분하면 최고의 지름길이다.

그냥 둥글게 생겼는가 아니면 4갈래 갈라졌는가가 구별법인데

 4갈래 갈라졌다면 큰바늘꽃이다.

 

그리고 큰바늘꽃이란 이름을 갖게 된 이유는 꽃이 지고

 씨방이 맺힌 모습이 큰바늘과 흡사하게 생긴 모습에서

불러주지 않나 생각해본다.

 

 

 

 

 

울릉도 바닷가와 중부 이북 고산지대에 자라는

바늘꽃과 여러해살이 야생화다.

식물체의 크기는 150cm 정도의 크기로 자라며 뿌리줄기는 굵고

옆으로 벋으며 비늘잎이 있다.

 

줄기는 가지를 많이 만들고 곧게 자라며 둥글고 털이 많은 편이다.

잎은 서로 마주 나고 7~8월경에 줄기 끝의 잎겨드랑이에서 홍색 꽃이 1개씩 달린다.

꽃받침은 깊게 4갈래로 갈라지고 긴 털과 샘털이 있다. 꽃받침잎은 버들잎모양이다.

 

씨방에는 털이 있고 암술대는 수술보다 길고 곧게 서며

 암술머리는 4갈래로 갈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열매는 튀는 열매(삭과)이고 10월경에 익으며 짧은 꼭지가 있고

둥근기둥모양이며 털이 많이 있다.

 

 

 

 

 

씨는 타원꼴에 가까운 거꿀달걀모양이며 겉에는 잔도드리가 많은 편이다.

씨의 묶음 털은 흰색이고 유독성 식물이다.

한약명으로는 류엽채(柳葉菜)라 하며 전초를 법제 하여 방광염,

고혈압, 신장염, 정혈, 거담, 요도염, 각종암, 해열, 지혈 등의

약재로도 활용된다.

 

 

즐거우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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