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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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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큰 사람치고 싱거운 사람이 없다고? (큰개현삼 야생화)

테리우스원 2014. 8. 23. 06:00

 

 

키 큰 사람치고 싱거운 사람이 없다고? (큰개현삼 야생화)

 

“키 큰 사람치고 싱겁지 않은 사람이 없다.”

옛날 말로 흔히 들어온 이야기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옛날엔 키가 그리 큰 사람이 드문 편이었다.

영양 상태와 섭생 등으로 요즈음은 작은 키가 드물 정도로

주객이 전도된 것 아닐까 생각해 본다.

 

큰 키를 가진 사람은 키 작은 사람보다 키에 비례하여

발바닥에 받는 하중이 배로 늘어난다.

그래서 큰 키를 가진 사람의 체중이 많이 나갈 수밖에 없다는 결론으로

행동반경이 민첩하지 못한 이유이다.

 

 키 작은 사람은 보는 것으로도 움직임이 민첩하고 행동이 시원스레 보인다.

키 작은 사람을 보면서 야무지고 키 큰 사람을 빗대어 싱거운

사람으로 비유했을지도 모른다.

 

그것은 바로 기대심리에 미치지 못한 큰 키를 두고

 비아냥거리는 소리가 아닐는지?

최근에는 큰 키가 소유자가 아니면 여성들도 바라보는

시선이 선망의 대상에서 벗어나고 있지 않을까?

아니 물론 키 작은 사람을 실망하게 하려고 하는 소리가 아니라 옛말과 같이

 싱거운 사람이라고 비아냥거리는 소리가 지금은 무용지물이

되어간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한 것이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이 있듯이 너무 큰 키를 가진 사람이라면

오히려 좋은 점보다 불편한 점이 많다.

그래서 적당히 남의 눈에 그리고 입에 오르내리지

않을 만큼의 충분함을 원한다.

 

큰 키를 가진 사람은 그들만의 장점과 키 작은 사람 또한

그들만의 장점을 다 가지고 있기에 편견의 마음을 버리는 것이 좋을 듯하다.

 

느닷없이 큰 키, 작은 키를 가지고 시비를 하느냐고 반문하겠지만,

오늘의 주재는 큰 자가 들어가는 야생화 이야기를 하려고 한 것뿐이다.

 

 

 

 

 

큰개현삼[현삼(玄蔘)]

Scrophularia kakudensis FR.

 

한약명이 현삼(玄蔘) 약효가 인삼과 비슷하다고 하여 삼(蔘)자를 가진 야생화다.

검은 현자가 말하듯이 뿌리가 검고 약효가 인삼과 비슷하다고 하여 현삼이라 부른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흑산, 원삼으로도 불리고 단동현삼(丹東玄蔘),

대고현삼(大苦玄蔘), 일조현삼(日朝玄蔘), 큰돌현삼, 야지마 등으로도 불린다.

 

토현삼, 섬현삼, 작은잎큰돌현삼, 큰개현삼의 종류가 있으며

현삼과의 여러해살이 야생화다.

식물체 높이는 1~1.5m 정도로

 껑충 큰 키를 자랑하지만 절대 싱거운 식물이 아니다,

뿌리는 실북모양(방추형), 줄기는 곧게 자라며 각이 진 모양에

 얕은 홈과 속은 하얀색으로 윗부분에서 가지를 벋는다.

 

줄기 윗부분에서 부드러운 털이 드물게 있고 날개가 없으며 자주색을 띤다.

8~9월에 줄기와 가지 끝 또는 잎겨드랑이에서

고깔꽃차례(원추화서)를 이루고 두성꽃(양성화)다.

 

꽃받침은 5갈래로 갈라지고 타원의 모양을 하고 있다.

수술은 4개로 두몸수술(2강웅예) 아랫입술과 길이가 비슷하다.

씨방은 암술대보다 작으며 2칸이고 튀는열매(삭과)9~10월경에 익는다.

특이한 냄새로 인한 향을 만들기도 하고 맛은 달고 쓴맛이 남는다.

 

약효는 몸에 양을 돋우고 화를 내리며 인후를 이롭게 하고

 폐결액소염, 비염 변비고혈압, 기관지염 등에도 활용된다.

 

큰개현삼으로 즐거운 하루 되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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