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ㄱ)

금난초 야생화의 모든 것을 공개한다!!

테리우스원 2014. 5. 29. 08:00

 

 

 

수술이 없는 불완전화의 노랑 황금 꽃을 피운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한다.

완전하지 못한 탓에 부끄러워 꽃잎을 활짝 열기를 싫어한다지만

올해는 이상 온난화 현상에 항복한 듯 마음껏 꽃잎을 펼쳐 보인다.

 

6월도 오지 않는 시간에 한여름의 더위로 생활에 많은 불편함이 초래된다.

벌써 차량엔 에어컨을 가동하고 사무실에도 선풍기가

힘차게 돌아가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정말 이상 온난화가 우리 곁에 머물고 말 것인가?

만약 온난화가 정착된다면 자연 생태계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인간은 먹지 않으면 살 수 없는 곡류에서 열매까지

어떤 어려움이 닥칠 것인지 조심스럽게 지켜볼 뿐이다.

 

이런 봄에 벌과 나비가 태동하기 전에

과일나무에는 꽃이 피었다면 수정할 매개체가 없다면

 그해는 과수 농사는 어렵지 않을까?

 

 

 

 

몇 년 전의이야기로 벌이 전염병으로

일시적으로 사라진 이유로 마을 주민들을 동원하여 붓으로

인공적인 수정을 감행하였는데 과일의 맛과 당도와 때깔이

자연수정과는 사뭇 달라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인간은 자연의 이치를 등한시하면 안 된다는 결론이다.

 

작년 대비 모든 야생화가 20일 정도 앞당겨 피는 느낌을 받는다.

설마 피었을까 하는 마음으로

서해안 바다 쪽으로 탐사한 결과 이게 무슨 일일까?

 상상하기 어려운 광경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작년 대비 빠른 발걸음이었지만 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그들의 흔적조차 볼 수 없을 정도다.

 

다행히도 이상 기온 탓에 잘 보여주지 않는

꽃 속을 다 볼 수 있는 행운도 얻어 간다.

 

 

 

 

 

제일 싫어하는 산모기가 벌써 날갯소리로 나를 협박한다.

올해는 산모기를 어떤 수단을 취하여

내 몸에 얼씬거리지 못하게 만들지 않으면  또 힘들 것 같다.

 

작년 매화노루발 야생화 무더기에 엎어져 정신없이

정지된 자세로 사진을 만들다보니

왼쪽 팔뚝이 완전 산모기 독침에  초토화되어

지금도 그 흔적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자연의 모든 것을 다 좋아하려고 노력하지만,

산모기와는 친해지지 못하여 나에게 다가오는 것조차 싫다.

나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아서라 제발 부탁하지만

나를 좋아한다면 얄미운 침을 내 피부로 침투시켜

 피를 훔쳐 가지 말기 바란다.

 

피만 훔쳐 가면 다행이지 아주 가려운 독까지

투하하는 산모기는 정말 싫다고 외친다.

산모기는 한번 물리면 그 후유증이 나의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여러 달이 가도 완전히 복구되지 않는 고통을 감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어제도 인접된 산에서 야생화 탐사를 하는 중에

오른손 등에 3방이나 물려 가려움으로 지금도 고통 중이다.

약을 바를 때는 시원한 것 같이 느껴지지만,

시간이 흐르면 다시 그 독으로 가려움이 시작되면 감당이 되지 않는다.

오늘도 얼마나 긁었던지 시지 손가락 등에 물집이 잡힐 정도다.

 

날씨의 온난화 영향으로 도대체 어디를 가야 할지 머리가 멍해져 온다.

나의 메모장에 새로운 날짜 조정이 필요할 것 같다.

 

 

 

 

 

금난초[금란(金蘭)]

Cephalanthera falcata(THUNB.)BL.

 

난초과 은난초 속의 금난초 야생화는 중부와 울릉도,

제주도의 숲 속 양지바른 곳에서 자생하는 여러해살이 야생화이다.

식물체의 높이는 1m 안팎이며 근경은 수염뿌리로 가는 편이다.

 

줄기는 곧게 자라고 아랫부분에 여러 개의 줄기 집 모양 잎이 있다.

잎은 줄기에 6~8개 개가 어긋나게 붙으며 잎몸은

 넓은 버들잎 모양이고 밑으로 가면서 좁아져 줄기를 감싸고

끝은 뾰족하며 털이 없는 편이고 잎의 뒷면에는

도드라진 잎줄(엽맥)이 도드라져 있다.

 

4~6월경에 줄기 끝에서 이삭꽃차례(수상화서) 형태이고

약 5~25개 정도의 황색 꽃을 피운다.

꽃 싸개 잎은 세모난 모양이고 반투명 질이며

 밑에 있는 1~2개의 잎은 꽃차례보다 긴 편이다.

 

 

 

 

 꽃은 크고 완전하게 펼쳐 보이지 않는 특징이 있다.

겉꽃덮이(외화피)조각들은 달걀모양의 긴 타원 모양이며

 끝은 둔하고 밑부분은 좁다.

 

입술 모양 꽃잎(순판)은 약간 넓고 3갈래로 갈라졌으며

 안쪽에 세로로 도드라진 여러 개의 모서리 줄(능선)이 있다

 열매는 튀는열매(삭과)며 둥근 기둥모양(원추형)이고 7월경에 익는다.

 

 

황금같이 아름다운 금난초 야생화의 아름다움으로 즐거우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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