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ㄱ)

안면신경통에 특효를 지닌 깽깽이풀!!

테리우스원 2012. 8. 16. 20:00

 

 

 

야생화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자연에서 피어나는

깽깽이풀의 모습을 한번 정도 보고 싶어 한다.

한 동안 그 개체수가 갑자기 줄어들어 야생화 애호가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고 보호희귀식물로 관리되어 왔다.

 

약초를 채집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인기를 누려

그런 수모를 겪어 왔는지도 모른다.

이제는 점점 더 멀리 더 깊이 들어가지 않으면

그 아름다운 모습을 찾기 힘든 상태다.

 

한동안 철저한 관리 덕분에 올해는 제법 풍성한 개체들이

 화려한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 기쁨의 날이 되기도 하였다.

 

 

 

 

깽깽이풀 야생화를 유심히 관찰해 보면 아주 흥미로운 것을 발견하게 된다.

아주 가느린 한 포기가 자라던 자리에서 세월이 지나면서

줄어지어가며 새로운 개체가 돋아나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 이유는 깽깽이풀의 씨앗에 비밀이 있는데

자신의 종족을 퍼뜨리기 위하여 개미를 이용하는 식물로

갈색의 씨앗 겉에 하얀 덩어리 모양의 달콤한 향기를 가진

지방덩어리 엘라이오솜(Elaiosome)으로 개미와 협상을 하는 것이다.

 

 

 

 

개미는 씨앗에 붙어 있는 물질을 아주 좋아하여 최고의 양식으로 여긴다.

씨앗이 땅으로 떨어지는 순간 개미는 놓치지 않고

물고 자신의 집으로 운반하기 시작한다.

 

그런 과정에서 씨앗 주변에 묻은 물질이 흙과 작은 돌 등에

부딪혀 터져 달콤한 액들이 흘러나오면 어쩔 수 없이

그 물질만 섭취하고 씨앗을 버린다.

 

 

 

 

개미는 일을 하면서 일렬로 그들만의 서열과 만들어진

길을 이용하므로 마치 한 줄로 길게 늘어선 모습을 보여준다.

이렇게 반복되는 과정에서 개미의 동선에 의존하여 깽! 깽! 뜀박질하는

모습으로 피어나는 것을 두고 깽깽이풀이라고 불러준다.

그리고 강아지가 호기심에 꽃과 잎을 뜯어먹고 환각성분이

숨어 있는 이유로 깽깽거린다는 모습을 보고 깽깽이라

이름 지어 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우리나라 야생화에는 아주 흥미로운 설화와

그 이름들의 유래들이 많이 숨어 있다.

그 중에서 대부분이 슬픈 내용들이 많아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다.

이른 봄부터 그 아름다운 꽃들이 왜 슬픈 설화들로 구성되었는지

자신은 해피엔딩으로 설화의 내용을 하나하나 재정비 작업을 하고 있다.

 

 

 

 

깽깽이풀은 그 화려함을 보여주는 시간이 길지 않다는 것이다.

햇빛을 받아야 꽃잎이 열리고 늦은 오후가 되면 꽃잎을 다물어

내일을 기약하는 일을 반복하는 관계로 오랫동안 꽃의 모습을 유지하지 못하므로

 그들과 대화의 창을 가지려면 부지런함과 행운의

시간이 잘 맞추어 져야 할 것이다.

 

옛날 집안의 어르신들은 깽깽이풀 전초를 잘 건조하여 보관하면서

집안에 아기가 출산하며 할머니께서 갓 태어난 아기의 입안에

묻어 있는 양수와 이물질을 깽깽이풀 뿌리 삶은 물로 닦아주면

태열을 내리는 효과로 그만이었다.

그리고 더위 먹은 어리이 들에게 전초를 짓찧어

물로 우려내어 입안에 넣어주면 빠른 회복이 되는 약초이다.

 

 

 

 

우리약초로 지키는 생활한방 내용에는

황련(깽깽이풀 약명)의 항균 스펙트럼은 비교적 넓은데

그 중에서도 적리균에 대한 항균 작용이 가장 강하고 설파제보다 우수하다고 한다.

또 항바이러스, 항아메바, 항진균 작용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소염작용을 하고 건위. 지사 작용을 하고

수렴시키는 성질이 있어서 자궁을 수축시킨다.

그리고 고열로 정신이 말찌 못하거나 누의 충혈과 입, 혀, 입술

등이 헐고 치통이 있거나 코피가 날 때 날 때 좋다.

 

해열 작용, 혈압강화 작용이 있으며 진정작용으로 신경불안을 다스린다고 하였다.

위산과다에는 황련가루 4g을 1ㅣ일 2-3회, 따뜻한 물로 공복에 먹는다.

 

 

 

 

 

 

해성한의원 원장의 안면신경통에 쓰는 청위산 특효비방을 소개드린다.

 

준비할 약재는

황련 4g, 승마8g, 목단피6g, 당귀4g, 생지황4g

위에 제시한 약재 분량을 한 첩으로 하여 800cc 물을 붓고 중불에서

진하게 우러나도록 달여 두 번으로 나누어 복용한다.

1일 두 첩씩 달여서 1일 4회 공복에 약간 식혀서 복용한다.

위장의 열 때문에 위 아랫니가 모두 아파서 참을 수 없으며

심한 경우에는 뇌 속까지 끌어당기는 듯한 통증이 발산

될 때도 쓸 수 있다고 설명한다.

 

 

 

 

깽깽이풀[토황련(土黃連)]

plagiorhegma dubium MAXIM

 

약명은 토황련(土黃蓮), 선황련(鮮黃蓮)

다른이름으로는 모황련(毛黃蓮), 왜황련. 당황련. 산련풀.

상황련. 조선황련(朝鮮黃蓮). 선황련. 세신황자(細辛黃子) 등으로도 불리운다.

 

 

깽깽이풀 야생화의 아름다움 속에 더욱 건강하시고 즐거우시길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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