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ㄱ)

강한 비바람에도 금낭화를 포기하지 않았다.!

테리우스원 2012. 4. 23. 08:45

 

 

 

 

봄을 맞으려 가야한다는 소리보다 기다리는 마음이 더 간절한 것 같다.

토요일이 돌아오기도 전에 일기예보를 즐겨 검색한다. 

 

봄을 표현하는 야생화는 빛과의 싸움이기에 흐리고 비오는 날씨를 원치 않는 이유이다.

토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비가 많이 내린다는 예보에 무거워진 마음이 되어 버린다.

그러나 한주간만 뛰어 넘으면 봄꽃들은 그 아름다운

모습이 다 사라지는 안타까움이다. 

 

누군가 이런 이야기를 들려준 기억이 있다.

아무리 자연 속에서 아름답게 피어난 야생화는

시들어 흐느적거리는 초라한 모습이 되어 버려

싫다는 사람이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아름다운 빛을 머금고 피어난 야생화는

나의 가슴에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맴돌게

만들어 버리는 마력의 힘을 가진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런 마력의 힘에 이끌려 갓 피어나는

환희의 기쁨을 보려고 험준한 산기슭을 헤매고 다닌다.

자연의 품안에서 싱그럽게 피어난 야생화를 감상하지 않고서는

그 환희의 기쁨을 논할 자격이 절대  없다고 확신한다.

 

 

 

 

 

 험준한 산을 헤집고 장시간 다녀도 피곤함을 느끼지 못한다.

단지 다리가 조금은 뻐근해져 올 뿐이다.

 

맑고 청아한 공기를 흡입하고 찬란하게 피어나는

야생화를 보는 순간 몸속 축척된 더러운 기운들이

다 사라지게 되는 큰 이유이다.  

얼마나 행복한 시간인지 말로는 실감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4월 21토요일 새벽부터 뿌리는 봄의 비와 바람이 예사롭지 않다.

 

사전 실전적 야생화를 담기를 약속한 시간이라

우중 야생화 촬영을 시도해야 될 것 같다.

 

깨어난 잠자리에서 비 소리를 듣고서

 어제 퇴근시간에 탐색된 야생화 중에서 우중 촬영이 가능한

종류를 머릿속으로 떠올리기 시작한다.

 

 

 

 

야생화는 햇빛이 피어야 꽃잎을 열어 보이는 종류와

그렇지 않는 것으로 구분된다.

 

지근 이 시점에 피어난 야생화의 종류 중에서 비가와도

 아름다운 모습을 담을 수 있는 것은 금낭화, 현호색, 고깔제비꽃,

태백제비꽃, 흰제비꽃, 연복초, 들현호색, 흰현호색, 등등

다양한 개체가 있다. 

 

오늘은 금낭화를 아주 멋지게 표현할 기회를 만들어 보고 싶어진다.

어제 본 기억으로는 아직 곡선의 미를 자랑 할 정도의

개화가 진행되지 않았지만 멋스러움을 담기에 부족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그 길로 가기로 결정을 하였다.

 

대전 예술의전당 주차장에서 아침 8시에 만날 것을

약속하고 서둘러 장비를 준비하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거센 봄비와 강풍이

꽃샘이라고 하듯 아주 세차게 일어나고 있었다.

 

대다수는 강풍이 몰아치는 날씨에 야생화 사진을

담으려고 간다면 쉽게 납득하지 않으리라 사료된다.

 

 

 

 

 

그러나 비가 오는 날씨의 야생화 탐사 장점을 말씀드리면

첫째 선명도가 최고라는 점이다.

 이유는 황사 같은 먼지들이 방해꾼으로 나타날 수 없다는 것이다.

 

맑은 날의 시야 거리는 멀겠지만 야생화 접사 탐사에는

여러 가지 복합적 장해가 내포되기도 한다.

 

꽃에서 뿜어내는 난반사와 빛의 각도에 따라 달라 보이는 색상 등이다.

그런 방해요소들이 비가 내리면 다 없어진다는 것이다.

 

단점도 많이 숨어 있는데 첫째로 장비의 운반이 어렵다.

 

우산 들고 장비를 메고 야생화 찾아 산 속을 헤집고

다니는 것이 최고는 난제이다.

 

그리고 야생화는 무릎을 꿇지 않고서는

진정한 아름다운 모습을 표현하지 못하므로 비속에서

희생적 각오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한마디로 산 속에서 고 난도의 요가 자세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

비가 내리는 시간에는  난이도가 더욱 높아져야하는

어려움을 감당해야 될 것이다.

 

 눈에도 나오는 열기와 봄비로 내린 온도차이로 인하여

앵글과 렌즈에 성애가 자리 잡는 방해꾼도 큰 문제점이다.

 

요즈음은 우중 촬영을 대비한 카메라 우의가

아주 잘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었다.

 

본인은 그런 장비를 미처 장만하지 못하고 나름의

비닐에 구멍을 뚫어 장비를 보호하는 장치를 하였다.

 

현장에 도착하니 몸이 휘청할 정도의 강풍과 소낙비가 쏟아진다.

차안에서 가장 간단한 망원렌즈로만 준비하고

우산 받쳐 들고 현장 숲으로 가는 길

강한 바람에 우산이 뒤집힐 정도이다.

 

포기하고 돌아서 가기에는 너무 먼 거리를 왔고

그 아름다운 모습을 보지 않고서 뒤돌아설 수 없는

마음이라 강한 비바람에도 행진은 멈출 수 없었다.

 

본인은 우중촬영이 몸에 익숙 되어 있지만

동행한 분은 어찌할 바를 모르면서 당황해 하는 눈치가 보인다.

드디어 붉게 물들면서 올망졸망 꽃망울이

매달린 금낭화 야생화가 눈에 들어온다.

 

 

 

바람에 어찌나 세차게 불든지

금낭화 꽃잎과 줄기에 내린 빗방울이 몽땅 떨어져 버린다.

어둠을 밝히는 등불 같은 붉은 빛 꽃송이가

심장의 박동소리를 더 높여 준다.

 

이런 저런 모습을 검토하고 구도를

그리면서 자세를 취하여 몸을 숙인다.

 

숨을 멈추고 앵글을 들어다 보는 순간 바람이 일어나

다시 숨고르기를 반복적으로 얼마나 하였을까?

 

순간적으로 멈춤에 아름다운 모습을 담긴 하였지만

비가 오는 날도 노이즈의 관계로 IOS를 50으로 낮추다 보니

셔트 속도가 나오지 않아 가벼운 바람에도

흔들림이 감지되는 사항이다.

 

대부분 어두운 지역에는 IOS를 높여 촬영하면

쉽게 흔들림이 방지되지만 낮은 것과 높은 것을

 사진으로 비교하면 쨍한 모습에는

50이 더 선명함을 자랑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50과 100의 숫자를 번갈아 가면서

수동으로 K값도 조정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모든 사람들의 취향이 다 다르지만

본인은 야생화를 담을 때는 IOS값을

높이기를 거부하는 한사람이다.

 

강한 비바람에 손각대로 담아내는 기술이라

과연 마음에 만족한 사진이 얼마나 나올지는 겸손한 마음으로 결과에 맡긴다.

그래서 다양한 조절로 여러 각도의 사진을

담아내고 있는 지도 모른다.

 

 

 

 

봄철 강한 비바람에 최선을 다한

금낭화의 아름다움을 보는 독자들은 어떻게 느낄까?

조금은 궁금해지기도 하다.

 

물론 나만의 사진을 담으려고 노력하는 형으로

남을 의식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지금은

개방적인 블로그 활동을 하므로 보는 독자들을

무시할 수 없게 되어 버렸다.

 

혹시 바라보는 시각이 다 다르게 느껴지므로

더 좋은 의견이 있으시면 충고의 말씀도 본인에게는

큰 전진의 기회가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앞으로 일주일 후에는 곡선의 미가 더

아름답게 펼쳐질 무렵 아름다운 모습을

다시 공개 드리기로 약속하면서

 

즐거운 하루 되시고

 

금낭화의 대한 특징은 아래 사이트로 클릭하시면 더 많은 자료를 볼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teriouswoon/15961692

 

http://blog.daum.net/teriouswoon/15960297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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