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ㅈ)

얼굴이 하얗게 일그러지면서 담아낸 제비란!!

테리우스원 2011. 11. 25. 07:00

 

 

오늘은 강추위가 몰아쳐 대지 위를 꽁꽁 얼게 만들어 버렸다.

옷깃을 여미고 몸을 웅크리고 겨울바람을 이기려고 노력하며 나아간다.

오늘은 제비난 야생화에 대한 이야기 봇짐을 풀어보려고 한다.

 

제비 단어는 옛날부터 정겨움을 듣고 지금도 우리의 생활 주변을 맴돌면서

해로움보다 이로운 동물로 사랑을 받고 있다.

내년 봄 따뜻한 기운이 엄습할 때 그 기운을 양 날개에

가득 싣고 강남으로부터 시골 초가 처마로 가져다 줄 것이다.

흥부와 놀부의 정겨운 이야기는 기억 속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옛날 어린 시절에는 흥부와 놀부의 연극과 영화가 우리들의 마음을 정갈하게

그리고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는 큰 매체로 자리매김 하였지만

최근에 들어오면서 추억을 되돌리는 이야기는 아주

물 건너가고 있는 아쉬움을 바라보게 된다.

 

아무 곳에서나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화려함 모습의 야생화는

산 속 깊이 숨어 그 흔적을 사람들에게 나타내 보이기를 싫어하니

찾아 나선 술래 같은 느낌을 받는다.

 

너무 아찔하여 한참 꽃을 피운 모습 시기에는 공개 드리지 못하였고

시간이 지나 마음에 평정을 찾으면서 그때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는 다고 고백 드린다.

 

날씨가 화창한 어느 날 어느 어느 곳에 제비란이 화려하게

피었다는 소식을 듣고 길을 찾아 나섰다. 처음 가는 길 마음이 설렘은

당연한 일 혼자 급한 마음에 딸아이의 차 붉은 마티즈를 타고

험한 산길을 해매기 시작한다.

 

 

 

 

 

근처에는 도달하였는데 정확한 위치를 찾으려는 곳에

갈림길이 나오면서 선택의 중요한 시점에 도달하게 되었다.

이 방향이 아니면 다시 저 방향으로 가면 되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으로

콘크리트 포장된 좁은 길로 접어들었다.

 

군부대의 보관물품 장소 같은 안내판이 나오면서

차츰 급경사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중도에서 브레이크를 잡을 수 없는 사항이 되 버렸다.

 

차가 거의 50도 이상의 경사쯤으로 기억하는데 아주 난감하여

악세리트를 힘차게 밟으면서 멈출 수 없는 사항으로 전진 또 전진하고 말았다.

 

야생화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문제가 아니고 우선 위험에 처한

사항을 극복할 문제가 머리를 어지럽게 헝클어 놓았다.

더 힘찬 악세리트 소리를 내며 계속 오르는 이유는 아마도

평지가 분명 있을 것이란 큰 기대를 안고 배포 좋은 행동을 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다행이도 경사길 중간에 분지가 있어 모든 사항을 따지지 않고

핸들을 꺾어 그곳으로 차를 몰고 들어갔다.

차량이 급경사에 의하여 오른쪽 확 기울면서 차량이 전복되어

굴러 떨어질 것 같은 위험을 느끼게 만들었다.

 

그때는 눈앞이 깜깜하고 아무런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 시간이었다.

아마 군부대에서 순찰 돌면서 나와 같은 사항에서 이런 곳에서

차를 돌리려고 한 공간으로 보인다.

 

차를 겨우 세우고 한숨을 몰아쉬고 차에서 내려 주위를 살피니

등에는 식은땀이 줄줄 타고 내리고 있었다. 처음으로 경사가 심한 길을

 아무 겁도 없이 올라온 무지함에 자신도 놀라 그렇게 된 것이다.

 

조금 풀밭에 앉아 한 숨을 몰아쉬면서 마음의 평정을 찾았지만,

올라온 길을 물끄러미 쳐다보니 아찔했던 경사는 틀림없었다.

곧은길도 아니고 굽이쳐진 길의 심한 경사 내려갈 길이 걱정스러울 뿐이다.

 

 

 

 

좋은 경험을 한 것이다.

이젠 무조건 차량이 갈 수 있는 곳이라고 사전 답사 없이

무대포식 차를 몰고 가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할 것이다.

정말 오늘 생명의 위협을 크게 느끼는 시간으로

지금도 글을 쓰면서 마음을 쓰다듬고 있는 실정이다.

 

급경사 길을 차를 가지고 내려갈 엄두가 생기지 않았다.

한참을 망설이다 야생화의 탐사를 오늘은 포기한 채 무사히

려가기만을 바라는 마음뿐이었다.

 

분지에서 내려가는 길이 급한 경사로 인하여 내려가는

길에 들어서는 것도 어려운 문제였다.

아주 조심스럽게 좁은 분지에서 차를 겨우 돌렸다.

 

핸들을 오른쪽으로 90도 정도 꺾어야 하는 사항에 경사의 영향으로 차가 기울기 시작한다.

너무 무서워 창문을 내리고 얼굴을 내밀어 다시 백으로 차를 돌리고

핸들을 수정하여 조금씩 움직이는 기술을 발휘하여

경사 길 위에 차를 겨우 올려놓았다.

 

 

 

 

 

저단 기어 1단으로 놓고 브레이크를 밟았다 떼기를 수없이

반복하지만 순간 차가 급경사 길로 거꾸로 뒤집어 질 것 같은

충동을 느끼면서 내려가기 시작하였다.

 

내려오는 시간 많은 세월이 스쳐 지나간 듯 차안 거울에는

완전 겁에 질린 얼굴이 초췌한 모습으로 나답지 않게 일그러져 있었다.

아마 이런 위험한 일을 당하긴 처음인 듯하다.

담력이 남보다 적지 않다고 여기었는데 오늘은 왜 그리 작아지고 말았는지

새삼 교만은 어린 싹부터 잘라 버려야겠다는 생각으로 가득하였다.

 

혼자서 오늘은 나답지 않게 자연을 만만하게 여긴 것이

이런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마음을 다스리게 한다.

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이라고 무조건 차량을 진입시킬 것이 아니라 입구에 내려

그 길을 따라 사전 답사를 마치고 판단을 하는 지혜로움을

오늘 자연이 큰 선물로 주는 듯하였다.

 

 

 

 

안전하게 길 입구에 내려오면서 감사합니다! 를 여러 번 대뇌이고 있었다.

얼굴 가득 흐르는 땀을 혼자서 부끄러움으로 훔치면서 혼자였기에 망정이지

혹시 가족을 태우고 갔더라면 어찌했을 까 하는 아찔함을 맛보는 시간이었다.

 

제비란이 있는 곳을 알고 보니 그길로 가는 숲속이 아니고

다른 방향 깊은 곳에서 나를 반겨 주고 있었다.

제비란 야생화만 보는 시간이면 그때의 악몽이 되살아나서

영원히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그래서 바라보는 나의마음도 남다를 느낌을 감출 수 없는 이야기다.

사실 제비란 야생화의 화려함도 특이하지만 큰 키를 가진 몸짓으로

외로이 피어나 있는 모습에도 매력적임을 느끼게 만든다.

 

 

 

 

제비난[제비란]

Platanthera metabifolia F.MAEKAWA.

 

난초과의 여러해살이 야생화로 식물체 높이는 50cm 정도이다.

타원모양의 굵은 뿌리와 여러 개의 수염뿌리로 구성되어져 있다.

줄기는 1대씩 나와 곧게 자란다. 잎은 2-3개가 서로 어긋나게 붙으며

맨 아래쪽에 붙어 있는 잎이 다른 잎보다 큰 편이다.

 

잎몸은 긴 타원형 모양으로 밑 부분은 줄기를 감싸고 끝은 뾰족한 형태이다.

한여름인 7-8월에 줄기 끝에서 이삭꽃차례를 이루고 5-6개의 하얀색의

꽃이 피어나는데 자세히 보면 제비가 비상하는 모습을 많이 닮아 붙어진 이름 같다.

 

꽃싸개잎은 가늘고 타원형이며 끝은 뾰족하고 씨방보다 긴 편이다.

겉꽃덮이는 거의 풀질이며 겉꽃덮이의 위꽃덮이조각은 넓은 달걀꼴의

심장모양이며 끝은 둔탁하고 3개의 줄이 있으며

옆꽃덮이조각들은 밖으로 약간 구부러진다.

 

안꽃덮이 조각들은 일그러진 달걀모양이고 곧게 서며

급하게 뾰족해지면서 꼬리모양으로 길어진다.

입술모양꽃잎은 혀모양으로 길고 갈라지지 않았다.

 

꽃뿔은 둥근 통 모양이고 씨방보다 길며

밑으로 처진다. 열매는 튀는 열매로 9월경에 익는다.

제비난속은 세계적으로 10여종이 북반구 온대지방에 주로

분포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6종이 있다.

 

난이란 이름을 가진 야생화의 이름을 나열하여 본다면

 

갈매기난초,감자난초,개제비란,구름병아리난,금난초,

꼬마은난초,나나벌이,나도씨눈란,나도제비란,나도풍란,

닭의난초,대흥란,두잎약난초,무엽란,방울난초,방울새란,

백운란,병아리난초,붉은사철란,비비추난초,비자란,사철란,

산제비란,새우난초,섬사철란,손바닥난초,씨눈난초,

애기사철란,애기제비란,애기천마,약난초,여름새우란,

옥잠난초,으름난초,은난초,은대난초,잠자리난초,제비잠자리난,

죽백란,지네발란,차걸이란,청닭의난초,콩짜개란,큰방울새란,

키다리난초,타래난초,털사철란,풍란,풍선난초,한라천마

해오라비난초,혹난초,흑난초,흰제비란,가시란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제비난의 아름다움 속에 건강하시길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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