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ㅈ)

절국대, 절굿대 야생화 이름이 헷갈리나요?

테리우스원 2011. 9. 9. 08:00

 

 

 

 

 

절국대와 절굿대 야생화 탐사를 떠나면서

잠시 이름으로 헷갈린다.

 

두 종류의 이름은 비슷한데 생긴 모습은 영 딴판이라

절굿대, 절국대 한동안 이름으로 고개를 갸우뚱 거려 보면서

노랑과 보라의 모양과 색상으로 구분하는 야생화의 사랑이야기다.

 

 

절국대를 약명으로 음행송(陰行松) 그리고 다른이름으로는

류기노(劉寄奴),오독초(五毒草), 음행초(陰行草), 음행송(陰行松), 수풍초(隨風草)

취풍초(吹風草), 귀마유(鬼魔油), 만노파침(蠻老婆針) 등으로도 불린다.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현삼과의 반기생 한해살이 야생화이다.

 

 

 

 

 

절국대, 유기노에 대한 이야기가 남사(南史)에 기록사항을 소개드리면

 

옛날 중국 남조 송(宋)나라 고조 유유(劉裕) 의 어린 시절 이름을 류기노(劉寄奴) 라 불렀다.

어릴 적부터 무예를 열심히 연마하여 고수의 경지까지 오르게 되었다.

너무 가정의 형편이 어려운 나머지 산 속에서 나무를 땔감으로

수집하고 팔아서 생활고를 해결하였다.

 

어느 날 평소와 같이 낫과 멜대를 가지고 깊은 산으로 땔감을 장만하려 가는

도중 계곡 큰 바위틈에서 스무 척이나 되는 큰 꽃뱀을 만나게 된다.

류기노를 보는 순간 똬리를 풀고 빠른 속도로 달려드는 것이었다.

고수의 무예실력자라 빠른 몸놀림으로 피하면서

등에 짊어진 멜대로 달려오는 큰 꽃뱀의 머리를 순식간에 내리쳤다.

 

꽃뱀은 머리부분에 피를 흘리면서 아픔을 호소하는 듯 방향을 잽싸게 바꾸고,

온몸을 뒤틀어 뒹굴면서 주위의 먼지를 일으키고 도망을 치기 시작한다.

덩치가 너무 큰 뱀의 요동이라 순간적으로 피신하고 뱀의 행적을

보려고 하였을 때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아주 신출귀몰한 몸놀림에 당황스러워 하면서

지체한 시간을 좁히기 위하여 아주 빠른 걸음으로 산 능선을 향하였다.

주위 가까운 곳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여,

귀를 기울이며 소리 나는 곳을 찾아보니 산 능선 주변 깎아지른 절벽

동굴 안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소리였다.

 

그냥 지나쳐 버릴 수 없어 조심스럽게 동굴 안으로 힘들게 들어가게 된다.

밖에서 보기와는 다르게 동굴 안으로 들어갈수록 내부는 어마어마한 크기와

깊이를 알 수 없게 만들어 더 호기심을 발동케 하였다.

 

한참 동안 들어간 동굴 안은 땅과 연결되어져 밝은 빛을 받고 있었다.

소리의 진원지에 가까워지니 두 어린 꼬마 둘이서 열심히 절구 속에

약초 같은 것은 찧고 있었는데 퍼져오는 향기가 대단한 것이었다.

 

숨어서 보는 것을 깜박 잊고 꼬마들에게 무슨 약초 길래 이렇게

향기가 대단할까? 그 소리를 듣고 꼬마 둘은 깜짝 놀라

큰 소리로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들어왔느냐고

꼬마지만 쩌렁쩌렁한 소리로 호통을 치기 시작하였다.

 

용고(龍姑)님의 상처를 치료하려고 약초를 준비 중에 있는데

어서 빨리 사라지라고 하면서 안절부절 하지 못하였다.

그 분이 알게 되면 살아남기 어려우니 빨리 도망을 치라고

목소리를 더 높이고 있었다.

 

용고(龍姑)님이 누군데 그렇게 호들갑이냐? 하고

여유롭게 반문을 하였더니

약 찧는 절구를 들고 잽싼 동작으로 공중으로 뛰어올라

아주 고난도의 무예 기술로 류기노를 내리치고 있었다.

그러면서 바로 너가 우리 용고님에게 상처를 입힌 놈이지 하고 외쳤다.

 

두 꼬마의 무서운 행동을 피한 무예고수는 용고가 좀 전에 나를

해치려고 달려든 꽃뱀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두 꼬마는 무예고수에게 싸움의 상대가 되질 않았다.

위험을 알아차린 여자의 목소리가 다급하게 들려온다.

애들아! 너희들은 저자의 적수가 되지 못하니 어서

이 자리를 피하라고 다그쳤다.

 

갑자기 소란스런 동굴 안은 안개로 자욱해져 앞을 한 치도 가름하기

힘든 상태에서 그들이 바람같이 사라지는 기운을 느끼게 된다.

 

어떻게 달리 움직일 수 있는 사항이 되지 못하여 긴장하고

오랜 시간동안 기다리니 안개가 서서히 걷히면서

주위는 아주 평화로운 상태라 두 꼬마가 용고 상처 치료할 약초를 찧는

절구 속을 들여다보니 약초가 그대로 있었다.

 

이 약초가 상처가 난 곳을 치료하는 데 아주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판단하고

모든 약초를 가지고 마을로 돌아와서 주민들이 고통 받고 있는

사람에게 찧어 상처치료를 하여주었더니 특별한 효능으로

상처가 빠르게 아물기 시작하였다.

 

훗날 류기노는 의병대에 들어가 최고의 지휘자가 되었다.

전쟁에서 싸우면서 다친 상처에 이 약초를 구하여 오라고 하여

절구에 찧고 붙이면 빠른 상처치료가 되어 온 사병들의

적극적인 추대로 황제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류기노는 산의 깊은 곳에서 자생하는 약초를 자신의

아명을 붙여 류기노라고 불러주게 되었던 이름유래이다.

류기노는 현재 우리말로 절국대라는 야생화이다.

 

 

 

 

 

절국대 [음행송(陰行松)]

Siphonostegia chinensis BENTH.

 

 

우리나라의 전국 각지의 산지 양지쪽 초원이나 반그늘진 곳에서 자생한다.

반더불살이(반기생식물)고 60cm 안팎의 크기와 줄기는 곧게 자라

윗부분에서 가지를 벋으며 네모졌고 짧은 털이 많이 있다.

 

잎은 마주 붙으며 잎자루는 없다 7-9월에 줄기와 가지 끝

잎겨드랑이에서 이삭모양의 송이꽃차례를 이룬다.

황금색의 꽃을 피우고 두성꽃이다.

 

꽃받침은 긴 통모양이고 세로로 줄이 있으며 아래로

3갈래로 갈라진다.수술은 4개이고 두몸수술이다.

 

암술의 씨방은 2칸이고 열매는 튀는 열매(삭과)이며 10월경에 익는다.

꽃이 필 무렵 전초를 말려서 약재로 활용하며 해열제 상처치료제 지혈제

등에 활용되며 뿌리는 황달, 간염, 조경, 진해, 고혈압,

임질 폐렴등의약재로도 인기가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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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굿대[루로(漏盧)]

Echinops setifer ILJIN.

 

 

 

지금은 도정 공장이 많이 발달되어 절구에 관한 이야기를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나

옛날에는 우리 식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도구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매일 같이 먹는 주식인 쌀과 그 외 다른 곡식들과 반찬에 들어갈

갖가지 양념을 곱게 부수고 된장의 원천인 메주를

그리고 떡을 만들 때도 활용되는 기구들이다.

 

어릴 적 경상도 사투리에서는 쉽게 들어본 ‘도구통’ 이라하고

그 외 약명은 루로 ,분취아재비, 방애, 절기방아

둥둥방망이등 불러지는 이름도 다양하다.

대부분 큰 통나무 안을 파내어 홈을 만들은 것이 주였으며

 

그리고 화강석의 돌로, 무쇠로 적게 만들어

고추와 딱딱한 열매들을 부수기도 하였다.

나무로 만든 것이 주이었기에 절구공도 대부분 나무로 만들어졌다.

두 사람이 장단을 맞추어 엇박자로 곡식 등을 부수기로 하였고

 

메주를 만들기 위하여 푹 삶아낸 콩을 찧을 때는 기교가 필요하였다.

힘으로 그냥 찧으면 정구공이 빠지지 않아 많은 힘이 소요되지만

찌른 절구봉을 한번 살짝 돌려서 빼내면 쉬어지는 것들을 기억할 것이다.

 

 

 

 

며느리의 무수한 이야기가 서려있는 절구통의 이야기가 전하여져 오고 있다.

시어머니의 노여움에 무언으로 반항하는 절구의 찧는 강함과 약함의 조화로움

절굿대는 양쪽은 크고 둥글면서 가운데는 손으로 잡기 편하라고

가늘게 매끄럽게 잘 다듬어진 모습을 몰 수 있다.

 

절굿대 야생화는 남보라색을 꽃을 피우고 가을이 다가오면서 열매가 맺혀

씨앗들이 바람을 타고 다 사라지고 남은 흔적들이 절굿대의 모습과

아주 흡사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야생화로 저지대와 고산지대 양지바른

초원이나 숲속을 즐겨 좋아하는 식물이다.

식물체의 키는 1m정도이고 뿌리줄기는

길고 곧게 혹은 옆으로 벋어나간다.

 

 

 

 

줄기는 곧게 자라며 세로로 깊은 홈 줄이 있고

가늘고 부드러운 털이 무수히 많이 있다.

 

잎의 가장자리에는 가시가 무서울 정도로 나있으며 잎

표면에는 털이 조금 있으며 녹색이고 뒷면은 거미줄 모양의 흰털이 누워

붙어서 흰색과 회백색으로 나타난다.

 

 

 

 

7-9월경에 꽃송이를 피우는 데 머리모양꽃차례가 줄기 끝에서

여러 개 모여 붙어 둥근 뿔 모양을 이루고 있으며

고른꽃차례나 고깔꽃차례모양을 이루기도 한다.

 

 

 

 

암술은 1개 수술은 5개이다. 열매는 수과(여윈열매)이며 갈색이고

병모양으로 길이 5mm 정도 황색털이들이

위쪽을 향하여 많은 량으로 붙어 9-10월경에 익는다.

 

 

모두 즐거운 한가위로 오고가는 고향길 안전한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다른이름으로는 강모람자두,분취아재비, 절구대, 둥둥방망이,

개수리취,전굿대, 가시절구대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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