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ㅈ)

부부의 금실까지 좋게 만들어 준 정금나무!!

테리우스원 2011. 6. 7. 11:40

 

 

 

콜록!~~ 콜록!~~~~

여름철 감기는 무엇도 걸리지 않는 다는 옛이야기를 무색하리만큼

심한 기침 때문에 밤늦도록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한 모습을 지켜보는 마음이 아프다.

 

집안 큰 행사를 앞두고 심한 과로로 인하여 독감이 잔뜩 들었다.

다행이 자연적인 건강요법의 덕분인지 고열이 동반되지 않아 활동에는 지장이 없어 보인다.

낮에는 딸과 혼수 준비를 앞두고 많은 활동의 연속이라 감기 기운이 쉽게 달아나지 못하고

저녁이면 심해지는  목감기로 기관지를 헐어 기침을  너무 심하게 하고 있다.

 

 

 

 

기침으로 인하여 남편의 잠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조용히 거실로 베개를 가지고 나가는 모습이 미안하기도 하다.

차라리 내가 독감을 앓는 것이 더 낫을 것  같은 생각이 가득했다.

이번 여름철의 독감은 한 결 같이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고 앓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며칠 동안 심하게 앓아서 몸의 컨디션이 최악이라 신경도 날카로워져

여느 때와 같이 너그러운 마음이 조금 사라져 투정을 부린다.

몸이 이렇게 아픈데 아침식사를 준비하겠다는 식구가 없다는 말이다.

조금은 뜨끔한 감정을 받는 시간이었다.

 

 

 

 

움직이는데 지장이 없어 당연히 아침을 준비하나 보다 생각했는데

본인은 많이 힘들었나 보다. 기침을 계속하면서 병원에는 가지 않겠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아 침과 자연음식요법으로 치료를 하고 있는 중이다.

일단은 몸 안에 감기 기운이 침투할 시기에 응급처치를 하고 방비를

하면 몸을 힘들게 하지 못하고 정상으로 회복되지만

일단 병원균이 몸 세포 속에 자리를 딱 잡으면 조금 힘들어 지고

시간을 요구하는 사항이 벌어진다.

 

특히 기침이란 합병증이 발생되면 기관지는 아주 연약한 부분이라

염증으로 가래까지 나오면 기관지 세포가 재생될 때 까지

그 기간은 보름을 넘겨야 기능이 살아난 다는 것이다.

 

보는 사람도 딱한 심정이라면 본인은 무척 힘들어 하는 모습이다.

남들과 대화가 쉽지 않다. 말을 하려면 호흡으로 인하여 기침을 동반한다.

 

감기 몸살의 응급처치 시기를 놓쳐 힘들게 하는 본인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는 중이다.

 

 

 

 

 

잔뜩 찌푸린 날씨가 불어오는 바람에 긴 여울의 햇빛을 쏟아내는 시간

어디 바람이라도 쐬면 좋겠다는 의견을 하여 카메라와 함께 길을 나선다.

기침이 심한데 괜찮을지 의문을 제기하니 다 회복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주장하여 마음을 위로 하는 기분으로 응해주려고 한다.

 

길을 나서면서 오늘은 어떤 야생화와 사랑을 나눌 수 있을지 잔뜩 기대도 안고 있었다.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화려함의 색상으로 유혹하는 야생화는 드물다.

물론 다양한 색상으로 아름다움을 표현하지만 순백색의

야생화들이 대세를 이루는 시간이다.

 

 

 

 

힘들어하는 아내의 마음을 달래줄 야생화와 대화를 나누었으면 하였는데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이 먼 거리에서는 너무 작아서 볼품이 없지만

부부의 금실을 회복시키는 숨어 이야기가 머리를 스쳐간다.

 

아내의 손을 잡고 비탈진 언덕에 자리를 잡은 작고 가느린 나무를 향하여 다가간다.

때맞추어 우리에게 화려한 미소를 보여주듯 꽃송이가

서쪽으로 기우는 햇살에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다.

 

 

 

 

본인이야 그 깊은 뜻을 알고 있기에 반가워하였지만

첫 대면의 사람들은 깊은 뜻을 헤아리지 못하면 고개를 갸우뚱 할 수밖에 없다.

 

차근차근 나무 해설가로 변신하여 아내에게 설명을 덧붙인다.

이렇게 자세하게 숨은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대부분

별로 라는 이미지를 가지기 때문이다.

 

쌍떡잎식물 진달래목 진달래과의 낙엽과목이며 종가리나무라고

불러주기도 하는 정금나무에 대한 설명이다.

 

 

주로 한반도의 남부지방에 있으며 황해도와 충청도의

산등성 양지 바른 쪽에 자리 잡고 자생한다.

높이 1∼3m로 가지는 짙은 갈색이며 어린 가지는 회색빛을 띤 갈색이고 선모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 긴 타원형, 달걀 모양이며, 톱니 끝은 선모같이 생긴다.

 

어린잎은 붉은빛이 도는데, 양면 맥 위에 털이 있고 표면에 털이

있거나 없으며 잎자루는 길이 1∼2.5cm로서 짧은 털이 있다.

 

 

 

 

 꽃은 5∼7월에 피고 연한 붉은빛을 띤 갈색이며 총상꽃차례로 밑을 향하여 달린다.

꽃이삭은 새 가지 끝에 달리고 길이 3∼6cm이며 선모와 잔털이 있다. 포

는 바소꼴 또는 좁은 달걀 모양이다.

 

화관은 종처럼 생기고 끝이 5개로 갈라진다.

잎은 가을에 아주 화려하게 붉은 색 단풍으로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충분한 나무이다.

열매는 둥근 장과로서 9∼10월에 검은 갈색으로 익으며 흰 가루로 덮여 있다.

열매는 신맛이 있으며 먹을 수 있다. 가을에 잎이 붉은색으로 변한다.

 

정금나무 가지 끝에 피어난 꽃송이는 붉은 색으로 은방울꽃과 흡사하고

한국특산식물로 관리되어 더욱 애착이 가는 것이다.

길게 늘어선 햇빛의 역광에 비쳐진 모습을 유심히 들여다보니

환상적인 마음으로 탄성이 흘러나온다.

이렇게 위치를 잡고 꽃에 대한 설명을 하면

누구나 감탄사를 주지 않는 사람은 없다.

 

 

 

 

 

꽃도 화려함으로 예쁘지만 가을에 익어가는 열매도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한 몫을 하고 있다. 열매는 신맛이 나는데 먹을 수 있다.

 

열매 속에는 사과산과 구연산 커로더이드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지친 몸을 회복시키는 효력과 강장효과와 신장과 관련된 세포 방광염, 신우염 등의

치료에 탁월한 약효를 담고 있으며 열매를 술로 담구어 부부가 함께 복용하면 금실이 좋아진다.

 

부부의 금실이 좋아진다고 하니 나를 빤히 들여다보면서

다음에 가을에 열매가 달리면 다시 오자고 미소가득 요청을 한다.

 

일단 신장의 장기를 활성화 시키는 약성분은

부부의 금실을 당연히 좋게 만드는 것이다.

 

정금나무의 약명은 하로 그리고 아월길(阿越桔), 지포나무,

종가리나무, 땃들쭉 한국블로베리 등으로도 불린다.

 

그동안 아픈 고통에도 함께 마음을 쓰지 못한 미안함을 정금나무 꽃으로

인하여 조금 만회되는 기분이라 더 기쁘기도 하다.

 

정금나무는 먹지 않아도 부부의 금실을 더욱 좋게 만드는 힘을

가진 아름다움에 감사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정금나무 [하로(夏)] 

Vaccinium oldhami MIQUEL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지만 충분한 휴식 등으로

건강을 잘 챙기는 시간이 되시길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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