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기타(인물사진 포함)

봄을 상징하는 연녹색 반영의 아름다움!!

테리우스원 2011. 5. 12. 10:38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 표현에 아무런 이의를 달지 못 한다.

호수 속에 비쳐진 반영의 아름다움을 구상하면서 몇 번 만에 원하는 그림이 나올지

반영은 바람이 조금이라도 일어나면 원하는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휴무 토요일 눈을 뜨기가 무섭게 앞뜰의 나뭇가지의 끝부터 보는 습관이 생겼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나뭇가지 끝이 움직일 강도이면 호수 반영을 기대할 수 없다.

 

그래도 하는 기대감으로 대청 호수 로하스 길로 달려간다.

최근에는 꽤나 이름이 알려져 서울에서 사진을 담으려고 인근 민박에서 머물다

새벽에 달려 나오는 사진가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어 종종 만날 경우가 있다.

 

현재까지 달려간 횟수가 몇 번이나 되었는지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이다.

가는 시간마다 만족한 타임을 맞추지 못하였는데

이른 새벽 동녘이 트기 전이 적기가 아닐까 사료된다.

 

 

 

 

이른 새벽부터 지켜본 시간 동쪽 태양이 대지를 비치려고 하는 순간

바람이 일어나는 것을 자연은 내게 알려 주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바람이 일어나다 일단 기온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면 바람은 잠잠해져 온다.

이런 타임을 절묘하게 이용하지 않으면 원하는 반영의 그림은 어렵다는 것이다.

 

흔히 사진은 쾌청한 날씨를 많이 선호하지만 본인 생각은 그렇지 않다고 사료된다.

반영의 아름다운 모습이 오래 동안 지속되려면 잔뜩 찌푸린 구름 가득한 날씨이다.

아마 이런 날은 바람이 없을 뿐 아니라, 동쪽에서 솟아오르는 태양이 구

름 속에 가린 대지의 사항을 잘 간파하지 못한 이유가 될 것 같다.

 

일기예보에는 오후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량의 비가 쏟아진다고 한다.

많은 비가 쏟아지기 전 오전 중에 담을 수 있는 사진을 찾아 나선 것이다.

그 대상이 바로 반영이다.

 

 

 

 

수차례를 방문하였지만 원하는 그림을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 오늘의

일기에 많은 기대를 가져보기도 한 것이다.

 

대부분 동반하는 아내는 아들의 행사로 아침식사 준비라 혼자 떠나게 되었다.

만약 아름다운 그림이 펼쳐진다면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이 남을 것 같다.

 

대청 호수 자락에 마음을 설레게 하는 수양버들

나무가 물속에 잠겨 그 반영이 환상적이다.

 

특히, 봄의 상징인 연녹색이 풍겨오는 반영이 더욱 아름다울 것

같아 잠자리를 일찍 털고 일어나 그 곳으로 향하는 것이다.

 

붉은 애마 승용차 창문을 내리고 달려도 바람이 불지 않는 것을 보아

오늘은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은 기분이 감돈다.

시기적으로 조금 늦은 감이 있다.

 

왜냐면 수양버들 꽃가루가 온 호수 주변을 허옇게 뒤덮고 있었다.

아직은 연녹색의 아름다움은 연출되고 있지만 꽃가루의 불편함에

봄바람까지 불어 된다면 대단할 것 같은 기분이다.

 

 

 

 

다행이도 바람 한 점 없는 흐린 날이지만 오전 7시가 넘어가니

주위는 사진 담기 충분한 빛의 량이 되어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평소에는 호수 가에서 노닐던 오리들이 그리웠지만 오늘은 반영이

목적이라 오리도 헤엄쳐 다닌다면 오늘 사진 작업은 새가 되어 날아갈 버릴 것 같다.

 

 

 

다행이도 오리가 한 마리도 얼씬 거리지 않는 고요함이

감도는 시간 안성맞춤의 반영이 연출되고 있었다.

 

셀 수 없을 만큼 방문하고 되돌아 선 반영이라

오늘은 특별하게 마음이 설레기 충분하였다.

물속에 비쳐진 앙상한 가지보다 연녹색의 푸른 잎이 달려 있어 더욱 싱그럽게 느껴진다.

어디가 물의 수면인지 유심히 살펴보지 않으면 그 깊이를 잴 수 없을 정도이다.

 

 

 

 

모든 일이던 끈기 있는 인내와 노력 앞에는

되지 않는 일이 없다는 교훈을 가지는 시간이다.

 한번은 나에게 기회가 주어지겠지 하면서 찾은 순간 오늘이 그런대로 힘을 실어주는 것 같다.

가는 도중 빗방울이 간간히 비쳐 오늘도 허탕을 치고 가나 보다 하였는데

도착을 하고 보니 찜통더위에 바람 한 점 없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대청 둘레길 중 로하스길 주변에 조성된 곳으로

새롭게 알려진 사진 촬영지로 그 이름이 알려지고 있다.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이렇게 아름다운

 반영의 모습이 펼쳐지는 곳을 갈 수 없다는 문제점이다.

 

 

 

 

그곳을 가려면 불법으로 담을 넘지 않으면 안 되는 사항이라는 것이다.

강변으로 나가는 안전상의 문제점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미 공사가 완료되어 난색을 표하지만 이왕 시민들을 위하고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만든 로하스길이라면 신중하게 검토하기도 소망 드린다.

관련부서에 건의를 드리고 협의 중에 있지만 긍정적인 검토를 기대해 본다.

 

 

 

 

2년 동안 수십 차례를 방문하였지만 오늘이 최고의 그림이 나타난 기분이다.

물론 전문가나 다른 분들이 보시기에는 어떻지 모르나 본인도

완전한 만족은 할 수 없지만 아쉬운 대로 갈증을 해소 받았다고 설명 드린다.

 

자연은 계속하여 변화되어 간다. 그 변화되는 자연 속 더 아름다운 모습을 찾아 낼 것이다.

사계절의 바꿔지는 환경을 담아보기도 할 것이다.

우선 겨울과 이른 봄의 모습부터 먼저 선을 보여드리고 다가오는 여름도

가을도 겨울도 계속 하여 환상적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지켜 볼 것이다.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모든 일에 승리하는 사람이 되시길..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겨울철의 시간, 날씨별로 담아낸 모습(아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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