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기타(인물사진 포함)

전화 사기범들 제발 지구를 떠나거라!!

테리우스원 2011. 1. 25. 10:34

 

 

 

 

월요일 아침 출근시간 함박눈이 펑펑 쏟아진다.

어제 밤에 지하 주차장에 차를 세울 장소가 없어 지상에 주차를 하고 집안으로 들어온  아들,

신문지를 찾고 난리가 났다. 왜? 신문지를 밤 10시가 넘어 찾느냐고 반문하였더니

군 시절 운전병이라 차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는 편이다.

밤중에 눈이 오면 내일 아침 일찍 차량 운행이 어려우니 차 앞 유리에 신문지를 덮어두면

얼고 눈이 와도 큰 불편함이 없다고 하였다. 아들아! 날씨를 보아 하니 저녁에는 눈이 오지 않을 것 같은데

그냥 두어라 하는 소리에 반가운 듯 자기 방으로 잠을 청하러 갔다.

 

그런데 다음날 출근하려고 보니 간밤에 눈이 많이 내렸고 지금도 많은 량이 쏟아진다.

상자 골판지 종이를 뜯어주며 아빠! 이것으로 창에 앉은 눈 청소를 하면 쉽게 된다고 하여

대충 앞 뒤 유리창만 정리를 하고 출근길에 나섰는데 완전 거북이 운행이다.

도로가 밤중 많은 눈이 내렸고 아침에도 계속 쏟아지니 큰 도로에도 재설 작업이 이루어 지지 않았다.

눈이 다지고 눌려 도로가 미끄러운 상태라 빨리 달리고 싶어도 무리인 듯하였다.

겨우 사무실에 도착을 하여 업무 시작 결재를 하려는데 핸드폰으로 전화가 걸려온다.

 

핸드폰으로 나타난 상대방의 전화번호는  011-9011-0498로 표시되어

아침부터 무슨 전화 그리고 낮선 번호지만 전화를 받았는데 상대방에서

나의 이름을 되면서 본인이 맞는지를 확인하고 여기는 서울 서초구 농협인데 오수나 사람이

통장과 도장과 그리고 주민등록증을 제시하면서 돈을 인출해 달라고 하여

본인이 아닌 경우 많은 돈을 인출 할 경우 직접 확인 전화를 드려 확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혹시 강미원씨를 알고 있는지 물어와 아니!~ 전혀 모르는 사람이고

아침 일찍 서울에 있는 농협에 돈을 인출하라고 부탁 한 적도 없다고 하니

 

혹시 주민등록번호가 5x0315-xxxxxxx맞는지를 확인하란다.

분명한 나의 고유한 주민등록 번호가 틀림없다.

주민등록번호는 대외비적 성격으로 출생신고와 동시 고유한 번호로 만들어 지는 것이다.

본인이 그 주민등록번호를 조립하는 담당업무를 해 본 터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통장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니 농협302-03071-4050 이라고 한다.

아니 혹시 내 통장을 분실하였을까? 아니면 아내가 그런 부탁을 하였을까?

갑작스런 일이라 누가 자기의 통장번호를 기억하고 있는지는 모르나, 난 그런 것을 잘 외우지 않는다.

그런 모든 것 까지 알고 있으면 머리가 복잡하여 머리카락이 빠질 것 같아서 말이야

특히 통장은 본인이 관리를 잘 하지 못하여 더군다나 더 모른다.

 

그러면서 농협직원이 하는 말이 오수나란 남자분이 통장에서 8,650,000원 인출요청을 하여

조금은 큰돈이라 의심이 가서 본인에게 확인 전화를 드린다는 것이다.

현재 주민등록증을 제가 가지고 있기에 그것은 분명 위조 주민등록증인 것 같군요!

하고서 주소를 불러보라고 하였더니 대전시 하면서 현 주소와 동일하다.

핸드폰의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았냐고 하니 서류 확인 결과로 알게 되었다고 하였다.

 

아침부터 눈 속에서 해매다 보니 정신도 없는 사항에 질문공세가 이어지니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그러면 저희들이 본인을 대신하여 경찰에 신고를 하여도 되겠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하시고 그 분이 경제적 사범으로 남의 개인정보를 유용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잠시 기다리라고 하더니 무전연락을 하는 소리를 핸드폰에 다 들려주면서

경제사범이 생겼으니 빨리 접수 처리하여 달라고 부탁을 하고는

조금 있으면 서초지구대에서 확인 전화가 갈 테니 사실 그대로 말하라고 하였다.

돈을 인출하라고 부탁한 적도 없고 서울에서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라

전화를 끊고 2분정도  있으니 02-568-0112 번이란 번호로 전화벨이 울린다.

 

 

 

 

 

조금은 흥분된 상태라 받아보니 서초 지구대 강민옥 순경 입니다.

좀전에 서초 농협으로부터 현금 인출에 대한 범죄행위를 접수 받았다면서

혹시 본인이 그런 부탁을 한 적이 없는지를 확인하라고 하였고

주민등록번호와 집 전화번호까지 알고 있는 터라  그리고 0112 전화번호이라

조금은 의심을 하지 않고 있었다.

 

계속 잠간 기다리라고 하더니 무전기를 통하여 통장의 인출 사건에 대하여 물어보는 사항을

나에게 들려주는 것이다. 그런 후에 여기서는 처리가 어려우니 본서로 신고를 할 테니

전화를 끊고 있으면 다시 서울 경찰서에서 전화가 걸려갈 것이라고 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조금 있으니 안녕하세요! 강남경찰서 범죄수사과 김기명 형사입니다.

순간적으로 발음이 흐릿하여 다시 어디라고요? 하니 똑 같은 명칭으로 다가온다.

 

그러면서 오수나 사람이 도장과 통장을 가지고 인출 요청을 하려고 하는 것을 사실 조사하는 과정에

그만 밖으로 달아났기에 혹시 다른 통장도 가지고 있는지 물었다. 왜 그것을 묻는지 반문을 하니

다른 통장으로 인출을 시도하여 본인에게 피해가 될 수 있으니 미리 막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러면서 통장이 농협에 하나 밖에 없냐고 하여 아니 3개 정도이다.

혹시 그 통장 안에 돈이 많이 있는지를 확인하였다. 돈을 통장에 넣고 살 형편이 되지 못하는 터라

통장에는 잔고가 얼마 없을 것이라고 하였다.

 

2011년 1월 14일 서울 서초농협에서 새로운 통장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아니 대전에 사는 사람이 서울에 가서 미쳤다고 통장을 만드느냐고 반문하였더니

그럼 사기를 치는 범죄가 확실 하군요 하였다.

그리고 서울에 있는 오수나와 강미원이라는 사람도 모르고 그런 많은 돈을 인출하라고

부탁한 적도 없다고 하였다. 그리고 통장 관리를 아내가 하고 있기에 잘 모르겠다고 난색을 표하였다.

그러니 아내와 통화를 할 수 있는 핸드폰 번호를 알려 달라고 하였다.

핸드폰을 알려줄 수는 없고 이른 아침이라 집에 있을 것이라고 하였더니 집 전화번호를 부르더니 맞느냐고 하였다.

순간 깜짝 놀라 사실 제 핸드폰이야 10년이 넘는 번호를 가지고 있기에 정보노출이 많이 되었겠지만

우리 집의 전화번호는 잘 알려주는 편이 아니라 특별한 친분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잘 모른다.

 

우리 집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고 계시느냐고 물었더니 수사상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조금 있다가 집으로 전화를 할 테니 아내에게 그 사실을 알려 달라고 하여

부랴부랴 집으로 전화를 하였더니 첫 마디가 여보! 사기꾼이군요. 한다.

아니야!  통화를 해보라고 그리고 아무 것도 알려주지 않았으니 이상한 질문을 하면 끊어버리라고 하였다.

아내는 멍청한  나보다 역시나 침착하였다. 알고 있는 경찰청 직원에게 강남경찰서 범죄수사과 김기명 형사가

근무하는 지를 알려달라고 하니 첫마디가 경찰서에는 범죄수사과가 없다고 딱 잘라 말하고

전화피싱 이니 조심하라고 일러주었다고 하였다. 그런 사실을 확인 한 후에 집으로 전화가 걸려왔던 것이다.

 

어디냐고 물으니 강남경찰서 범죄수사과 김기명 형사라고 하면서 남편에게 전화를 받지 않았냐고

하여 첫마디가 범죄수사과는 북한에 있나요? 중국에 있나요? 아니면 우주에 만들어 놓았나요?

우리나라에는 그런 부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하였더니

말을 더듬기 시작하면서 그렇게 의심스러우면 걸려온 전화로 확인을 하면 될 것 아니냐 하더란다.

아내가 하는 말 사기를 칠 만 한 곳을 물색한다고 수고 많았고 정확한 정보를 수집한다고 최선을 다 하였네요.

제발 지구를 떠나라고 고함소리로 호통을 치니 전화를 끊어 버렸답니다. ㅎㅎㅎ

 

그 전화를 받고 02-568-0112 로 걸려온 곳에 전화를 걸었더니 친절하고 상냥한 목소리

고선자 선생님이라고 신분을 밝히면서 이야기를 쭉 듣고서 사기 전화가 맞습니다.

이 전화번호는 서울지방경찰 안내센터라는 곳이다. 이 전화를 사칭하여 범죄를 저지른 다고 주의를 당부한다.

이제는 범죄를 조작하는 수법이 아주 지능적이라 선량한 시민들이 또 피해를 입을까 두렵다.

 

서울지방경찰청 안내센터에서 당부 드리는 말씀은

경찰서에서 전화가 걸려오게 되는 것은 무슨 범죄의 일이라도 당사자 본인이 신고를 하지 않으면

먼저 경찰에서 전화를 하지 않는 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우리 모두 이런 전화피싱에 다시는 피해자가 되질 않기를 바란다.

 

나는 절대로 당하지 않을 것이란 확고한 신념이 있은 사람인데

오늘  피해는 입지 않았지만 그들의 수법에 이렇게 당하고 나니 괘씸하기 이를 때 없다.

정말 이젠 경찰청 안내센터 전화번호까지 도용하면서

치밀한 범죄행각을 벌이는 사람들 제발 지구를 떠나가길 바란다.

생각 같아서는 끝까지 추적하여 발본색원하여 그 근원이 사라져 범죄 없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혹시 나이 드신 장모님께 몇 번이고 본인이 당부를 드렸는데

오늘에는 이렇게 자신이 수모를 겪고 나니 할 말이 사라졌다.

한 번 더 그런 전화가 걸려오기만 하면 역공으로 그들의 거주지를 밝혀 공개하고 싶어진다.

처음으로 걸려온 전화번호는 이미 폐지되어 없는 전화번호로 안내가 나온다.

오늘은 또 어디서 선량한 시민에게 사기 범죄를 구상할 지 한심스러운 인간들이다.

제발 당부 드리지만 이상한 전화가 걸려오면 대꾸할 것도 없이 끊어버리는 것도 대책중의 하나이다.

오늘 하루는 테리우스원이 부끄럽게 새가 되고 말았다. ㅎㅎㅎㅎ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승리하시길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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