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ㅎ)

설날 윷놀이 재료 싸리 사랑!

테리우스원 2010. 2. 16. 10:35

 

 

 

차가운 겨울바람이 지나고 봄의 기운이 움틀 무렵이면 순백색으로 모습을 나타내는 흰싸리꽃

꽃송이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실내에서도 기를수 있도록 개량된 품종이다.

향기를 토종 싸리나무 꽃에는 비교가 되지 않지만 향기보다 순박함의 자태에 마음를 두고 싶어진다.

 

꽃송이가 태어날 부분 한잎 한잎 뜯어보면 아름답다는 표현외는 할 말을 잃게 만들어 버린다.

양지바른 들판에서 자라는 토종 싸리나무 야생화는 봄에서 가을까지 태양의 빛을 마음껏 머금고

자연속으로 불어오는 바람결에 미소짖고 가벼운 몸사위로 춤을 추는 모습들을 기억할 것이다.

 

겨울에는 또 다른 풍성함을 약속이라도 하듯 자신의 가지위에 무거운 짐을 다 틀어버리고

삭풍으로 불어오는 찬 바람을 묵묵히 맞으며 따뜻함의 봄을 기다리는 인내심을 가르쳐 주는 식물이다.

줄기의 그 단단함은 어떤 식물보다 강하고 자신의 몸을 불에태우는 힘으로도 일등이다.

자신의 몸에 식물의 기름기를 많이 함유하고 있기에 겨울나기를 힘들어 하지 않는 지도 모른다.

 

 

 

 

 

일년동안 2번의 큰 추석과 설 명절을 보내는 우리고유의 전통문화가 있다.

지난 2월 14일 발렌타인 날과 겹친 경인년 설 명절로 아쉬움도 남는 요일이 되었다. 추석, 설 명절날에는

온 세상에서 흩어진 친지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즐거운 담소와 친숙함을 나타내는 놀이문화로 빠져간다.

 

실내에서 온가족이 참여하는 놀이문화로는 당연 윷놀이를 손꼽는다.

물론 화투놀이도 있지만 일본인들이 식민지시절 우리민족의  화합을 깨뜨리기 위하여 만들어낸 놀이 문화이기에

우리들은 놀이문화를 잘 선별하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그리고 대가족의 식구들이 형성된 가정에서는

많은 인원이 참여하지 못하고 한정된 아쉬움이 있지만 윷놀이 전통 문화는 그런 문제를 타파하고 남녀노소

가정의 화목을 위하고 집안 가득 웃음꽃을 피워내고 긴 밤을 쉽게 지세우는 놀이 문화로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것이다.

 

 

 

 

 

윷놀이의 기원은 조선 영조때의 성호(星湖) 이익(李瀷)선생은 고려의 유속이라고 했고 육당 최남선 선생은

신라시대의 이전이라고 하였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부여'에 그 기원을 두었다고 전한다.

부여의 제가(諸加)인 마가(馬加:말) 우가(牛加:소) 저가(猪加:돼지) 구가(狗加:개)가 윷에 투영되어

각각 도, 개, 윷, 모가 되었다고 하였다. 걸(양)은 의문으로 남겨두고 있으나 걸에 대해선 임금의 자리인

기내(畿內)의 신하에 대한 상징으로 볼 수도 있다고 이야기 한다.  고조선의 정치제도 5가(五加)

마가, 우가, 양가, 구가, 저가로 양이 포함되어 있다. 한자에 수놈의 양 결이라고 하고 큰 양을 갈(羯)이라고 하니

여기에서 빠졌던 걸이 나온것으로 보인다고 하였다. 윷놀이는 혼자만의 독선으로 말 처리와 놀이를 제압할 수 없고

팀의 상의와 화합의 의미에서 이루어지는 놀이문화이므로 현세의 정치판을 꾸짖는 충고의 교훈 놀이이기도 한다.

 

 

 

 

 

윷가락을 무슨 재로로 만들어 졌는가? 먼저 왜 가락이라고 하는가 하면  우리가 엿을 이름할때 엿이라기 보다는

엿가락이란 이름이 친숙하듯  엿의 모양처럼 된 윷을 가리켜 윷가락이라고 이름 불러지게 되었다.

물론 윷가락은 지역에 따라 여러 나무들이 등장한다. 단단하기로 일등인 박달나무를 아시는 지?

박달나무는 얫날 아낙내들의 빨래를 다듬는 다듬이 받침대와 재료가 돌과 나무 인데 나무는 주로 박달나무를

사용하였다. 두들기는 다듬이 방망이는 박달나무가 대분분이었다.

 

그런 단단한 박달나무를 윷가락으로 만들었는데  이유는 박달나무가 서로 부딪히면서  바닥으로

떨어져 뒹굴어 내는 소리를 들어보면 우리의 마음을 일깨우는 소리로 힘을 속구치게 만들어 준다.

그래서 박달나무를 선택한 이유로 알고 싶다. 그러나 박달나무는 그리 흔하게 보여지는 나무가 아니라는 것이다.

깊은 산속에는 많은 량도 있지만 쉽지 않게 제작되는 기술의 문제이다.로  주위에 쉽게 구할수 있으면서

박달나무에 버금가는 단단함으로 힘을 북돋우는 소리를 내는 윷가락으로 싸리나무가  선택된 것이다.

지금에 곰곰 생각하여 보면 싸리나무를 윷가락지로 사용한 깊은 이유는 선조들의 숨은 지혜로 박수로 보내고 싶다.

 

현대의 의학으로 공개된 뇌와 신장의 세포가 분열되지 않으므로 이 곳에 질병이 발생되면 치유가 매우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조상들은 오래 전 부터 내려오는 민간요법으로 임상을 다 그치고 우리의 몸을 살리는

지혜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흔히 도로를 개설한면서 산을 절개한 부분 그리고

산불이나 녹화사업을 위하여 산간의 큰 나무들을 다 제거해 놓고 나면

햇빛이 내리쬐는 대지위에 아주 떳떳하게 생장하는 나무가 바로 싸리나무 야생화는

 큰 나무의 그늘을 매우 싫어하는 양지 식물임을 알수 있다.

 

필요하여 산속의 오염이 덜 된 지역의 싸리나무를 채취하려고 헤메여 보았지만

큰 나무의 수풀 음지대에서 성장하기를 매우 싫어하는 식물임도 깨달았다.

그래서 차를 타고 달리는 새로 형성된 도로변에 8월경에 홍자색의 흐드러진

싸리나무가  그 야생꽃의 무게로 줄기가 휘 늘어져 날리는 그 모습은 진정 장관을 이루어 낸다.

밀원식물인지라 벌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수정작업을 통한 열매도 풍성하게 맺히는 아름다움을 맛본다.

 

사실 우리 가정에서는 싸리나무를 10년정도 민간약으로 조제하여 복용하고 있다고 고백드린다.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어 얼굴과 손발이 붓는 증세를 호전하는 특효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체험한 바 있다.

기름이 많이 함유되어 생가지를 꺽어서 불을 붙여도 그냥 화기를 일으킨다.

 

가을엔 싸리나무 열매를 채취하여  물에 불리어 겉껍질을 제거하고

 곱게 빻아 떡과  국수, 칼국수, 수제비 등을 만들어

구황 식품으로도 우리에게 인기가 있었고 씨를 오랫동안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 지고

세포들이 활성화되어 피곤을 몰아내는 특효제이다.

 

 

 

 

 

싸리나무는 여러 콩팥질환에 효과가 좋다.

오래 전에 어느 약초꾼한테서 싸리나무로 신부전증 환자를 치료한 경험을 들은 적이 있다.

그 약초꾼이 겨울철에 경북 금릉군 수도산 자락에 있는 마을을 다니며 약초를 수집하고 있던 중에

한 집에 들었더니 40세쯤 된 부인이 신부전증으로 앓아누워 있었다.

 

병원에서 혈액투석을 해야 살 수 있다고 했으나 돈이 없어서 혈액투석은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마침 옆방에서 아이들이 싸리나무로 만든 윷으로 윷놀이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저 윷을 진하게 달여서 그 물을 마시면 혹 좋은 효과를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는 싸리나무가 콩팥질병에 좋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서 먹어도 손해될 것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해 준 말이었으며,

 

신부전증이 싸리나무를 달여 먹고 나을 것이라고는 자신도 믿지 않았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부인의 남편은 곧 윷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한테

윷 네 쪽을 물로 달여 오게 하여 부인한테 먹였다.

부인은 곧 소변이 많이 나오고 부은 것이 약간 내렸다.

 

그 다음날 남편은 산에 올라가서 싸리나무를 베어 껍질을 벗겨 와서 계속 달여서 마시게 하였다.

부인은 몸이 차츰 회복되었고 얼굴빛도 좋아졌으며 서너 달 뒤에는 기운이 생겨서 집안 살림도 할 수 있게 되었다. 
몇 해 뒤에 약초꾼이 마을에 다시 와서 그 집에 들러 보니 부인은 완전하게 건강을 회복한 상태였다.

부부는 그를 만나자 몹시 반가워하며 생명의 은인이라고 좋은 음식을 대접해 주더라고 하였다.

 

 

싸리나무는 결막염이나 눈충혈 등 갖가지 눈병에도 효험이 있다.

싸리나무 껍질이나 뿌리껍질을 진하게 달인 다음 죽염이나 꿀을 약간 섞은 다음 고운 천으로

두세 번 걸러서 눈에 한두 방울씩 넣는다. 눈의 피로, 결막염, 눈충혈 같은 것들이 잘 없어진다.
살결을 곱게 하고 주근깨나 기미 같은 것을 없애려면 가을철에

 싸리나무의 흰 꽃을 따서 50도 이상 되는 소주에 담가 우려내어 살결에 바른다.

싸리꽃을 따서 달인 물로 목욕을 해도 좋다.

 싸리나무 꽃은 땀을 잘 나게 하고 피부 속에 깊이 들어 있는 갖가지 노폐물들을 몸 밖으로 빠져나오게 한다.

싸리 꽃을 따서 모아 차로 달여 먹거나 가루 내어 먹어도 좋다. 나름대로 독특한 풍미가 있다.   

 

  

 

 

 

 

 

싸리[호지자(胡枝子)]

Lespedeza bicolor TURCZANININOV.

 

콩과의 싸리 야생화는 약명으로 호지자(胡枝子) 다른이름으로는 산추(산추), 양색호지자(양색호지자)

호지화(호지화), 호지조(호지조), 행조추(행조추), 형조(형조), 호지자수(호지자수), 산싸리 등으로도 불리운다.

 

낙엽관목이며 우리나라의 전국 각처의 해발 100-200m지역 산지에서 자생하는 여러해살이로

높이 3m정도이고 소지는 능선이 있으며 암갈색이고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지며

목재는 연한 녹색이고 수(髓)는 충실하며 백색이다.

 

잎은 3출협이며 넓은 난형 또는 도란형이고 길이 2-5cm이며 원두 또는

약간 요두이고 엽맥의 연장인 짧은 침상의 돌기가 있으며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에 복모가 있다

 

총엽병은 길이 2.5-6cm 정도이고 털이 없거나 약간 있으며 소엽병은 길이 5mm정도이다.

7-9월경에 걸쳐 꽃이 피어나고 주로 꽃색상은 홍자색이며 총상화서는 길이 4-8cm이고 엽액 또는 가지 끝에 달리며

원추화서를 형성하기도 하고 소화경은 길이 1-3mm정도로 털이 약간 있다.

 

꽃 받침통은 견모가 있으며 얕게 4개로 갈라지고 뒤의 것이 다시 2개로 갈라진다.

10월경에 열매가 익어가면서 길이 7-8mm 너비 5mm 정도이며 복모가 약간 있고

종자는 심장형에 가까우며 갈색 바탕에 짙은색의  반점이 있다.

아주 더물게 흰싸리꽃도 있으며 우리나라에 약 16종이 분포되어있으며 종류가 다양한 편이다.

 

싸리나무 민간요법으로 활용되는 질병은 각종 피부질환,두통, 무좀,티눈,습진,폐열로 인한 해수.백일해

코피가 날 때,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때, 무기력증, 기운이 없을 때, 허약체젤 개선,

뿌리는 타박상, 종기, 류마티스 관절염, 풍습으로 인한 마비, 요통,여성의 대하 등에 효험이 있다.

 

 

즐거운 설 명절이 되셨고 새로운 시작으로 승리하시길 기도드리면서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

 

 

 

 

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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