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이나 상상력에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는 악곡이 환타지아라고 한다.
노랑 색으로 피어난 식물의 이름에도 환타지아라는 꽃 이름이 있다.
음악 장르에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는 것 같이 자기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늘어져 흐느적 거리는 꽃향기
가까이 다가서면 진한 쵸콜렛 맛을 풍긴다는 환타지아 그이름을 부르면서 다시 한 번 보게되는 아름다움에 빠져보자.
환타지아(fantasia)-幻想曲으로 상징적인 언어로
형식과 연주의 자유라는 특성은 카를 필리프 에마누엘 바흐(1714~88)와 베토벤, 쇼팽, 모짜르트, 슈베르트 등의 곡에까지 계속 나타났다.
쇼팽의 즉흥 환상곡은 최고의 걸작으로 환영받고 있으며 자신이 죽을 때까지도 세상에 공개되어 알리는 출판을
허락하지 않았고 항상 악보를 가슴에 품고 다닐 정도로 사랑했던 작품이라 전한다.
그런 이유로 적흥 환상곡은 쇼팽이 사후에 출판 되면서 유작(遺作)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프랑스인으로 폴란드로 이주한 쇼팽의 아버지 니콜라스는 젤라조바볼라의 스카르벡 가문을 포함한
여러 귀족 가문의 가정교사로 일하였고 스카르벡 집안의 가난한 친척과 결혼을 하여 쇼팽을 탄생시키게 되었다.
쇼팽은 천부적으로 음악에 재능을 안고 태어난지 1년이 도래 되기전에 그의 아버지 니콜라스는
바르샤바에 있는 학교 프랑스어 교사가 되었기에 쇼팽이 어린 나이에도 1823~26년 그 학교에 다녔다.
특별하게 가족 모두가 예술적 재능을 가지고 있었으며 어린시절 쇼팽도 항상 가족중 누나와 어머니가 연주하는
피아노 소리를 들으면서 음악적으로 타고 태어난 재능에 새로운 싹을 틔우곤 하였다.
6세 무렵에 이미 그는 그가 들었던 것을 재현하려고 하거나 새로운 선율을 만들려는 시도를 하였다고 전한다.
이듬해 61세의 보이체크 (아달베르트) 지브니를 스승으로 모시고 피아노 연주 배우기가 시작된 것이다.
당시 지브니는 유행하던 근대의 기교파 작곡가들과 바흐, 모차르트 및 베토벤의 가치를 비교·고찰하는 명민한 감각을 소유했던 다재다능한 음악가였다.
1835년은 쇼팽은 보헤미아의 카를스바드에서 그의 부모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낸 후
독일의 드레스덴으로 가서 오랜 폴란드 친구인 보드진스키 일가를 만났는데 그 집안의아주 매력적인 16세의 딸 소녀 마리아와 사랑에 빠졌지만
결혼은 쇼팽의 건강이 좋지 못하다는 소문을 들은 보드진스키 부인의 반대로 좌절되었다.
1839년 3월초에 마르세유에 도착했으며 훌륭한 내과의사의 도움으로 쇼팽은 불과 3개월 만에 충분히 회복되어
파리로 돌아갈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그들은 파리 남쪽으로 290km 정도 떨어진 노앙에 있는, 아내 상드가 좋아하는 시골집에서 1839년 여름을 보냈다.
쇼팽 역시 처음에는 장미꽃이 피고 나이팅게일이 노래하는 한적한 정원에 매혹되었지만
자신이 전원생활에는 적합하지 않음을 깨달았고 건강은 차츰 더 악화 되어지게 되었다.
쇼팽에 대해 모성애적인 태도를 갖게 된 아내 상드는 여름이면 그를 노앙으로 데려가 신선한 공기를 쐬며 건강을 회복하게 도왔다.
아버지가 죽은 후 쇼팽은 〈환상곡 F단조(1840~41), 〈바르카롤레〉(1845~46), 〈환상 폴로네즈〉(1845~46),
〈발라드 A장조〉(1840~41), 〈발라드 F단조〉(1842), 〈소나타 B단조〉(1844) 등과 같은 소품과 그밖에 보다 규모가 큰 작품 등
자신의 작품 중 상당수를 노앙에서 평강을 되찾고 음악이란 새로운 세계를 꿈구는 시간을 작게 된다.
그 후 상드와의 긴장된 관계로 인해 점차 우울해지고 신경질적으로 변하게 되었다.
1847년 여름 더이상 노앙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깨달았고 이듬해에 결국 상드와 이별을 고하고 결국 재결합에 실패한다.
잠들어 있노라.“라는 비문이 새겨졌고 폴란드에서 가져온 흙이 그의 무덤 위에 뿌려졌다.
그는 현재 프랑스 파리의 애국지사나 공이 큰 예술가들이 묻히는 페르라셰즈 묘지에 안장되어 있다.
페르라셰즈 묘지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묘지 중 하나로 파리의 북쪽에 있다.
쇼팽의 즉흥 환상곡은 세개의 도막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즉흥 환상곡에서 나오는 세도막 형식의 중간부분은 학창시절에 가사를 붙여 노래로 불렀을 만큼 매우 감미롭고 매력적이다.
선율이 끝이 날 무렵에는 스쳐지나가는 가을 바람처럼 아쉬움과 애잔함의 마음을 가지게 한다.
음악이란 눈에 보이지도 않고 손에 잡히지도 않지만 귀를 통하여 깊은 내면의 마음속에 잔잔하고
은은하게 울려오는 메아리의 잔상을 남기는 예술임에 틀림이 없다.
들려주는 쇼팽의 즉흥 환상곡에 두눈을 지긋이 감고 쵸콜렛 향기를 풍겨주는 환타지아 꽃과 함께 영원한 사랑의 노래로
우리들의 심금을 감동 시키는 아름다움이 되길 소망드리면서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환타지아(fantasia)
꽃말은 영원한 나만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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