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기타(인물사진 포함)

대전시민의 버려진 양심을 고발합니다!!

테리우스원 2009. 5. 22. 13:15

(봄비를 마음껏 머금고 우리에게 사랑의 입술을 내밀고 반겨주는 붉은인동덩굴 야생화)

 

 

 

비와 같은 비가 내리지 않고 가뭄만 연속된 날씨가 봄의 마지막  문턱에서

그 동안의 쌓였던 모든 화기(火氣)라도 토하듯이 내리 꽂히는 장대비가 달콤한 새벽잠을 깨우게 한다.

 

시원한 물줄기가 창밖으로 타고 흘러 내리는 모습에 조금 들깬 잠을 말끔하게

정리되어  모든 사물이 싱그럽고 푸르름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 같다. 

 

야생화의 매력이라면 자연의 물방울들이 꽃잎에 살며시 달고서 청아한 미소를

선사할 때 보는 이의 마음을 송두리채 사로 잡을 것이다.

 

 

 

  

세차게 내리던 빗줄기는 시간이 흐를수록 그 강도는 약햐여져 아쉽다는 표정으로 이슬비가 되어 촉촉하게 내린다.

 정오 점심 식사를 마치고 휴식 시간을 활용 카메라 배낭을 짊어지고 한밭수목원으로 항한다.

 

 넓은 우산을 받쳐들고 바쁜 걸음으로 도착하니 붉은인동덩굴화와 장미의 색상이

너무 싱그럽고 내리는 빗방울을 가득 머금고 입술을 내밀어 반기는 꽃송이가

무거움에 벅찬 표정으로 살며시 고개 숙인것이 갓 시집을 온 새색씨의

부끄러움이라도 자아내는 모습으로 비쳐진다.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부지런하게 시간에 쫓겨 카메라에 담아낸다.

 

 2009년 5월 9일 대전광역시에서 17만여평의 둔산 대공원내에 한밭수목원(1.2단계)이 새롭게 문을 열개 되었던 곳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심속에 조성된 인공 수목원으로 정부대전청사와 엑스포과학공원을 연계한 녹지축과

인근에는 갑천이 흐르고 있어 각종 동.식물이 서식하기에 좋은 환으로 평가 되고 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또한 대전시민을 위하여 도심의 자연속에 아름다운 꽃과 푸른숲, 그리고 희귀 동.식물이 함께 어우러진

새로운 볼거리와 건전한 여가 생활을 도모 할 수있는 웰빙공간으로 애용하게 될 장소이다.

 

 

 

 

 

진정으로 나에게 더 없는 명상을 즐기는 휴식공간이며 여러 다양한 야생화들이

마음을 빼앗고 여유로움속에 그들과 대화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그래서 나는 야생화외에는 특별한 사항이더라도 사진기를 잘 들이되지 않고

그냥 보는 것만으로 스치기를 했지만 그러나 오늘은 좀 다르다.

 

이런 모습을 직접 담아 '버려진 대전시민의 양심을 고발'하려고 한다.

언제 버려진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어제밤과 오늘오전에

많이 내린 빗방울을 가득 안고 있는 것으로 보아

어제 낮 일이 아닌가 추측해본다.

 

 

 

 

 

  

 

한밭수목원의 이용시간은 10월부터~5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6월부터~9월까지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고

화요일은 휴원이며 관람료는 무료라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대전 시민을 위한 크나큰 배려가 아닐수 없으며

방문할 때마다 감사의 뜨거운 박수를 보내드린다.

  

총 394천평방미터(119천평) 조성면적에 보유수종으로 목본 271종 126천본,

초본이 417종에 592천본을 자랑하며 식물보호와 수목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하여 시민협조사항인

"수목원내 식물훼손 방지 및 쾌적한 환경유지를 위하여 개방시간을 준수하여 주시고 지정된 장소외 출입과 식물채취

음식물반입 및 음주 가무행위. 애완동물 출입을 삼가하여 주시라는 안내방송을 수시로 들어 볼 수 있다.

 

 

 

 

 

 

 

 

 

야생화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자신이 겪은 사항들을 공개드리면

아주 작은 야생화의 아름다운 모습에 매료되어 더 가까이  가까이 하다 보니

그만 화단의 경계석위에 발이 올려져 사진을 찍고 있는 것을 발견한 수목원 관리직원이 달려와서

화단의 경계석을 밟았다고 혼난적이 여러번 있을 때 사실 꽃을 꺽은 것도 아니고

 

밭에 들어가서 야생화를 훼손 시킨것도 아닌 오직 경계석에 발 때문에 그 당시에는 조금은 얹잖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분의 심경을 이해하기에 충분하였다고 고백드린다.

 

종종 보는 광경이지만 사진을 담는 분들과 실랑이가 벌어진다.

경계석을 밟지도 말고 경계석 안으로 삼각대 발이 침범 하였다고

혼내는 자와 기분 나빠 하면서 항의하는 소리를 듣곤 하죠.

 

이제는 본인이 경계석도 밟지 말라는 충고를 겸허히 받아드리면서

한 시민으로서 지켜야 할 의무를 다하려고 최선을 다하여 보지만  

문제는 자신 혼자만 지키고 가꾼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여러번 깨닫게 되었다.

 

 

 

 

 

 

아직도 관리자의 눈을 피하여 약을 살포하지 않았다는 그 이유로 쑥을 채취하는 분

가을이 되면 도토리를 주어면서 다니는 분들과   피어난 꽃이 아름답다고 꺽어서

자기의 어린자녀에게 그리고 연인의 머리에 꽂아주고

함박웃음으로 즐거운 모습을 바라볼때

눈시울이 따가울때도 많이 있다.

 

 

 

 

  

  

2009년 5월 16일 토요일 그날은 비가 내리는 날씨인데 사진동아리의 명패를 달고 다니는

학생들중에 아름다운 모습을 담으려고 꽃을 열심과 진지한 모습도 보였지만

 

한 여학생이 빗방울에 무거워진 꽃송이가 고개숙인 불두화를 손으로 덮석 잡고 꺽으려는 모습을 보고

카메라에 눈을 떼고서 안되요! 눈으로만 보셔야지 꺽지는 마세요! 하였더니

아주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왜요? 많은데 하나쯤이야 꺽을 수 있지 않나요

하면서 반문하는 그 모습에 할말을 잃은 적도 여러번 경험하였다.

 

 

 

 

 

자연의 숲속에서도 마찬가지다 제일 안타까운 것은 눈에 이쁘게 보인다면

무조건 채취하여 집으로 가져가는 버릇이 인간의 본능이 되어 버린것인지?

 

예를 들어 노랑붓꽃은 멸종위기 2종의 보호식물 야생화인데 깊은 산속에서

어렵게 만나 촬영한 내용을 보고서는 그 곳이 어디인지를 가르쳐 달라고 조르는 사람이 있다.

 

자신은 그분들과 몇차례 산행을 한 경험이 있지만 아름답고 희귀한 야생화를 볼때마다

그냥 이쁘다고 하면서 카메라와 휴대폰카에 담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채취하여 집으로 가져간다.

 

그러나 개체 번식을 위하여 잘 가꾸고 키워내면 더 좋은 일이나 반드시 그렇지  못한다.

자연의 조건이 맞지 않기에 대부분 산야에서 가져온 야생화는 죽지 않으면

그 아름다움이 점점 도퇴되어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지고 만다는 것이다.

 

이런 일이 연속이므로 혼자만의 야생화를 발견시는 그 위치를 절대로 공개하지 않는다.

그리고 촬영한 후에는 행여 노출되어 사라질까 보아 낙옆으로 주변을

위장하여 살며시 덮어 많은 번식을 기대해보면서 하산 하곤 하였다.

 

 

 

 

 우리의 마음을 깨끗하게 만들어주고 우리가 누리어 할 공간에 나만의 의식으로 행동하는 몇몇 대전시민의

의식을 바라보면서 이것은 그냥 지나치는 방관의 자세가 아니라 이제는 그 문제점을 도출시키고

해결하여 한단계 높은 시민의식 함양의 목소리로 호소드리고 싶다.

 

맑고 쾌적한 곳에서 지친 삶의 휴식을 위하여 방문한

그 자리에서 자기의 양심을 버린 그 자태를 감히 고발한다.

 

버려진 양심의 모습도 여러가지 형태이다.

조금은 부끄럽고 쑥스러운지 벤치 한 모퉁이의 구석에 나란히 숨겨 놓은 유형과

아예 체면이고 할것없이 온곳에 흐트려지게 버려진 양심의 모습을 볼때면

아무리 긍정적으로 이해하고 싶어도 쉽게 납득되지 않을 때가 많이 있다.

 

아름다운 공간속에 버려진 쓰레기들은 다시 우리의 입과 몸으로 흘러 들어 온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우선 먹기에는 곶감이 달아 많이 먹고 변비로 고생하듯 먹고 그냥 편하게 버리고 가자는

의식이 앞선다면 분면 훗날 반드시 후손들에게 원망의 소리를 듣는 다는 것을

깊이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충고한다.

 

 

 

 

그리고 한밭수목원에서의 또 한가지 꼴불견은 수목원은 아주 한적한 숲속으로

이루어 진 관계로 숲길 곳곳에 앉아서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많이 설치해 놓았다.

 

대전시내는 마땅히 휴식을 할 수있는 공간이 부족한 탓에

요즈음은 수목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며

 

특히,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안성맞춤이라는 것이다.

 아름다운 꽃을 보면서 대화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분위기도 좋은 곳으로 소문이 흘러가나 보다

 

물론 연인들이 그 아름다운  꽃을 보면서 사랑을 싹틔우는 것은 나쁘지 않으나  여러 시민들이 함께 공유하는

공공장소 벤취위에서 너무 보기 낮뜨거운 장면을 여러번 목격하곤 한다.

 

어린 유치원생과 그리고 노인에 이르는 다양한 분들이 다 볼수 있는 장소에서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것이 요즈음의 유행이 되어버렸는지?

 

15년전에 유럽 여행을 갖을때는 그런 모습이 종종 보고서는 그들의 문화이거니 하였지만

현재 우리나라에는 그 보다 더한 장면들이 연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도 우리나라는 아직은 동방 예의지국(東邦 禮儀之國)인지라

조금은 삼가하고 조심하여야 하지 않을 까 싶다.

지니칠때 자신이 부끄러워 고개를 돌리고 갈 때도 종종있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가 하면 대부분 버려지는 쓰레기들이

한쌍의 연인의 자취가 많다는 추측에서 드리는 말씀이다.

 

부탁드리는 사항은 대전광역시가 우리시민을 위하여 훌륭한 휴식공간을 제공하였으니

지키고 가꾸어가는 미덕은 우리 시민의 몫이 아닐런지

 

정말 눈살을 찌푸리는 형태를 보여주지도 말고 행동도 하지 않기를

십장생의 학은 자신이 앉은 자리에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는 다는 교훈을 되새기면서

우리들의 휴식을 위하여 머물든 자리에는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으며

똑 같은 일들이 반복되는 사례가 되지 않는 높은 의식을 보여주는

높은 시민의식을  간절히 기대하면서

 

너무 잘못만을 지적한 자신의마음이 아파서 봄비를 머금은

장미 한송이를 마음으로 드리니 너무 노여워 하시지 말기를

 

 

 

 

즐거움으로 모두 승리하시길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워트메론 아이스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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