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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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날 '휠체어 이용 선생님 1호'의 사랑이야기

테리우스원 2009. 5. 14. 13:01

 

 

(언제나 해맑은 미소를 잃지 않는 사랑하는 선생님)

 

 

 

대전광역시교육청 휠체어를 이용하시는  장애인 교사 1호의 사랑이야기로 

배우는 학생들과 모든 동료 교직원들에게

향기로운 소망을 심어준 선생님을  

스승의날에 즈음하여  공개해 드린다.

 

1994년 대학졸업을 앞둔, 꿈 많은 어여쁜 소녀 시절

아파트 화재로 낙상되어 휠체어에 자신을 의지해야 하는 장애를 갖게 되었다.

 

장애란 멍에를 안고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자신이 없었기에

6년동안  두문불출하며 시골집에서만 거주하다

시간의 흐름속에 조금씩 삶을 극복하는 마음의 여유가 허락되어

서울시  장애인을 돕는 복지관에도 근무한 경력도 있다.

 

 

 

(수업시간의 진지함으로 교육하시는 장면) 

 

 

 

교원임용고사에 응시한 계기는

 

꿈과 소망이 가득한 중학교시절 처음으로 한문이란 교육을 통하여

그 깊고 오묘한 학문에 심취되어 주저없이 전문(專門)교육의 장인 한문학과로 진학

대학교 학과 수석이란 명예를 안고 입학하였으나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

 

학생들과 많은 사람들에게 한자(漢字)와 한문학(漢文學)의 매력을 전달하여

본인 처럼 한문(漢文)을 좋아하도록 만들겠다는 꿈을 포기하게 되었지만

 

교원임용 시험에 장애인 구분 모집제도가 새롭게 만들어지면서,

눈물로 접어두었던 희망의 나래를 펼 기회가 주어짐에

용기를 갖고 잃어버렸던 꿈의 실현을 위해 도전하게 되었다.

 

 

(열과 성을 다하여 학생들에게 수업하는 모습)

 

 

 

교원임용고사 준비를 위하여 특별하게 노력한 부분은

 

가장 힘들게 한 것은 사고의 후유증이다.

욕창이라도 걸리면 효율적 공부되지 않는건 당연하고

 허리와 어깨가 아파오는 통증들이 너무나도 자신을 힘들게 하였다고 ...

 

건강을 유지하면서 즐겁게 공부하고 그저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것이

특별하다면 특별한 노력이었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목소리를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한 모습) 

 

 

동료 교직원으로 바라본 아름다움은

 

2009년 3월 1일자로  대전광역시 서구 둔원중학교에 한문교사로 발령받고 다음날 아침 첫 출근길

휠체어에 몸을 싣고 미소 가득한 아름다운 미모의 아가씨 선생님이 나타나던 날 !

정말 무엇이라 표현하지 못할 벅찬 감동이

내가슴을 누르고 또 눌러 기쁨의 기립박수로  뜨겁게 환영하였다.

 

 

(휴식 시간에 한 학생이라도 개별상담을 통하여 지도하는 모습)

 

 

 

2009년 5월15일 스승의날을 맞아 2개여월 동안  같이 근무하면서,

08:30까지 출근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07:20분까지 한번도 빠짐없이 나타나는 부지런함과

일과가 끝난 시간후에도 학생들에게 다음날 양질(良質)의 한문 수업 교재연구를 위하여

19:00가 넘어서도 연구과제를 안고 자취집으로 퇴근하는 모습을 바라볼 때

 

진정으로 장애는 불편함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교훈을 심어주었고

비장애인 자신을 부끄러움으로 반성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그래서 바라볼  때마다 사랑한다고 마음으로

고백하게 되는 자랑스런 선생님이시다.

 

 

 

 

(쉬는 시간도 없이 학생들의 질문에 설명하시는 모습)

  

 

 

학생들을 가르치는 처음의 사명감으로 자신감과 자긍심을 간직하니

우렁차고 활기찬 목소리를 들을때면 배우는 모든 학생들에게

항상 희망을 주고 있음을 능히 짐작할 수 있었다.

 

휴식 시간에도 한 글자라도 익히려는 학샐들의 질문에도

아름다운 미소를 잃지 않고 친절함으로 개별 상담역활까지

항상 많은 학생들에게 파묻혀 그들과 공유하는 사랑의 산 교육현장을 보여주고 있다.

 

 

 

 

 

 

(동료 선생님과 함께한 싱그러운 미소)

 

 

미소속에 엄격함과 사랑이 함께 묻어 있는 향기로운 선생님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우리들의 미래교육에 밝은 빛이 되어 주리라 확신한다.

 

최근에 교사의 잘못된 점만 노출되어 교직원의 사기가 땅에 떨어져 가지만

진정으로 참다운 배움의 터전을 위하여 장애도 극복하고

많은 학생들을 세계의 참 지도자로 만들겠다는 일념(一念)이 가득하다.

 

이렇게 모범적이고 존경스런 선생님도 있다는 것을 스승의날을 맞아 공개해 드리오니

모든 학부모님들께서는 아직도 살아서 숨쉬고 있는 자랑스러운 꿈의 교단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시지 않을련지?

 

정말 당신을 존경한다고 고백드리는

그대의 이름은 이은주(李恩珠)선생님  사랑합니다!

 

 

 

 (휴식시간에도 모든 학생들에게 힘과 꿈을 실어주시면서 설명하는 모습)

 

 

 (금낭화 야생화의 향기처럼 선생님의 가슴속에 사랑이 주렁주렁 달리시길 )

 

Silent Stream(작은 시냇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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