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ㅇ)

아낌없이 드리는 마음

테리우스원 2009. 4. 13. 13:44

 

 

은행잎조팝나무가 갑작스런 높은 기온으로 인하여 몇일사이 활짝 함박웃음을 선보인다.

평소에는 한송이 한송이 피어나는 모습이 아기자기한 맛도 있었지만

갑자기 나무 전체가 하얀 움음꽃을 피워내니 당황스럽기도 하다.

 

자세하게 들여다 보면 사랑스럽기 그지 없다

다섯장의 꽃잎이 모든 것을 다 드리겠다는 표현이 적합할 것같다

자신의 내면의 감추어진 이야기를 숨김없이 고백하는 모습

밝고 환환 아름다운 미소를 가득 머금고서 말이다.

 

처음에는 은행잎의 모습을 닮은 잎이 매력적이라 길러보았는데

봄이다가오면 하얀 웃음을 보이는 그 아름다움에 더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멋스러운 에스라인이라도 선보이듯이 곡선의 미를 자아내는

그림같은 수형 갸느린 가지에 매달린 풍성한 꽃송이를 그네를 태우듯이

불어오는 봄바람에 출렁이는 그 모습은 정말 일품이다.

 

꽃말은 '아낌없이 드리는 마음' 이라 표현하고 싶다.

오늘도 그대와 대화하는 사랑의 야생화를 불러주는 이름은

 

은행잎조팝나무[목상산(木常山)]야생화

Spiraea prunifolia SIEB. et ZUCC. for. simpliciflora NAKAI.

 

 

 

약명으로는 목상산(木常山)이라하는데 조팝나무의 뿌리를 가리키며

다른이름으로는 단화이엽수선국(單花李葉繡線菊), 공조팝나무는 마엽수선국(麻葉繡線菊),

산조팝나무를 진주매(珍珠梅), 수구수선국, 진주수구, 당조팝나무를 중화수선국(中華繡線菊),

일반조팝나무는 일본수선국(日本繡線菊), 분화수선국(粉花繡線菊),

꼬리조팝나무를 붉은조록싸리 등으로도 불리운다.

 

 

 

우리나라 전국각지의  산야지 산기슭 양지 해발 100-1,200m 지역에서 자생하는 야생화이다.

낙엽관목이고 높이는 1.5-2m 정도이고 줄기에는 고동색상이 나타나며 능선이 있고 빛이 나기도 한다.

잎은 서로 호생하고 은행잎을 닮았고 첨두이고 예저로서 가장자리에는 잔 톱니가 있으며 양면에는 털은 없다.

윗부분에 달리는 측아는 모두 야생화로 바뀌어가고 3-5월에 꽃이 만개되며 백색이며 윗 부분의 짧은 가지에서

 4-6개의 꽃이 달린 산형화서가 나오고 소화경은 길이 1.5 cm로 털은없다.

 

 

 

 

꽃받침잎은 5개정도로 도란형 또는 타원형이고 길이가 4-6mm로 자방은 4-5개이고

암술대가 수술보다 짧은 편이며 9-10월경에 열매가 성숙되며 골돌에는 털이 없다.

 

최근에 들어서 조팝나무 야생화를 많이 개량하여 잎이 은행잎 모양으로 화려한 꽃을 피우는 은행잎조팝나무

겹매화꽃으로 피어나는 매화겹조팝나무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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