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ㅇ)

세잎양지 야생화의 향기를 전하면서

테리우스원 2009. 4. 6. 13:48

 

 

 

가만히 들여다 보면 어미닭이 알을 품어 갓 깨어난 병아리들이

재잘되며 어미에게 모이를 요청하는 음성이 들려오는 느낌이다.

서로 앞다투어 봄의 기운에 가깝게 가고자 경주라고도 하듯

힘차게 뻗어가는 줄기속에서 하나하나 노란 꽃잎을 피어내고 있다.

 

땅에서 기어가는 모습들이  무릎을 꿇지 않고서는 아름다운 모습을 쉽게 보여지지 않는다.

잎은 3출엽으로 사랑한다는 표현을 그리어 내는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보이는 모습이다.

 

꽃샘추위가 아직도 아름다운 야생화들을 힘들게 하지만 지치지 않고

굳굳하게 자라나는 모습위에 노란색상이 봄의 전령사임을 자부하고 있다.

벌들의 이른봄에 귀중한 꽃가루와 꿀속에 머리를 파묻고 즐거워하는 날개짓도 환상적이다.

 

우리나라 제주도 및 남부.중부의 산야지 초원에서 자생하는 여러해살이 야생화로

높이 40cm안팎이고 전초에 가는 털이 있으며 굵고 짧은 뿌리에서 근생엽과 복지(蔔枝)를 돋아낸다.

 

3-4월에 꽃이 피어나는데 색상이 눈이 부시도록 노랑색들이

봄의 향기를 나타내는 아름다움으로 우리의 발길을 붙잡는 그대 이름은 장미과의

 

세잎양지꽃[삼엽번백초(三葉飜白草)]

Potentilla freyniana BORNMUELLER.

 

봄의 향기가 가득하며 승리하시길 기도드리면서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이른 봄에 여리게 나온 잎은 채취하여 살짝 데쳐서 나물로 먹기도 하고

냉이처럼 된장에 넣어 국을 끓이고 말려두어 기름에 양념하여

볶아 먹어도 봄의 향기를 맛볼수 있다.

 

 

 

세잎양지를 뱀딸기라고 부르기도 하며

본 야생화로 통하여 식물의 생태적 먹이사슬을 살펴보면 재미있을 것이다.

노란 꽃잎으로 꿀과 열매를 만들기 때문에 먹이를 구하고자

모여든 곤충을 풀섭에서 노니든 개구리와 두꺼비가 잡아먹고

개구리를 다시 뱀들이 잡아먹는 순환을 돕는 식물로 사랑이 가득하다고 설명한다.

 

 

 

과수농가에서는 양지꽃을 번식이 강한 잡초와 같게 취급되어 귀찮은 식물로 여겨져

많은 천대를 받는 실정이다. 이럴때는 채취하여 말려다가 약재로도 활용하기도 한다.

 

 

 

주로 줄기가 뻗어나가면서 번식을 시작하는 데 특히, 내한성과 내건성, 내서성이 매우 강하며

바위틈에서도 굳굳하게 잘 자생하는 야생화이다.

한포기에서 여러갈래의 잎이 형성되어 많은 군락을 이루며

이른봄바람에 노란 꽃을 피움과 동시 줄기가 무수히 뻗어가는 번식이 왕성한 식물이다.

 

 

 

꽃말은 하나보다 여러꽃이 군집되어야 더 빛을 발하는 노란색의 싱그러움으로

몸을 비비고 서로를 아껴주는 모습이 연상되어 '우리 서로 사랑하자' 로 불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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