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ㅅ)

산국 야생화 향기를 맡으며

테리우스원 2008. 10. 20. 16:03

 

 

산국[고의(苦薏)] 

Cyrysanthemum boreale MAKINO.

 

산국(山菊).감국(甘菊)은 비슷하며 약명은 고의(苦薏)이고

암향국(岩香菊), 향엽국(香葉菊), 초매국, 랍분야국(拉芬野菊), 개국화, 나는개국화,

황국(黃菊), 야국(野菊), 정국화(正菊花), 들국화, 가을국화 등으로도 불리운다. 

 

산국과 감국은 지나는 가을이 아쉬운듯 우리곁에서 마지막 향기를 주면서

우리들의 주변을 맴돌아 쉽게 볼 수 있는 야생화로 그 향기가 아주 진하고

그 향기속에 방향성분이 있어 벌들이 많이 모여 겨울채비에 자신을 맡기는 아름다운 꽃이다.

 

옛부터 산국이나 감국의 꽃을 채취하여 말려  이불의 귀퉁이나 베게속에 넣어 향기를

즐기며 불면증을 치료한다고 즐겨 사용하기도 하였다.

 

벌레나 곤충의 피해를 막기위해 말린 꽃을 천정 한구석에 매달아 두기도 하였고

방안의 공기가 탁할 때는 말린 산국, 감국의 꽃대채로 걸어두거나

수반이나 화분에 심어 놓으면 오래동안 가을국화 향기를 맡으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야생화이다.

 

쌀쌀한 날씨속에 건강을 잃지 않으시고 기쁨과 즐거움만 가득한

시간으로 승리하는 삶이 되시길 간절히 기도드리면서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만선식물자휘(滿鮮植物字彙)의 옛고서에는 감국화(甘菊花), 감국(甘菊), 강성화라  기록되었고

조선과 만주의  산야에서 보통으로 볼 수있는 초본이라고 하였고 꽃에

쓴맛이 있고 방향을 품어내며 청량발한제(淸凉發汗劑)로서

라역(연주창)을 치료하는데 사용된다고 하였다.

 

 

 

감국화, 생지황, 구기자뿌리껍질, 찹쌀을 혼합하여 술을 빗은것을 국화주(菊花酒)라 하며

치풍제(治風劑) 로서 특효가 있다고 기록되어 오는 일종의 약주라고 할 수 있다.

 

 

 

 

산국, 감국은 전국 각지의 산야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야생화로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풀로서 높이는 150cm 정도이고 위에서 가지가 여러갈래로 갈라진다.

전체에 짧은 털이 나 있고 줄기는 가늘며 길게 늘어나 흑자색을 띤다.

 

 

 

 

꽃은 옆으로 비스듬히 누워서 꽃을 피우는데 9-11월까지 지나는 가을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노란 이쁜색의 국화모양으로 여러송이가 정겹게 피어난다.

 

 

 

산국과 감국은 학명상으로 다르게 구분되나 꽃으로 보아 잘 구분이 되지 않으며

약성분도 동일하게 사용되므로 산국, 감국을 동일한 약초로 보고 싶은게 나의 의견이다.

 

 

 

 

산국은 꽃이 피기전인 봉우리 상태일때 약효를 발하므로 채취하여 그늘에서 잘말려

끓여 마시거나 볶아서 약재로 사용하기도 한다.

 

 

 

맛은 달면서 쓰고 성질은 약간 차고 아데닌, 스타시드린, 콜린, 정유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장복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노화방지에 도움이 되는 불로장생의 신비한 약초로 전하여져 오고있다.

 

 

 

산국은 오래 묵힌것이나 쓴맛이 강한 것은 좋지 않으며 맥이 빠르지 않고

혀에 백태가 끼일때나 풍한 두통일 때, 오한을 동반하는 관절염일때,

소장의 장애로 설사를 할 경우에는 사용을 금기한다.

 

 

 

 

 

 

 

동의보감에는 산국은 맛이 쓰고 독성이 있기때문에 위장에 해로우므로

외용에만 사용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감기로 인하여 고열을 동반할 때 머리나 눈에 영리 있거나 가슴속에 열이 있어

답답하고 괴로울때 사용하면 효과가 있고

 

(본초강목)에는 감국이 오행중 '수'의 기운을 보강하므로

불이 꺼져 열이 제거 되다고 기록되었다.

 

 

 

간기능을 도와주고 시력을 밝게 하며

해독. 소염 작용과 함께 혈액 정화 능력이 탁월하다.

풍기를 다스리며 풍기와 열기를 함께 풍친것을 풀어주는 효과도 있다.

 

 

 

 

옛날 강풍자라는 사람과 주유자라는 사람은 국화를 먹고 신선이 되었가고 하며

호광이라는 사람은 병을 오래 앓아 몸이 쇠약해졌을 때 국화가 많이 피어 있는

샘물을 마시고 병을 고치고 장수 했다고 한다.

 

 

 

 

중국의 요. 순시대부터 주나라 초기까지 장수 했다고 알려진 팽조는 국화가 피어있는  연못가에서

항상 국화 이슬을 마셨다고 하며 장수마을로 널리 알려진 남양의 역현 사람들도

국화가 피어 있는 감곡강의 물을 마시고 그렇게

오래 장수 할 수 있었다고 전하여 온다.

 

 

 

 

또 신선 비방장이 제자 환경에게 '중양절(9월9일)에 너희 집에 큰 재앙이 있을 것이니 곧 집을 떠나라' 고 했다.

그래서 환경이 그날 높은 산에 올라가 국화술을 마시며 지내고 다음날 집으로 돌아와 보니

가축들이 모두 죽어 있었다고 한다. 

 

 

 

이 고사에서 유래하여 우리나라에서도 중양절에 국화술을

마시는 풍습이 널리 유행했으며, 궁중에서도 축하주로 애용했다고 한다.

잔치나 환갑때도 헌화로, 그리고 조화로도 널리 사용되기도 한다.

 

  

  

 Reflections Of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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