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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ㅂ)

무지개 처럼 기쁜소식

테리우스원 2008. 5. 11. 21:36

무지개 처럼 '기쁜소식'의 꽃말을 간직한 

붓꽃[계손(溪蓀)]야생화

Iris nertschinskia LODD.

 

 

붓꽃은 땅솔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자라 점점 커다란

포기를 둥글게만들며 살아가는 다년생야생화이다.

 

봄이면 파릇하게 자라나는 잎사귀는 난초잎을 닮아 시원한 모습으로 자라고

여름처럼 느껴지는 늦은 봄이면 잎새 사이로 꽃대가 올라와서

 

붓솔같은 꽃봉우리를 2-3개씩 매달고서 어느새

주먹크기의 화려한 꽃송이를 아름답게 피워낸다.

 

가운데 바깥의 3장이 진찌 꽃잎이고 보랏빛 꽃잎에 호랑이 무늬 같은 얼룩이

그려져 더욱 우리의 마음을 빼앗는다.

 

꽃잎 가운데 3장은 수술이 변하여 꽃잎처럼 되었으니 더욱 신기한 모습이다.

열매는 익으면 벌어지는 갈색 삭과로 8-9월쯤 익는다.

 

싱그럽고 아름답게 피어나는 붓꽃향기가 지나는 봄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시간이 되시길 기도드리면서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붓꽃은 서양에서 들여온 꽃으로 착각하기 쉬우리 만큼 꽃몽우리가 크다.

우리의 야생화의 특징은 소박하면서 여리고 갸날픈 자태속에 피우는 꽃들이

오밀조밀 친금감이 맴도는 아름다움의 향기가 가득한 반면에

서양에서 들려온 야생화는 꽃의 무게와 크기가 아주 달라

 토종의 야생화와 쉽게 구분이 가는편이나

 

붓꽃은 서양 꽃이란 우리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버리는

크다란 꽃봉우리에 강인한 꽃대들이

 

우리 땅에서도 개량되지 않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자랑하는 아름답고 탐스러운

붓꽃이란  토종 야생화가 잘 자라고 있다.

 

붓꽃은 꽃 모양 자체가 독특하고 아름다운 보랏빛 꽃향기를 간직하여서

우리에게 많은 친숙함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붓꽃은 그 함초롬한 크다란 꽃봉우리가 마치 먹물을 머금은

붓과 같다 하여 붙여진 우리의 고운 고유 이름이다.

 

 

 

 

그러나 이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붓꽃을 두고 창포나

아이리스라고 혼동하여 부러기도 한다.

 

붓꽃과 한 집안 가족이면서 물가에서 자라는

꽃창포의 식물이 있는데 서로 구분이 쉽지않다.

 

 

 

 

단오날  머리결을 아름답게 하기위하여 머리를 감는

창포와는 전혀 다름 식물로 구분해야 한다.

 

그리고 아이리스란 서양이름은 세계의 공통으로 불러지고 있는

붓꽃류의 속명이니 그렇게 불러도 잘못된 것은 아니나 붓꽃이 우리의 고유의

이름이라고 잘 알지 못한 실정이다.

 

붓꽃의 서양 이름인 아이리스는 '무지개'란 뜻인데 이 꽃의 꽃말도 비 온 뒤에 보는 무지개처럼 '기쁜소식'이다.

사실 무지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약속의 선물이어서 더욱 아름다움을 느낀다.

 

여신 주노의 시녀 아이리스가 주피터가 집요하게 사랑을 요구하자 자신의 주인을 배반 할 수 없어

무지개로 변하여 주노에 대한 신의를 지켰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그 때문인지 붓꽃은 촉촉하게 내리는 봄비를 맞은후와 이른 아침

 영롱한 이슬 방울을 머금고 싱그럽게 피어나는 그 모습은 진정 환상적이다.

붓꽃은 프랑스의 나라꽃이기도 한다.

 

 

 

 

동의보감에는 조선과 만주의 들판에 고루 자란다고 하였다.

꽃은 남색을 내며 염료로 쓰이며 꽃에 향기가 없다고 하였다.

 

성경통지에는 씨는 통리 및 지혈제로 사용되고

이름을 려실이라 한다고 적혀 있다.

 

잎은  길고 강한 것이 가죽 같이 질겨서 물건을 묶는데

쓰이고 뿌리는 솔을 만드는 재료로 쓴다고 하였다..

 

우리나라에는 여러 종의 붓꽃속이 자생하고 있으며

그 중 붓꽃, 만주붓꽃, 타래붓꽃, 제비붓꽃, 노랑붓꽃, 금붓꽃 솔붓꽃, 등의 종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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