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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ㅂ)

박주가리[구진등(九眞藤)]

테리우스원 2007. 12. 14. 00:38
박주가리[구진등(九眞藤)]
Metaplexis japonica(THUNB) MAKINO
 
 
 
박주가리(새박덩굴)의 씨방을 보노라면  다정하게  사랑하는 남녀가 교접하듯
서로를 껴안고 공존하며 자라기 때문에 '교등(交藤)'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또 한나라 때부터 당나라 때에 걸쳐 월남에서의 중국 세력을 대표하던  현재의 통킹,
예전의 구진이라  명칭하던 지역에서 많은 량이 자생하기 때문에 '구진등(九眞藤)'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지만
'한방에서는 약명 '라마자'로 불리고 다른이름으로는
 
라마. 노아등(老雅藤), 비래학(飛來鶴), 교등(交藤), 작표자(雀瓢子), 라마자, 새박덩굴, 뢰과표(賴瓜瓢),
합자표(蛤刺瓢), 대라마자, 파파침선포(婆婆針線包), 노괄표, 학광표(鶴光瓢), 환란 등의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다.
 
 즐거운 성탄절이 가까워져 옵니다.
이웃의 행복을 위하여 기도하고 섬김으로 주님께 나아가며
순종하는 시간으로 동행하사 형통함과 평강이 가득하시길 기도드리면서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줄기나 잎을 꺽어보면 하얀 액즙이 마치 젖처럼 나온다.
그래서 '젖 같은 액을 가진 덩굴풀'이라는 뜻으로 '내장등'이라 하며
열매에게 도움을 주는 잎은 오장육부 장기중 심장(心臟)을 닮은 하트 모양으로 뒷면이
분처럼 희기 때문에 '흰반지덩굴풀'이라는 뜻으로 '백환등'이라고도 기록되어 있다.
 
전국의 산과 들 , 대개는 낮은 지대의 양지쪽 메마른 땅에서
잘 자라는 박주가리과의 다년생의 덩굴식물이다.
 
길이는 3m 정도이고 줄기를 잘라보면 젖 같은 우유빛 흰 유액이 나온다.
땅속줄기는 연수를 더할수록 깊이를 가름하게며 길고 곧게 뻗어나서 7-8월에 옅은 미색과 자주색으로 꽃이 피며
갓 피어난 꽃의 색상은 자주색이 짙으나 차츰 시간이 지날수록 미색에 가깝게 퇴색되는 느낌을 준다.
꽃부리는 넓은 종의 형태 모양이고 5갈래로 정교하게 나누어지며 꽃 잎 안쪽에 부드러운 털이 아주 무수히
 많이  나고 꽃잎의 끝은 귀엽게 살며시 뒤로 말아진다.
 
열매는 길이 10cm 정도로 넓고 뾰족한 표주박 모양으로 겉표면은 아주 거칠게 돌기들이 도출되며,
씨는 납작하며 흰색의 명주실 같은 것이 달려 있어 2조각으로 교접된 열매가 벌어지고 나면
바람에 하늘높이 솟아 올라 멀리까지 날아가 번식력을 왕성하게 하는 힘을 가졌다.
 
 
 
 
여름에 길을 지나다 보면 풀섶에 털이 많으면서 화려하지 않게 별모양의  꽃들과
덩굴이 보인는데 이들은 가을에 접어들면 많은 열매를 매달고 주변의
나무를 의지하며  매달려 있으며, 특히 이 식물의 덩굴에는 많은 진딧물과 나비들이 영양분이 풍부하여
주변을 맴돌며 사랑하게 만드는 힘을 가진 식물이기도 하다.
 
만선식물자휘(滿鮮植物字彙)에는 조선에서 나마. 교등. 구진등. 나마자. 작표자
나마근. 새박덩굴. 새박. 새박뿌리. 박줄가리라 한다고 하였으며
중국에서는 '환란' 그리고 열매를 '작표자'라 기록되어 있고
 
성경통지에는 환란은 덩굴식물이며 잎의 뒷면은 연한 녹색으로 줄기를 자르면 흰 즙이 나오며,
열매는 길며 마디가 많이 있어 '작표'라고 부른다고 하고 각이 진 열매는 속에 흰색의 긴 털을
뒤집어 쓴 씨를 감추고 있다고 하였다.
 
 
 
 
박주가리(라마자)는 초여름에 풀 전체를 베어 약용하며, 뿌리만 약용하기도 하는데, '라마근'으로 불린다.
맛이 달고 매우며 성질은 뜨겁지도 차지도 않으며
 
씨는 가을에 익은  열매를 따서 햇볕에 말려 약용하는데
'나마자'라고 하며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다.
 
 
 
 
옛날 전하여저 오는 이야기는
자개로 만들었든, 나무로 만들어 십장생을 조각했든, 지함에
오복의 글씨를 붙이고 삼원색 색종이로 안팎을 발랐던....
그 옛날의 반짇고리는 참 화려하게 만들어졌다.
 
그리고 반짇고리 속에 들어 있던 바늘겨레 또한
화려하고 예쁘게 만들어졌다. 바늘겨레는 아랫부분과
윗부분을 따로 떼어 만들어 윗 부분은 뚜껑 구실을 하게 했고,
아래부분에는 머리털이나 겨.
솜 등을 채워 넣고 바늘을 꽂게 했는데,
이 때 솜 대용으로 박주가리 씨의 털을 채워 넣기도 했다.
 
박주가리의 씨에는 흰 털이 있어 바람에 날리는데,
솜의 대용으로 이 흰 털을 모아 바늘겨레의 속을 채우는데
사용했던 것이다. 그래서 박주가리는 '할머니의 바늘 겨레'
라는 뜻으로 '파파침선포'라는 다른 이름도 갖고 있다.
 
 
 
 
 
박주가리는 정액.골수.기혈을 보하는데  그래서 '익정' 작용이 강하다고 한다.
 
따라서 임포텐츠로 불리는 음위증을 비롯해서 몽정. 조루증 같은 유정 증세를 개선한다.
또한 머리카락을 검게하고 허리와 무릎을 튼튼하게 한다.
 
젖을 잘 나오게 한다. 이를 '통유'자용이라고 한다.
따라서 산후에 모유의 분비가 순조롭지 못하거나 모유 분비량이 적을 때
또는 산후에 생겨난 유선염을 치료하는 데 응용된다
 
어린아이의 '감적'을 치료하는데  어린아이의 '감적'은 잘먹지 않고
몸이 야위면서 머리카락이 윤기를 잃고 쉽게 바스라지며,
흙이나 생쌀 먹기를 좋아하고 헛배가 불러 만삭의 배처럼 되고 '비장 종대'를 일으키는 병이다.
 
 
 
 
폐결핵 등으로 인한 객혈을 치료한다
나마, 지골피,백자인, 오미자 각 120g을 준비하고 나마,지골피,
백자인,오미자를 분량대로 다음 약재를 모두 섞고 곱게 가루내어
1회 4-6g을 미음 100g에 타서 1일 2-3회 공복에 복용한다.
 
신장염에 의한 부종에는 박주가리 전초나
뿌리 10-20g을 약탕관에 넣고
500-700cc의 물을 붓고 달여 그 물의 양이
반으로 줄면 여러차례로
나누어 하룻동안 차처럼 마신다.
 
 
주의사항
 
잎줄기를 자르면 흰 즙이 나온다고 했는데
이 즙에는 경련을 일으키는 약간의 독성이 들어 있다.
그래서 나물무침으로 이용할 때는 끓는 물에 데쳐서
잘 우려낸 다음에 조리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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