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ㅇ)

꽃잎으로 벌을 감싸 사랑하는 용담 [초용담(草龍膽)]

테리우스원 2007. 10. 30. 09:05

 꽃잎으로 벌을 감싸 사랑하는 건우제

용담 [초용담(草龍膽)]

Gentiana scabra BUNGE var.buergeri(MIQ.)MAX.

 

 

 

제주도.남부.중부.북부지방의 산과 들 풀밭등에서 주로 분포되며 여러해살이풀의 생육과

8-11월초까지 연한보라색과 흰색또는 분홍의 꽃을 피우며 11월에 결실을 맺는 가을의 야생화로

다른이름은 용담초. 과남풀. 만병초. 관음초. 선용담,애기용담 등으로 불리우고 

용담은 ‘만병을 다스리는 풀(만병초)’ 또는 ‘사랑을 베푸는 아름다운 풀’이라 불리는 과남풀이다.

 

잎의 모양은 용규(까마중)를 닮았고 쓰기가 쓸개물과 같다 하여 ‘용담초’또는 ‘초룡담’이라고 불리운다.

작은 대가지 같이 곧게 뻗은 줄기의 잎 겨드랑이에서 나팔꽃처럼 낯의 햇살이 비치면 꽃봉우리를 펼져주고

해가 지고  햇살이 없는 흐린 날씨에는 꽃봉우리를 펼치지 않는 꽃으로 주로 자줏빛의 꽃이 대부분이나

희귀하게 하얀 용담도 찾은 행운과 애기용담은 더욱 친근감을 우리에게 주고 있는 야생화로

 

가늘어 보이고 가을바람에 흐느적 그리지만 잎끝에 달린 보랏색 꽃을

힘들게 받쳐 들고 가을의 야생화로 그 위용을 자랑한다.

 

매일 같이 햇볕이 비쳐지는 시간이면 웃음을 한껏 머금고 피어났다가

  어둠이 깔리때면 살포시 꽃 망울을 접어 조용히 휴식을 취하는  야생화로

가만히 지켜 보노라면 나사모양 처럼 꽃잎을  접고 펴지는 갸느린 꽃잎들이

행여 상처라도 입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걱정을 주기도 한다.

 

가을의 양식을 마지막 벌들에게 아낌없이 내어주는 사랑의 꽃으로 열렸다 닫혔다를 수없이 반복하며

생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 그 모습에 감사의 박수를 보내며

보랏빛 향기의 싱그러움을 공개드립니다.

 

이곳을 출입하는 모든 분들께 주님의 사랑이 가득하시고

평강과 평화가 넘치는 시간들이 되시길 기도드리면서...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전국 각지의 야산이나 초원에서 주로 자생하는 용담과의 여러해 살이풀로서

높이는 20-80Cm이고 줄기에 4개의 가는 줄이 있으며 뿌리줄기가 짧고 굵은 수염뿌리가 있다.

 

 8-11월에 걸쳐 꽃이 피어나는데 길이는 4-6cm 꽃색은 주로 보라색이나 드물게 분홍,

흰색의 종 모양이고 가장자리가 5개로 갈라진다. 갈라진 열편(裂片) 사이에

부편(副片)이 있으며 5개의 수술은 화관통 안쪽에 붙어 있고 1개의 암술이 있다.

 

 

10월의 단풍의 계절이 가까우면 산야에 야생화의 자취를 감추는 시기에

호박이란 벌들은 여름동안 신나게 놀고서 날씨가 쌀쌀하여 겨울 차비를 위하여 늦게나마

꿀을 찾아나서는데 이때 꿀을 보유한 야생화인 용담꽃 밖에 없을 정도이다.

 

호박벌은 이런 마직막의 �을 얻기 위하여 오후시간이 되어 풀어진 날씨를 틈타서 부지런히

돌아다니지만 꿀을 가진 야생화는 없기에 지치면 어쩔수 없이 용담 꽃 속으로 들어간다.

호박벌이 들어가면 용담꽃은 곧바로 오므라든다. 용담꽃 속에서 하루밤을 보낸

벌은 다시 가을의 꿀을 찾아 돌아다닌다. 용담꽃은 게으런 호박벌을 꽃속에서 재워주고

호박벌은 용담꽃의 귀중한 꽃가루 받이를  도와주는 것으로 용담꽃 야생화는 가을늦게도

종족인 씨를 퍼뜨리게 되는 사랑을  베풀어주는 아름다움이다.


용담은 2월, 8월, 11월, 12월에 국수다발 같이 많은 수염을 갖고 있는 뿌리와 뿌리줄기를

채취하여 바람이 잘 통하는 햇볕에서 말려 약재로 사용한다.

맛은 매우 쓰며 성질 또한 매우 찬편이며,

쓴 맛을 내는 겐티오피크린과 겐티아노제 등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11월에 열매가 익으며, 열매 꼬투리에 시든 꽃부리와 꽃받침이 달려 있고 씨끝에 날개가 있다.

우리나라에는 구슬봉이. 좀구슬봉이. 봄구슬봉이. 그늘용담. 구슬봉이. 로용담. 산용담.

용담.진퍼리용담.칼잎용담.과남풀.덩굴용담. 애기용담 등 많은 종의 용담류가 자생하고 있다.


옛책의 만선식물자휘에는 조선에서 용담초, 약명은 초용담. 과남풀이라 한다고 하였으며,

중국에서는 용담초, 초용담으로 약 이름은 같이 부른다고 하엿다.

조선과 만주 도처의 산야에 편생한다고 기록되어 있고어린 잎은 데쳐서 먹고 뿌리는 약재로 쓰인다고 하였다.

그리고 풍한. 습열. 각기. 수종을 고치는 데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용담은 생풀과 뿌리는  혈액을 순환시키고 어혈을 풀어주는 작용을 하며

간장에 열이 몰리면 혈압이 오르면서 쉽게 분노되고 쉽게 조급해 하며 어지럼이 심해지고

안면에는  벌겋게 홍조를 띠며 눈이 충혈된다.

 

상압이 걸리는 현상으로 입이 쓰고 마르며, 소변은 진노란색으로 농축되고 변비가 심해진다.

간장과 담낭에 습과 열이 몰리면 윗배가 답답해지고 심하면 구토 증세를 동반 하게 된다.

  

특히,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싫어하며 몸이 가렵거나 종이가 잘 나며,

습진이 잘 생겨 누런 분비물을 흘린다. 간장과 담낭에 기혈이 울체되어 어혈과 응어리를

이루면 간장과 비장이 붓고, 체중이 감소되며 안색은 거칠어지고 혀의 빛깔은 어두운 자주색을 띠게 된다.


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위액과 타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위장을 튼튼하게 하므로 소화기능이

좋아지고 식용도 늘어나고, 만성위염으로 입이 마르고 식용이 줄어들면서 밥을 먹고 나면

복부가 팽창하는 증세가 있고 설사를 자주 할 때 사용한다.

 

 

 

생식기의 염증성 질환을 치료한다.

인체의 하부의 염증, 특히 생식기의 염증성 질환에 효과가 크다.

여성의 음부 가려움증을 비롯해서 특히 세균 성 감염에 의하여 냉에서 악취가 심하고

냉이 비누 거품 같거나 콩비지 같이 걸쭉하기도 하고 색깔도 탁할 때, 또 냉이 흘러내려서

외음부가 다 헐고 부어서 쓰리거나 가렵고 아플 때 쓰인다.

 

요도염이나 방광염, 또는 남성의 음낭에 땀이 많이 차고 가려우며 혹 부어오르거나

헐어서 아플 때도 쓰인다. 간장과 담낭에 열이 있을 때 나타나는 여러 증세를 수반하는

조루증에도 치료제로 사용하면 놀라운 효과가 있다.

 

혈압이 오르면서 머리가 아플때는 용담초를 거칠게 가루로 만든 다음 4-6g과

치자 1개를 찻잔에 함께 넣어 뜨거운 물을 붓고 5분정도 우려내어 마신다. 1일 2회,

 아침.저녁으로 공복에 복용한다.


스트레스로 혈압이 올라 어지럼.메스꺼움이 있어 잠을 이루지 못할 때는 용담초와

 대나무잎 가 4-6g 씩에 300cc의 물을 붓고 물의 양이 반으로 줄 때 까지

은근하게 달여 하룻동안 3-4회로 나누어 따뜻하게 마신다.

 

 

 


황달에는 초룡담과 인진쑥을 각각 8-12g씩 준비하여 약탕기에 넣고 500-700cc의

물을 붓고 반으로 줄 때 까지 서서히 달여 하룻동안 나누어 먹는다.


여위면서 안색이 검어지고 혀의 색깔이 탁할 때는 초용담 4-6g과 홍화2g을 거름통 있는

 찬잔에 넣고 뜨거운 물어 부어 5분정도 우려내어 마신다. 1일 2회 공복에 마신다.

 

 

 

소화불량으로 항상 헛배가 부르며 입안이 매우 건조할 때는 용담초를 감초 끓인 물에 담가

하룻밤 재운 후 건져 다시 말려 가루내어 식전에 1-2g씩, 1일 2-3회 따뜻한 물로 먹는다.


만성 위염에는 용담 3g, 더덕 3g을 300cc의 물에 달여 반으로 줄면 공복에 마신다.

혹은 용담초를 소주에 담가 숙성시킨 술을 1회 20cc씩, 1일 1-2회 공복에 마신다.


수면중에 땀을 흘리는 도한병에는 용담초와 방풍을 같은 양씩 가루내어

1회 3g씩 잠자기전에 미음 한 그릇으로 타서 먹는다.


아이가 코피를 잘 흘리고 잘 멈추지 않을 때는 황련.초용담을 같은 양씩 가루내어

팥알 크기의 알을 빚어 1회 30알씩 3%의 죽염물로 복용한다.

 

 

 

 

  

옛날 옛적.. 기원전 일류리아라는 평화스러운 나라에 흑사병이 돌아 많은 백성이

죽어가고 있었다. 왕은 손쓸 바를 몰라 산 위에 올라가 하늘에 간절하게 기도를 했다.

 

‘제발 이 흑사병을 물리칠 약을 내려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렇게 애절하게

기도를 올린 왕은 메고 있던 활에 화살을 먹여 만궁으로 당겼다가 놓았다.

”쓩~“소리와 함께 날아간 화살은 이름모를  들풀의 뿌리에 꽃혔다.

 

그리하여 이풀이야 말로 신이 가르쳐 주시는 영험한 풀인가 보다.’ 하여 서둘러

 풀뿌리를 캐어 돌아온 왕은 죽어가는 백성들에게 먹였다.

 

그러자 신기한 일이 또 어디 있을 까 앓던 사람들이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백성들은 왕의 이름을 따서 이 풀의 이름을 지어 불렀다고 한다.

영어 이름 ‘젠티나’는 여기서 유래했다. 바로 이 젠티나가 용담초이다.

 

보들레르.모파상.빅토르 위고 등이 즐겨 마셨다는 ‘압생트’라는 술이

 바로 용담초로 만든 술이없다. 굉장히 쓰고 독한 술이지만, 용담초는 ‘건말’이라는

 건위제로 쓰여지는 것이니 만큼 속을 상하게 하는 술은 아니었다.

 

 

 

주의사항

 

체력이 허약하거나 비.위장이 약하여 잦은 설사를 할 때,

특히, 습.열이 없는 상태에서 용담을 사용하면 두통을 일으키기 쉽고

위장에 장애를 받기 쉬우므로 쓰지 않는 것이 좋다.

 

그래서 열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한다고 해도 허약한 체력 때문에

열이 나는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는게 좋다.

그리고 식전 공복에는 가급적 먹지 않도록 해야한다.

식전 공복에 많이 복용하면 소변을 지릴 수도 있다.

 

 

생식기 염증 및 세균성 대하증에는

초룡담0.9g, 생지황 0.9g, 당귀0.9g, 시호 3g, 차전자 1.5g, 목통1.5g

때로 황금, 치자, 감초를 각각 1-2g더 넣기도 한다. 거칠게 가루내어

500cc의 물을 붓고 반으로 줄 때 까지 달여 1일 2회로 나누어 복용한다.

 

경상도에서 용담 야생화에 담긴 사랑의 이야기를 하나 더 소개할까 합니다.

 유난히 추운 겨울날 깊은 산꽃짜기에 많은  눈이 나리고 있었는데 겨울나기 땔감나무를 채취하고 있는 중에

사냥꾼에게 쫓기고 있던 가엾은 토끼한마리가  나무꾼에게 달려오는 모습을 바라보며  땔감나무 숲으로 숨겨 목숨을 구하여 주었다.

 

다음날 그 토끼가 나무꾼 앞에 다시 나타나서는 눈 속을 파헤쳐 풀뿌리 하나를 주었는데

그 풀뿌리를 먹어보니 쓰기가 이루 말 할수 없을 정도여서 자신을 놀린다고 생각한 나무꾼은

토끼를 잡고서 화를 내었는데 토끼는 산시령으로 갑자기 모습을 바꾸어 변하면서 자신을 구해준 은혜를

갚고자 그 보답으로 드리는 귀한 약초라고 말하고서는 안개처럼 사라져 버렸으며,그 쓴풀이 바로 용담야생화의 뿌리이다.

특히, 용담풀뿌리는 간병에 도움이 되는 약초로 옛날에는 간질환은 심장병과 같이 쉽게 회복될 수 없어  죽음의 병이라 하여

궐음병으로 불려지게 되어 사람들을 무섭게 하는 질병이지만 용담풀로서 고통받는 많은 사람의 귀중한 목숨을 구하였을 뿐 아니라  

나무꾼은 그 뿌리를 캐어 약초로 팔아 큰 부자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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