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ㅎ)

청색 틀을 깨버린 순백색의 현호색 야생화!!

테리우스원 2012. 4. 24. 06:30

 

 

 

자연의 아름다움을 누리지 못한다면

행복한 삶의 질은 논할 자격이 없을 것이다.

 

우리는 너무 평범한 일상 속에서 아무런 조건 없이

베풀어주는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그 고마움을

깊이 이해하고 있지 못한 아쉬움이 가득하다.

 

자연은 불평과 원망을 하지 않는

무조건적 사랑을 주는 곳이다.

 

 

 

 

 

 

난 자연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순간적이라도

사랑의 숨소리를 듣지 않으면

답답해져 오는 가슴이 터져 버릴 것 같아 시간이

허락하는 한 자연으로 달려간다.

 

한번이라도 나를 실망시킨 적이 없는 곳.

찢기고 상한 마음을 안아주고 치료하여주는 곳.

내 마음을 꿰뚫어 어둡던 생각을 환히 밝혀 주는 곳.

어머니의 품안같이 포근하고 안정적인 생각을 갖게 하는 곳.

흐트러진 60조억개의 나의 모든 세포들을 어루만지고 사랑하여 주는 곳.

온 종일 자연의 예찬론을 늘어놓아도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서로를 제치고 물고 뜯고 짓밟히는 삶의 연속

마음도 몸도 모두 황폐해져 가는 세상의 자태를 바라보노라면

긴 한숨이 먼저 나온다.

 

이젠 마음을 비우는 나이라서 그럴까?

아님 자연의 속삭임을 듣는 귀가 조금 열려져서 그럴까?

자연은 항상 우리를 초대하고 사랑을 베풀어주는 곳이다.

 

명예를 얻기 위하여 손바닥 지문이 다 닳아 없어지는

아부 속에 우리를 구렁텅이로 몰아가는

인간의 욕심 앞에 끝이란

단어에는 초라함만 남을 것이다.

 

초라함을 뒤돌아 보는 자신은 허무함을 느낄 때는

이미 늦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오늘은 몸과 마음을 다 비워보는 시간으로 달려가려고 한다.

인간의 욕심으로 가득한 마음을 자연의 숲

가장자리에 다 뱉어내고 싶어진다.

검게 탄 마음이 환한 빛으로 하얀 속살을

내보일 때까지 다 쏟아내고 있다.

 

우리민족은 다르게 부르는 호칭이

백의민족(白衣民族])이라고 불러주었다.

눈이 시릴 하얀 옷을 즐겨 입고 하얀 색상을 좋아하는

오랜 전통에서 유래하여 한민족을 일컬어 하는 말이다.

 

아주 예로부터 우리민족은 흰옷(白色)을 즐겨 입었다.

물론 정확한 연대적 기록은 찾을 수 없지만

문헌으로 미루어 삼국. 고려. 조선시대에 걸쳐

오랜 세월로 기억하게 만든다.

 

 

 

 

 

눈이 부시도록 밝은 빛을 주는 태양을

붉음으로 표현하지만 흰색은 태양을 상징하는 색상이다.

그리고 광영적인 의미가 있다고 하여

백색을 신성시하고 백의를

즐겨 입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깨끗함의 상징도 흰색(백색)으로 표현된다.

백색을 순색(純色)이라 하여

순결하고 청정하며 광명과 도의를

표하는 빛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러나 오행사상(五行思想)에서

백색은 서쪽을 지칭한다고 하여 옛날 한때 흰옷을

입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도 하였다.

 

지봉유설 (芝峰類說)에는 여러 차례

국난을 겪는 동안 흰옷을 입게 되었으나,

흰색은 상복(喪服)이라고 금지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 외 몇 차례 백의 착용을 금지한 것은

 신분구별을 뚜렷이 하고 사치를 금해 검약을 숭상하는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다.

 

 

 

 

 

 

훗날 주로 상복으로만 흰옷을 입게 되었고,

근대 이후 의식 변화와 시대의 변천에 따라

예식이나 종교적인 행사와 같은

특별한 경우를 빼고는 염색 기술의 발전 등으로

색상이 다양한 옷을 입게 되어 백의민족이란 단어가 우리들의

머리에서 거리감을 두게 된 이유이다.

 

자연 속에서 순백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야생화들이 많이 있다.

오늘은 현호색 야생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대부분 머리에 떠오르는 현호색 야생화의

색상은 푸른색으로 받아드려진다.

물론 붉은 빛이 감도는 현호색도 있지만 청색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아주 희귀하게 순백의 현호색이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아 버렸다.

 

 

 

 

 

 

혹시 다른 학명을 가진 야생화가 아닐까?

 유심이 그 형태를 살펴보아도 현호색의 개체가 분명하다.

그런데 흰색을 가진 것이 있어 혹시

돌연변이로 나타 날수 있는 흔한 일로 생각을

굳히고 있는 순간이다.

 

그러나 우연히 일어난 돌연변이 적 순백색이

아님을 말해주는 군락이 나의 발목을 사로잡는다.

 

야생화를 탐사하다 보면 반드시

원칙을 벗어난 특이한 형태나 색상을 종종 발견하게 된다.

 

특이한 무늬가 있는 모습도 있고 하나의 꽃대에

두 송이가 쌍둥이처럼 꽃송이를 피어보이는

것들도 있어 같은 형태로 분류하려고 하였다.

 

 

 

 

 

많은 개체 군락을 보고 이것은 다른 학명으로

구분되어야 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스쳐

환경부 자원관리국 담담 연구사에게 의뢰를 하였지만

아직은 별다른 회신이 없는 상태이다.

 

현호색 야생화도 양귀비과로 분류되어진다.

양귀비과는 꽃의 모습이 아름답지 않는 것이 없으며

또한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한 방책으로

독성을 가진 식물이기도 하다.

 

 

 

 

구별된 학명을 가진 이름으로는

좀현호색, 왜현호색(산현호색), 칼퀴현호색, 점현호색, 댓잎현호색,

둥근잎현호색, 애기현호색, 들현호색, 세잎현호색, 등이 있다.

 

하늘을 나는 새의 모양을 갖춘 아름다운 모습과

숲 속의 합창 단원 같이 연미복으로 노래하는

모습 같은 아름다움이다.

 

하늘을 박차고 오르려는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면 작은 새들로 착각 될 정도이다.

 

현재 자연의 숲속에는 현호색의 일색이다.

푸른빛으로 많은 유혹을 하는 여러해살이 야생화이다.

 

그 중 자연에서도 마음을 더 비워서 일까?

흰색을 입은 현호색이 나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어 버렸다.

 

 

 

 

차별화를 선언이라도 하듯

품격을 유지하듯 순 백의 색상을 가진

아름다움에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시간이었다.

 

순백의 현호색 야생화로 즐거운 하루가 되길 바란다.

 

모두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http://blog.daum.net/teriouswoon/15961654

 

현호색 야생화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면 위 사이트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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