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ㅇ)

물찬 제비 같은 알록제비꽃 야생화!!

테리우스원 2011. 4. 11. 06:10

 

 

 


동강할미꽃만 암벽사이 자리를 틀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야생화로

 보는 것만으로 심장이 뛰는 소리로 들어왔다.

그러나 오늘 새로운 야생화의 자태에 놀라 할 말을 다 잊어버리고

깊고 오묘한 모습에 한참을 머물게 만들어 버렸다.

봄이 되면서 온 대지위에 알록달록 여러 가지 색들로 조화를 이루고

우리 기분을 움직이게 만들어 버리나 보다.

이런 모습들로 아가씨들 마음 설레어 봄바람 난다고 표현을 하였다고 사료된다. 


오늘 아름다운 모습을 공개하는 야생화는 알록제비꽃이다.

우리들의 주변에 봄철이면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제비꽃이다.

제비꽃 야생화 종류가 많아서 모든 것을 구분하여 다음 기회에 자세하게 설명드릴 것이다.

많은 종류에 비하여 쉽게 제비꽃으로 불러주고 있지만

자세히 잎과 꽃의 모습으로 학명을 구분한다.


제비꽃은 화단을 관리하는 사람에게는 귀찮을 정도의 번식력에 천대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과수원과 밭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의 농부에게도 비록 자연 속의 야생화이지만

이곳에서는 귀찮은 잡초로 그들을 힘들게 하는 이유가 생명력과 번식력이 탁월한 이유이기도 하다.




오늘은 마음먹고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려고 몇 년 전 부터 찜해온  

알록제비꽃 야생화를 집중탐구 하려 나선다.

일반적인 제비꽃은 지금쯤 흔하게 볼 수 있는 보랏빛 모습이 농부들에게 천덕꾸러기지만 

야생화를 사랑하는 나에게는 아주 멋진 모습으로 박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알록달록  사랑 표 잎사귀에 수줍은 듯 붉은 꽃잎으로 험준한 암벽 사이에 붙어 

나를 애태우는 알록제비꽃은 특별한 것으로 그 자생지로 달려간다.


식장산은 대전광역시 동구와 충북 옥천군에 걸쳐 있는 산이다. 

탄현이라고 불리던 삼국시대의 국경요충지로  백제 군사들의

군량미를 저장하고 전쟁을 치룬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리고 전우치가 몇 년 동안 먹고도 남을 보물이

가득하게 묻어 놓았다고 붙여진 이름으로도 전해 내려온다.


식장산 입구에 들어서면 폭 100m 길이 250m크기의 물막이 댐을 1934년 계곡을 막아 만들어

대청호수를 대전 시민이 식수로 사용하기 전에 중요한 상수도 역할을 감당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이 바로 대전 중심을 흐르는 대전천 발원지로 높이는 598m로 높지 않으나 식물들이 잘 자랄 수 있는

생태 보존 숲으로 대전 시민들에게 주말이면 아주 큰 인기를 누리는 곳이다.

 




식장산에 대한 자랑을 더 하면

산의 단점은 정상이 뚜렷하게 형성되어 아래 지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함이 없다.

대부분 산의 정상에 오르면 시야가 확보되고 무엇인가 시원한 맛을 느끼게 하는 쾌감을 느끼게 하지만

식장산을 여러 번 정복한 바에 의하면 그런 맛이 없다는 아쉬움이 있다는 이야기다.


독수리봉 동쪽 암벽 위에 구정사란 사찰이 있는데 이곳의 식량 조달은 그 곳으로 가는 길이 

넓게 형성되지 않아 모두 인력의 힘으로 조달되는 있는 실정으로 사찰이란 의미를 심어주기도 한다.


1939년 조선 태조 2년 무학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특이한 것은 칠성각과 산신각이 절벽위에 설립되어 있다는 것이다.


식장산 정상 부근 서쪽방향에는 886년 신라 도선국사가 창건한 고산사가 있다.

마곡사의 말사로 대전시유형문화재 제 10호로 지정되어 있고

옛날의 이름으로는 법장사라고도 전한다.




풍부한 식물의 자원이 있으며 풀꽃들도 시간대 별로  피어나는

야생화의 보고이기에 자주 찾는 장소이기도 하다.

방문 하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갈 때 마다 새로운 야생화의

향기를 느끼므로 오묘한 지역에 매력 또한 많은 곳이다.


전에도 설명을 드린 바 있듯이 야생화는 천박한 식물이

아니므로 자기가 자라는 곳을 가리지 않고 

무분별하게 자생하지 않는 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다.


집중하여 다른 지역에서 자생하는 야생화 종자를 받아 식재를

하여도 이상하게 자연적으로 도태 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그들만이 좋아하고는 환경이 따로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알록제비꽃은 대전 인근지역을 유심히 살펴보아도 잘 발견되지

않지만 식장산에서는 쉽게 만날 수 있다.


제비꽃 하면 밭둑이나 화단 그리고 과수원의 흙이 풍부한

지역에서 많은 뿌리를 깊게 내려 자생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알록제비 일부는 흙이 풍부한 지역에 사는 것도 있지만 특이하게 암벽에서 자생하는 모습이 

야생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이다.

처음으로 보는 순간 숨이 멎을 것 같은 모습에 탄성을 뱉지 않을 수 없는 모습이다.





정말 한 줌의 흙도 되지 않는 바위틈에서 알록달록 흰 무늬와 사랑 마크 잎사귀에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붉은 빛으로 피어난 모습은 흔하게 보는 제비꽃과는 수준이 다르다.


오늘 만난 그들이 나를 애타게 기다려 아직 심오한 모습을 다 펼쳐 보인 자세가 아니고

조금 신비함을 감추는 모습으로 수줍게 꽃잎을 빙글 빙글

틀면서 밝아오는 햇빛에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알록제비꽃도 햇빛에 민감하여 흐리고 일몰 시간 때에는 벌어진

꽃잎을 다물고 다음날을 기다리는 야생화이다.

특징을 살펴보면 꽃의 모습이 물을 차고 하늘을 오르는 제비의 모습과 흡사하여 제비꽃이라 불러준다.


그리고 꿀주머니의 부리 모양이 오랑캐의 머리채를 연상하게 만든다.

조선시대 때겨울 지나고 이른 봄이 돌아와 각 마을 마다 제비꽃이 무성하게 피어날 무렵이면 

북쪽의 오랑캐들이 자신의 식량을 학보하기 위하여 쳐들어 온다하여 오랑캐꽃으로 불러주었다.


그리고 봄바람에 자연에 달려온 아가씨들이 흔하게 피어난 꽃으로 반지를

만들어 화려함을 나타내 보인다고 하여 반지꽃이라고 한다.





그리고 꽃이 특이하게 생겨 꽃송이를 서로 어긋나게 얽어 꽃싸움을 벌린다고 하여 씨름꽃,

유럽에서는 턱수염을 연상하게 만들어 턱수염안 꼬마 고양이라고 불러주고 있다고 한다.


이런 봄에 남보다 낮은 자세로 화려하게 닭의 알에서 처음으로 부화된

 병아리 같이 귀여움을 독차지 한다고 하여

병아리꽃, 우리의 식량으로 자리 잡았고 나물로도 먹을 수 있어서 외나물, 


키가 유달리 작고 나지막하여 앉은뱅이꽃, 올랑합화, 여의초 등의 별칭과 

사람을 살리는 약성분도 풍부하여 한방에서는 자화지정, 근근채라고 불러주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 각 지역에서 같은 속의 제비꽃류가 무려 64종정도 장생한다고 한다.

꽃 색상도 자주색, 보라색, 홍자색, 흰색, 노란색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무수하게 많은 꽃 중에서도 알록제비꽃이 제일 광상의 가치가 높은 편이다.





'별님의 눈물'이라는 제비꽃은 바이올렛, 그리스말로 '이오'이다.

바람둥이 제우스신이 귀엽고 예쁜 이오를 사랑했다.

 

그런데 제우스의 아내 헤라가 눈치 채 발각될 찰라,

다급한 제우스는 이오를 흰 소로 만들어 버렸다.

 

위기를 모면했지만 사랑하던 이오는 소로 변해 억센

 잡초만 먹는 걸 보니 어찌 가슴이 아프지 않았겠는가!

 

이를 가엾게 여긴 제우스는 소가 맛나게 먹을 풀을 만들었다.

그 것이 제비꽃으로 이름이 '이오"이다.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장미, 위엄을 상징하는 백합,

성실과 겸손을 상징하는 제비꽃, 이 세 가지는 성모님을 위한 꽃이라고 한다.

 

그래서 하늘색 제비꽃 목걸이를 성모마리아 상에 장식한다.

하늘색은 성모의 옷 색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하필이면 제비꽃을 바치게 된 것은

예수의 십자가 그림자가 이 꽃을 드리워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리스도교의 장례 때는 자줏빛 옷을 입고

미망인 은 자수정을 건다고 한다.


아름다운 물 찬 제비 같은 알록제비꽃 감상으로

즐거우시고 승리하시길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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