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ㅇ)

연애편지 고백을 담은 아가판서스!!

테리우스원 2010. 2. 18. 15:30

 

 

 

 

푸름의 싱그러움이 온 우주를 향하여 사랑의 손을  펼쳐보이는 모습이다.

사랑은 나에게 모든 기운이 집중되어지는 시선으로 몸과 마음이 뜨거움을 느끼게 하는 단어이다.

그래서 은밀함과 비밀스러움이 깊숙하게 자리 잡고 있을 지도 모른다.

아가판사스 쉽게 불려지지 않는 꽃이다. 겨울을 잘 넘기려는지 궁금함도 가졌지만

20도를 웃돌게 하는 온도에 화사한 꽃망울을 자연스럽게 펼쳐 보여준다.

 

꽃말이 비밀스런 사랑과 사랑의전달, 그리고 연애편지라고 이름을 지어주었다.

꽃이 피어난 모습을 보면 비밀스러움이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데 왜 그렇게 불러주게 되었을 까?

너무 예쁜 모습이라 남에게 보여주기를 꺼려 꽃말을 불러주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연애편지 하니 어릴적의 추억을 잠깐 떠올려 보기로 한다.

조숙한 육체였기에 중학교부터 이성에 눈을 떠게 되어 연애편지를 쓰곤하였다.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동갑네기 여학생 그때 왜그리도 이쁘고 사랑스러운지

모습을 보는 것으로 마음이 설레였고 하루도 보지 않으면 보고 싶었는지 지금에 와서 생각하니

입가에 아름다운 미소만 머금게 되어진다.

 

 

 

 

 

 

 

 

1970년대의 기억으로 되돌아가 보면 중학교 3학년으로 기억되는데

지금처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전화나 휴대폰으로 문자 멧시지를 날리고 남녀가 자연스레 만나고

공유할 장소에 초대할 수 있지만 그시절 그런 여건이 전혀 되지 못하였다.

물론 전화야 있지만 부모님이 받을까 두려워 감히 수화기 근처에 얼씬도 못하였다.

 

상수도가 발달되지 못하여 동네 공동 우물에 두레박으로 물을 길어 식수를 사용했던 시절이다.

우리집은 동네 물을 길어오는 당번이 바로 나였기에 물동이와 두레박을 들고 우물가로 나가면

여학생 친구가 단발머리를 하고 물동이와 두레박을 갖고 와서 서로 마주치면 얼굴이 붉어지면서도

싫지 않는 표정이 그때의 유일한 공개적 만남이 된 것이다.

 

 

 

 

 

 

 두레박을 우물에 넣고 물속에 비쳐진 두얼굴을 서로가 바라만 보았지

물통에 물이 가득할때 까지 한마디로 하지 못한채  두레박만 부딛히며 아렷한 미소를 지어내곤 하였다.

그 우물가에서 만나는 타임을 서로가 맞추려고 노력했는지 오후 5-6시경이면 집안에

물이 있어도 물통을 들고 우물가로 나가는 버릇이 생겼다.

 

그런 만남으로는 아쉬움이 많아서 더 많은 시간으로 은밀하게 만나고 싶어서 연애편지를 쓰기 시작하였다.

연애편지의 전달자는 여학생의 둘째 남동생이다. 심부름을 할때마다 과자 사 먹을 용돈을 건네면서

서로의 연애 편지를 주고 받는 은밀함이 시작 된 것이다.

 

그 당시에는 딱히 할 이야기도 없지만 시인의 나래를 펼치듯 아름다운 미사어귀를 총 동원하여

상대편의 마음을 사로잡아 보려고 최선을 다하였다.

 

하루는 겨울 저녁 8시경 식사후에 개울가의 다리에서 만나자는 약속의 연애편지를 쓰서 동생편으로

전달을 하고 뛰는 가슴으로 겨울의 논가를 힘껏 달려가 약속한 장소인 다리에 다달았다.

2시간동안 추위에 기다렸는데 나타나지를 않아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씩!씩!되며 집으로 돌아 왔다.

다음날  여학생이 오는 시간을 보아 물통과 두레박을 가지고 우물가를 갔는데

여학생의 표정이 아무렇지 않고 평상시의 얼굴표정이다.

어제 약속을 어겼다면 미안한 기색을 하여야 하는데 아주 태연한 자세가 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얄미워서 두레박을 심하게 상대편에게 부딪히면서 어제는 왜 나오지 않았지? 하고 운을 떼었더니

무슨 이야기라는 반문이었다 동생한테 연애편지를 보냈는데 받지 못하였나? 하니

받아 보지 못한 배달 사고가 발생된 것이다. 서로가 당황한 모습이라 물을 대충 퍼가지고

여학생은 머리에 물동이를 이고 황급하게 자기 집으로  향하였다.

 

 

 

 

 

다음날 여학생 동생으로 부터 쪽지 편지가 전달 되었는데 여학생이 친구 집에 놀려 간 사이

누나의 가방에 넣고 말을 전한다고 한 것을 깜박 잊어버린 것을 추궁하여 알게되었다는 것이다.

그날 저녁 다시 8시에 약속을 정하고 겨울철  논 가장자리에서 은밀한 만남이 이루어 진것이다.

행여 누가 볼까 두려워 서로가 사방을 두리번 거리면서 어두운 밤길 좁은 논두렁길을 걸어갔다.

딱히 만나면 특별한 이야기도 없다 그냥 학교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이야기들이다.

 

나는 수학을 잘하는 편이라 수학이야기로 시작하고 여햑생은 국어가 좋아서 이야기가 전개 되었다.

먼저 담당 선생님의 칭찬부터 시작된다. 우리 수학선생님은 눈도 키도 작지만 너무 세련된 표정으로

수학문제를 압도적으로 풀어 나간다고 자랑을 늘어 놓는다. 이에 질세라 자기 국어선생님은 총각 선생님인데

얼마나 문학적 감각이 뛰어나다고 서로의 자랑을 주고 받는다.  그 당시 고등학교는 입학시험으로 선택하는 방법이라

서로의 진로에 대하여 심도있는 대화가 이어진다.  시골인지라 고등학교 시외로 나가는 것이 최고이다.

 

나는 외지로 나가야 할 것 같고 여학생은 고향 여자 고등학교를 진학하게 될 것이라 하였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지금껏 전개된 이야기로 보아서는 밤 12시가 가깝게 되지 않을 까 쉽다.

또 다음에 만날 시간 ,장소를 편지로 주고 받기로 하면서 서로 헤어져 집으로 향한다.

더 흥미로운 이야기는 다음에 또 들려드릴 것이며 남녀가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싹이 트면서

은밀함이 존재되어 아가판사스의 꽃말을 들추어 보기로 하였다.

 

백합목 백합과의 한 속으로 다년생식물로 4종이 있는데  숙근초이다.

이 가운데 정원이나 화단 꽃꽃이 용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어 재배를 하고 있으며

남아프라카원산의 아가판사스를 푸른 아프리카 백합이라고도 한다.

줄기보다 굵은 다육질의 뿌리가 빼빽하게 나고 잎은 가늘고 길며 뿌리에서 새순이 나는데 너비 3-4cm 정도이다.

2-7월에 약 1m 정도의 꽃대가 올라와서 그 끝에 백합모양의 꽃이 화려하게 20-30개 정도 산형 꽃차례로 피어나는 데

겹으로 피는 것도 있으나 싱그러움은 홑잎이다.

 

 

 

 

 

꽃색은 파랑, 흰색, 보라색 등이 있으며 특히, 취우에 매우 약하므로 주의를 요하고

뿌리식물이라 4월의 봄에 포기나는기를 하는데 옮겨 심는 것을 싫어하는 식물이다.

인조견에 염색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란다.

 

아가판서스는 온도가 낮아지는 늦가을에 꽃눈이 분화되므로 꽃눈을 분화시키기 위해서는 10∼15℃까지 온도를 내려주어야 한다.

20℃이상이 되면 미분화 상태가 계속된다. 꽃눈이 분화된 이후에는 20∼25℃의 온도에서 꽃눈발육이 촉진된다.

자연환경에서는 11월 중하순에 꽃눈이 분화하여 12월 상순에 총포형성기에 도달한다.

 이 때부터 2월 하순까지는 발육이 정지된 상태로 있다가 3월부터 발육을 시작하여 6∼7월이 되면 개화한다.

 

번식은 식재한지 5년이 되면 개체가 밀집되어 엉키게 되므로 9월부터 3-4개의 눈을 가진 묘를 분주하여 심는다.

 

아가판사스

Agaphanthis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Giovanni Marradi (Piano)

G. Donizetti 의 Una Furtiva Lagrima(사랑의 묘약 中) 남몰래 흘리는 눈물


가에타노 도니제티(1797~1848)는,
19세기 전반에 도니젯티는 롯시니, 벨리니와 함께
이탈리아 오페라의 3거두의 한사람으로 활약한 작곡가이다.

가에타노 도니제티(1797~1848)는,
19세기 전반에 도니젯티는 롯시니, 벨리니와 함께 이탈리아 오페라의 3거두의 한사람으로 활약한 작곡가이다.
그는 50 여생을 통해 67편의 오페라를 썼는데, 그 중 몇 작품은 오늘에 와서 상연되고 있다.
1832년에 작곡된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도니젯티가 그의 나이 36세
때에 작곡한 것으로 “루치아”와 함께 그의 대표작으로 속한다.

구슬픈 단조 가락과 전조의 묘미 덕분에 전곡 중 가장 인기가 높고, 베스트 아리아로 꼽힌다.

내용은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생긴 사랑 이야기이다. 제 2막에서 부자가 된 네모리노가 아디나에게 사랑은 아직 변함이 없다고 말하자
아디나가 눈물을 흘리는데, 이를 본 네모리노가 부르는 사랑의 노래  “남몰래 흐르는 눈물”은 유명하여 많이 애창되고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