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 추장의 머리 깃 같고, 수줍음이 많은 새색시 처럼 고개는 숙이면서
꽃잎은 하늘을 향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감춤없이 다 보여주는 겨울꽃 시크라멘
찬공기가 엄습할 늦가을부터 꽃망울을 간직하고 겨울을 지나 봄까지 화려한 재롱을 부린다.
앵초과 다년생 구근식물이며 다른이름으로 라복해당(羅卜海棠), 파사선객래(波斯仙客來), 선객래(仙客來),
돼지빵이라도 불려지고 그리스,시리아, 지중해 연안이 원산이며 관상초로 들여와 꽃을 피우는 귀화식물(歸化植物)이다.
구근식물의 뿌리를 멧돼지들이 자신 영양 보충을 위하여 즐겨 파서 먹는 것을 보고
돼지빵이란 이름을 붙어 주기도 하였다고 전한다.
시크라멘은 겨울철에 빛을 화려하게 발하는 아름다움에 비하여 길러보기엔
그리 만만한 구근식물이 아님을 알게될 것이다.
맺혀진 꽃망울은 어떤 조건에도 꽃을 피워보이지만
다시 피어날 때에는 자기만의 독특한 관리법을 적용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화려하고 아름다움 미소를 주지 않는 냉철함도 있다.
특히, 영양분이 부족되면 식물의 생명이라고 하는 꽃망울을 맺지 않으나
꽃이 질 4월경 부터 더워지는 날씨에 영양분을 절대로 공급하면 안되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가을의 찬 바람이 시작될 때 풍성한 거름을 제공해 주면
많은 수의 꽃대와 화려함을 우리에게 선물로 안겨준다.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는 물주기인데
시크라멘은 구근식물이지만 물을 대체로 좋아하는 편이다.
가을철의 꽃망울을 머금은 시간부터는 매일 물을 충분하게 공급하여 주어여야 한다.
흙을 말릴 정도로 물을 공급하지 않으면 다음에 꽃대가 잘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을 분무기로 꽃잎과 잎줄기 그리고 보이는 구근위에 분사하면 알뿌리가 쉽게 부패되고
점점 사라지며 잎줄기도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나 단 가을에 내리는 비를 흠뻑 맞히는 것은 무난하다.
집에서 여러차례 물주기와 거름관리로 실패한 경험을 알려드리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겨울의 꽃이기에 여름관리가 아주 중요한 식물이므로 화려한 꽃송이가 다 숨어지고
외부의 온도가 점점 높아지게 되면 서늘함으로 통풍이 잘되는 곳으로 이동시켜 관리하면
다가오는 가을과 겨울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는 것이다.
구근은 1-2년 정도까지는 꽃이 화려함으로 보여주지만 점점 퇴화되어 가므로
분갈이를 2년후에 할때에는 옆으로 번식된 작은 구근을 따로 분리하여 모체로 길러주는 것도 좋다.
밝은 빛을 무척 좋아하지만 한여름의 무더운 태양빛에는 잎이 오그라 들고 변형이 오므로 강한
직사광선을 피하고 반 그늘 정도가 적당하다
가을이 다가오고 꽃망울들이 맺히고 피어나서 시들기까지는 충분한 햇빛이 필요하다
특히, 일조량이 부족되면 많은 꽃의 수를 볼수 없다는 것에 유념해야 한다.
새롭게 태어난 잎이 적으면서 꽃대가 올라오지 않는 것은 영양분이 부족한 상태이므로
액체비료를 여러차례 나누어 충분히 공급해준다.
잎에 얼룩 반점이 발생되는 것은 잎에 물이 분사된 상태에서 강하고 무더운 햇빛을 받으면 발생된다.
잎과 줄기가 시들은 듯 쓰러지는 것은 주변 온도가 높고 물이 부족한 원인이므로
창문을 열고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곳으로 이동시켜 물받침에 물을 충분하게 공급해주면 다시 살아난다.
물은 위에서 주면 시클라멘에게는 치명적이므로 물그릇에 물을 채우고 화분을 놓아두면
자연스럽게 물을 뿌리가 흡수하는 방법이 물주기의 비법이다.
잎이 누른색으로 변하여 떨어질 때는 온도가 높고 일조량이 부족하며 물관리가 잘 못된다는 신호이다
꽃이 피어 시들어 갈 무렵 온도가 상승되는 봄철 잎이 오그라들 때에는 잎의 뒷면을 유심히 살펴보면
영양분을 충분하게 흡수한 잎을 응애와 진디물 등 해충이 좋아한 이유로 살충제로 제거 하여야 한다.
잎과 구근이 맞닿은 부분에 흰색의 곰팡이가 발생되는 것은 물의 과다 공급과 통풍의 불량원인으로
살균제와 물관리를 점검한다면 더 화려한 시크라멘 꽃을 감상하게 될 것이다.
누구나 겨울철에 피어난 시클라멘을 보고 집안에서 키우고 싶어할 것이다.
그러나 집안에 들여온 한해는 반짝하는 화려함이 있지만 그 이듬해 실패하므로
까다로운 식물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하는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관리요령을 잘 이해한다면 시크라멘 꽃도 더 화려함과 싱그러움으로 오랫동안
우리들의 시야에서 사랑을 받게 될 것이다.
옛날 가을과 겨울의 선녀들 중에서 가장 예쁘고 노래도 잘하고 성격이 쾌활하였던 시클라멘을
신은 겨울 찬바람에 불어오는 아름다운 모습 때문에 어느 선녀보다도 사랑을 많이 주었다.
그래서 시클라멘에게는 꽃 소식을 전하는 아름다운 임무를 부여하였는데
흙을 뚫고 돋아 나오는 꽃에게로 가서 신의 명령을 전달하는 임무를 맡긴 것이다.
"자 앉은뱅이 꽃아, 넌 삼일 후에 꽃을 피우라고 신께서 말씀하셨단다.
흰빛이나 보라 빛 중에서 네가 좋은 걸로 말야. 그리고 진달래 꽃아,
너에겐 아직 아무 소식도 전할 게 없으니 그래도 잠깐만 더 기다려봐..."
이렇게 꽃을 찾아 다니면서 반가운 소식만을 전하는 일을 맡아 보았으므로,
모든 꽃들은 그 누구보다도 '시클라멘' 선녀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렇게 아름다운 '시클라멘'에게도 자기만의 고민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이제까지 자기를 사랑하던 젊은 양치기가
자기에게 주는 사랑이 점점 식어간다는 것을 알게 된것이다.
어느날 '시클라멘은 사랑이 식어가려는 양치기 앞에 서서 울면서
그 이유를 물어 보았는데 양치기의 숨은 뜻의 대답은
"들에 꽃이 피지 않아서 양들의 먹이가 없어 찾아 헤메느라고 사랑을 표현할 여유가 없었단다."
다만 이 하나만의 이유 때문이었다면, '시클라멘' 선녀에게 있어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란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었다. '
시클라멘'에게 있어서는 신의 명령보다 더 소중한 것이 양치기와의 아름다운 사랑이었다.
그리하여 신의 명령을 어기고 자신의 마음대로 꽃을 피우라고 푸르고 넓은 들판을
헤집고 다니면서 소리쳐 재촉하였다.
그런데 양치기의 말은 시클라멘에게 마음에도 없는 거짓말을 한 것이었다.
양떼의 먹이 때문이 아니라, 냇물의 더 아름다운 여신과 숲에서
사랑의 놀이를 즐기기 위한 수단이었던 것이었다.
'시클라멘'은 그 사실을 깨닫고 배반당한 가슴으로 아파하였다.
그 충격으로 인하여 더 이상 땅에 내려오기가 싫어졌던 것이다.
사랑했던 모습을 위하여 신의 명령까지 어긴 자신의 추한 행동이 스스로 미워지게 되었다.
큰 충격으로 인하여 하늘을 오르내릴 때 입던 옷을 벗어 던졌 버렸는데
이때 그 옷이 땅 위로 펄렁이면서 내려오는 모습을 꽃으로 환생하여 피어난 것이 '시클라멘' 이었다고 한다.
마치 하늘로 오를 듯 나비 모습을 한 시클라멘은 선녀의 옷이 변해서 피어난 꽃이라는 것이다.
차가워지는 날씨 더욱 건강함으로 승리하시길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아무것도 모르며 푸른 풀밭을 거닐고 있는 아내의 뒷모습)
선객래[라복해당(羅卜海棠)]
Cyclamen perscicum MILL.
시리아. 그리스, 지중해 연안이 원산이며 원예식물로 도입되어 관상초로 각광을 받고 있는 귀화식물이다.
다년생초본 야생화이며 키는 15-20Cm정도이고 뿌리가 알뿌리처럼 생기면서 모든 잎이 그 곳에서 나온다.
잎은 심장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는 잔 가시 모양의 부드러운 거치가 있으며 잎 표면은 짙은 녹색 바탕에
엽맥을 따라 잎 중앙부위에 심장형의 하얀 무늬가 있고 뒷면은 붉은색이 돌며 엽병은 길다.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꽃을 피우는데 겨울과 이른 봄의 삭막함을 없애주는 정열적인 야생화로 박수를 보낸다.
꽃색상은 홍색, 백색, 등 여러가지이며 홀꽃과 겹꽃으로 되며 밑을 향하여 피어나는 데 꽃잎들이 모두 하늘로 향하여
꽃술을 드러내 보인는데 6월경에 열매가 익어가고 삭과는 구형이나 반 정도 꽃받침으로 쌓여 있다.
물을 아주 좋아하며 위에서 주는 것보다 화분 밑이 물에 잠기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편이다.
최근에는 키가 크지 않게 앙징맞게 개발되어 시판되기도 한다.
(겨울에도 싱그러움을 보여주는 붉은자주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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