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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ㄴ)

자위화(紫葳花)-[능소화(凌宵花)]

테리우스원 2008. 7. 11. 10:38

 

자위화(紫葳花)-[능소화(凌宵花)]

Campsis grandiflora (THUNBERG.)K.SCHUMANN.

 

 

한 분의 지아비 외에는 만질수 없이 독을 간직한 능소화과(Bignoniaceae)의 귀화식물인 야생화로 

약명은 자위(紫葳), 다른이름으로는 凌霄花(능소화), 藤羅花(등라화), 紫葳花(자위화), 墮胎花(타태화),

대화능소, 오조룡(五爪龍), 망강남(望江南), 초화, 뇨양화, 긍등화(金藤花)등으로도 불리운다.


     옛날에는 양반집 정원에만 허용되어 심었기에 양반꽃 이라고도 하며  가지에 흡착력이 있어 담장벽이나

높은 나무에도 올라가  꽃은  7~9월에 황홍색으로 가지끝의 원추꽃차례에 5~15정도 달린다.

 

     꽃잎은 통꽃이므로 질 때도 그 모양  흐트러 지지않고 활짝 핀 그대로 떨어저 낙화하는 야생화로

그 모습이 마치 죽어도 지조를 굽히지  않던 옛 선비 기재를 보는 것 같다.

 

  

날씨가 너무 무덥지만 감사함으로 즐겁게 승리하시길 기도드리면서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낙엽관목으로 공기 중에 나와 있는 잔뿌리로 벽에 붙어서 올라간다.

미국능소화(Campsis radicans)는 추위에 잘 견디는 덩굴식물로 미국 동부와 남부에서 자란다.

트럼펫처럼 생긴 꽃들이 줄기 끝에 모여 달리며 이 꽃은 주홍색이 섞인 오렌지색을 띤다.

 

공개되는 사진은 같은 장소이나 여러가지 각도와 방향을 달리한다는 의미로 해석하시기 바람. 

 

 아시아 동부에서 자라는 능소화(C. grandiflora)는 약한 덩굴식물로 밝은 주홍색의 꽃이 다발로 핀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들어온 능소화를 중부 이남에 심고 있는 귀화식물이다.

키는 약 10m에 달하며, 지름이 6~8㎝ 정도이고 깔때기처럼 생긴 꽃이 핀다.

 

 

 

 

李時珍(이시진)선생님은  일반인들은 붉고 탐스럽게 핀 것을 紫葳葳(자위위)라고 하는데,

이 꽃 역시 붉고 탐스럽게 피었으므로 紫葳(자위)라고 명명하였다.

또한 덩굴이 나무를 감고 올라가기 때문에 높이가

사람 키의 몇 배가 되므로 凌霄(능소)라고 명명하였다.

 

 

 

<本經(본경)> 에는 여성의 출산 후유증, 崩漏(붕루), 癥瘕(징가), 월경이 나오지 않는 증상,

寒熱往來(한열왕래), 몸이 수척해지는 증상을 치료하며 胎兒(태아)를 잘 기른다.

 

甄權(견권) : 출산 후 血(혈)이 부족한 증상, 소변이 방울방울 떨어지며 시원하지 않은 증상,

風熱(풍열)의 邪氣(사기)로 인하여 간질발작이 일어나는 경우, 대소변이 시원하지 않은 경우,

 腸(장) 속에 무엇인가 뭉쳐진 증상을 치료한다.

 

池大明(지대명) : 딸기코, 熱毒(열독), 뾰두라지를 치료하며 여성이 혈애순환 장애로

風症(풍증)을 유발하는 경우, 崩漏(붕루), 帶下(대하)를 치료한다.

약물이름의 기원 : 이명으로는 紫葳(자위), 陵苕(능초), 陵時(능시),

女葳(여위), 苃華(우화), 武威(무위), 瞿陵(구릉), 鬼目(귀목)이 있다

  

한방에서는 줄기와 잎을 어혈, 이뇨, 창종, 통경, 산후통,

대하증, 양혈, 안정 등의 약재로도 활용되었다. 

  

   

 

 

옛날 옛날 복숭아 빛 같은 뺨에 자태가 고운 소화 라는 어여쁜 궁녀가 있었는데
임금의 눈에 띄어 하룻밤 사이에 빈의 자리에 올라 궁궐의 어느 곳에 처소가 마련되었으나
어찌된 일인지 임금은 그 이후로 빈의 처소에는 한번도 찾아 오지를 않았다.

빈이 여우같은 심성을 가졌더라면 온갖 방법을 다하여 임금을 불러들였건만 아마 그녀는 그렇지 못했나 보다.
빈의 자리에 오른 여인네가 어디 한 둘이었겠는가?

 

 

 

 그들의 시샘과 음모로 그녀는 밀리고 밀려 궁궐의 가장 깊은 곳 까지 기거 하게된 빈은
그런 음모를 모르는 채 마냥 임금이 찾아 오기만을 기다렸다.
 혹시나 임금이 자기 처소에 가까이 왔는데 돌아가지는 않았는가 싶어담장을 서성이며 기다리고,
발자국 소리라도 나지 않을까,그림자라도 비치지 않을까

담장을 너머너머 쳐다보며 안타까이 기다림의 세월이 흘러가고 있었다.

어느 여름날 기다림에 지친 이 불행한 여인은 상사병으로 식음을 전폐한 결과  영양 실조로 세상을 뜨게 되었다.
권세를 누렸던 빈이었다면 초상도 거창했겠지만 잊혀진 구중궁궐의 한 여인은 초상조차도 치루어 지지 않은채
담장가에 묻혀 내일이라도 오실 임금님을 기다리겠노라’라고 유언한 그녀의 시녀들은 그대로 시행했다.

 

더운 여름이 시작되고 온갖 새들이 꽃을 찾아 모여드는때

빈의 처소 담장에는 조금이라도 더 멀리 밖을 보려고 높게,
발자국 소리를 들으려고 꽃잎을 넓게 벌린 꽃이 피었으니 그것이 능소화다

 

 

 

 

 덩굴로 크는 아름다운 꽃이랍니다.
아무튼 능소화는 세월이 흐를수록 더 많이 담장을 휘어감고 밖으로 얼굴을 내미는데...
그 꽃잎의 모습이 정말 귀를 활짝 열어 놓은 듯 하다.

한이 많은 탓일까, 아니면 한 명의 지아비 외에는만지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였을까?
꽃 모습에 반해 꽃을 따다 가지고 놀면 꽃의 독소가 눈에 들어가면 실명을 한다니 조심하셔야 한다.
장미는 그 가시가 있어 더욱 아름답듯이 능소화는 독이 있어  더 만지고 싶은 아름다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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