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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ㄷ)

땅채송화[도엽경천(稻葉景天)]야생화

테리우스원 2008. 6. 16. 10:29

땅채송화[도엽경천(稻葉景天)]

Sedum oryzifolium MAKINO.

 

 

 

도엽경천(稻葉景天). 각시기린초  등으로도 불리우는 돌나무과 다년생초본 야생화이며

우리나라 제주도 및 울릉도 남부.중부지방의 해안지암상에 주로 자생하는데

공개되는 사진은 부산 동백섬의 바다로 둘러싸인 암반에서 담아온 야생화이다.

 

높이는 5-17cm 정도이고 옆으로 뻗으면서 가지가 갈라지고 원줄기는 윗부분과 가지가 모여서

곧게 서며 대개는 모여서 집단적으로 서식한다.

 

잎은 호생하고 원주상 도란형 또는 타원형으로 길이 3-6mm 정도 지름이 1-2.8mm 정도로 끝이 둥글다.

5-7월경에 황색의 색상으로 아름답게 피어나며 가지끝에 달리고 원줄기끝에는 꽃이 달리지 않으며

꽃차례가 주로 3개로 갈라진다.

 

꽃받침은 난상 타원형이며 길이 3-5mm 정도로 둥글고 꽃잎은 넓은 피침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길이

길이가 5mm내외로 10개의수술은 꽃잎보다 짧고 안쪽의 5개는 꽃잎 밑에 달리며 심피는 5개로

곧게 서는 편이지만  성숙하면서 비스듬하게 옆으로 기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심피 밑부분에 있는 인편은 짧고 도란상 타원형이며 8월경에 열매가 성숙되며

골돌은 5개로 민간에서는 뿌리와 잎을 강장. 선혈. 단종창에 약으로 활용한다.

 

지난 토요일 막내 아들이 부산 사하에 군복무중이라 면회를 갔다가

해운대 동백섬을 구경하면서 암반에 자생하는 땅채송화 야생화를 소개드린다.

 

주님의 품안에서 즐거움과 기쁨만 가득하시길 기도드리면서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부산의 동백섬 암반 사이 노란 빛을 발하는 아름다움이 나를 유혹하였다.

야생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그냥 지나치면 그들이 나에게 서운하다고 표현할 것이다.

 

웅장한 암반으로 이루어진 해안가의 바위틈이라 접급조차 쉽지 않는 위치에서

화려함을 자랑하고 있다. 봄의 꽃은 노란빛이 우리의시야에서 가장 두드러진 색상이다.

개나리가 나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면서 서운하다고 할련지는 모르지만 꽃이 지고 이듬해 봄이 오기전까지

사람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받지 못하는 식물이다.

 

가을이 오면서 대지의 식물들이 사라지면서 흑갈색의 배경이 조성되고

이듬해 봄까지 특별한 조화로움을 표현하지 못한 어두운 칼라에서

노란 색상으로 불어오는 봄바람에 흐느적 거리면 춤을 추는

개나리의 움집함을 바라보고 기쁨의 환호성을 자아내지 않는 다면 이상하다고 할 것이다. 

 

더 가까이서 보고 싶어 위험을 감수하면서 암반을 타고 도달하여 보니

외부세력에 대항이라도 하듯  무리를 지어 결집된 힘을 보여준다.

 

바위와 바위사이 먼 바다를 배경삼아 피어난 모습을 담으려니

영낙(零落) 없는 군(軍) 시절 낮은 포복 자세가 나오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

체면을 무릎쓰고 온몸을 던져 암반에 스파이드맨 처럼 붙었다.

지나는 관광객들이 신기한 모습에 일렬로 늘어서 구경꾼의 묘기자가 되버렸다.

동백섬을 가보면 관광할 수 있는 코스가 나무로 난간을 만들어

그 도로를 따라 한 바퀴 돌아 볼 수 있도록 형성된 이름이 나 있는 여행지이다.

그날따라 봄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많았는지 사진을 담고 일어나서 보니

꽤 많은 사람들이 난간에 붙어 사진을 담는 모습을 구경하고 있었다.

 

조금은 창피한 생각도 들었다 왜냐면 대낮에 암반에 엎드려 카메라로 조정하는

모습이 보기에 동백섬 앞바다의 풍광보다 재미있게 보였나 보다.

 

사진을 담기 위하여 경사진 암반에 몸을 밀착 시킨 당사자는 아무런 위험함이 없다고 사료되지만

지켜보는 아들과 아내 그리고 관광객은 마음을 조렸다는 것이다.

 

야생화를 리얼하게 담아내려면 이런 위험은 수위가 약한 편이라고 말씀드린다.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간절하다면 절벽에 매달린 환상적인 모습을 담아내지 못하면

그 모습이 오랫동안 시야에서 사라지지 않아 마음이 편하지 못하다.

 

한 장면을 담아내려면 얼굴에는 땀으로 범벅이 되어 안경알에 성애가 뿌옇게 서려

앞을 보기 힘든 사항이 되버린다. 허리를 비틀고 더 아름다운 모습을 위하여

몸을 혹사하면서 담아내고 나면 어깨와 허리 다리가 후덜거리는 통증이 다가 온다.

 

본인에게는 모든 야생화가 다 특이하지만 처음으로 대면되는 순간

아무리 어려운 여건이라도 담아보고 싶은 욕심은 누구나 가지고 있으리라 의심치 않는 다.

 

붉은 빛의 잎사위로 노란 꽃은 무엇이라 표현하기 힘든 아름다움이다.

야생화는 아기자가한 맛으로 피어난 모습의 강인함을 자랑한다.

마침 옅은 구름이 보호막으로 형성되어 정교한 모습으로 담아낼 수 있었지만

강한 햇빛이 내리 비쳤다면 노란색상을 소화하기에도 문제점이 있을 것으로 사료되었다.

 

우리의 정서와 함께한 채송화는 흔하게 볼수 있었지만

땅채송화는 쉽게 그 모습을 보여주는 야생화는 아니다.

바다의 해풍이 불어되는 지역에서 그 위용을 자라하고 줄기와 잎은 붉은색으로 강하게 나타난다.

 

땅채송화의 강인함 같이 승리하는 삶이 되시길 기도드리면서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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