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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동물.곤충등

청둥오리 겨울 철새들의 사랑이야기

테리우스원 2008. 2. 19. 18:26

 청둥오리 겨울 철새들의 사랑이야기 
Anas platyrhynchos platyrhynchos LINNAEUS

 

 

드디어 Canon EOS 400D 카메라와 75-300mm렌즈를 장만하여

갑천변 철새들의 사진을 담으려고 오랫만에 외출을 하였다.

똑딱 카메라로 쉽게 촬영하다가 복잡해진 카메라를 다루려니 쉽지만은 않았다.

 

오랜 전 부터 먼 거리에 있는 새들의 모습이 궁금했는데

줌망원 렌즈로 들여다 보는 새들의 모습은 정말 환상적이다.

 

한 마디로 그림에 떡 같은 새들의 모습을 카메라로 담을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벅찬다.

300mm의 렌즈의 위력이 대단하여 강 건너편의 물체를 가까이에서 들여다 보는 기분 싱그러움 그 자체이다.

 

갑천변이 깨끗하게 살리려는 꾸준한 노력으로 많은 철새들이 찾아오는

기쁨속에 그들의 아름다움을 담아보려고 한다.

 

필름카메라는 많이 사용하였으나 디카의 렌즈 교환식은 처음이라 초보라는

 마음으로 담아보기 하는데 미흠함이 많을 것을 사료된다.

 

한술 밥에 배부를 수 있을까 또 노력하고 나만의 카메라를 다루는

기술을 빨리 터득하여 아름다운 사진을 담아보려는 소망을 가져본다.

 

 

 

 

갑천변에 나서니 정말 많이 변하여지고 있는 것을  느껴본다.

물론 아직도 미흡한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좋아지고 깨끗해지는 모습들이 한 시민으로 흐뭇하다.

정부의 더 많은 노력으로 우리와 더불어 사는 환경의 정화는 우리의 삶이 되기도 하여 중요하고 중요한 일들이다.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여겨져서 환경이  파괴된다면 인간도 살아 남지 못하는 공식을 알아야 할것이다.

 

오늘은 흔하게 보여지는 겨울 철새들을 만나서 그들과 첫 대화를 시도하려고 한다.

평소에 야생화와 사랑을 나누다가 철새를 만나는 소감을 공개드리면

 

겨울철새가 무척 예민하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똑딱 카메라 보다 카메라의

셔트 소리가 철새들을 놀라게 하는 공기총 소리로 들려지므로

사람과 차들은 달려도 경계심을 느끼지 않지만 카메라를 들이대면

먹이 사냥을 중단하고  고개를 들며 경계의 눈으로 바라보고 머리를 돌리고

 

꽁무니만 보이면서 빠르게  멀어져 달아나던지 아니면 아예 하늘을 훨훨 날아가 버린다.

겨울 철새들과 첫 대화가 쉽지 않음을 느낄수 있었다.

 

 

 

 

 

나는 그들이 좋아서  사랑을 속삭이고 쉽지만 철새들은 마음을 열지 못하고

 위험이 다가오는 것으로 경계심을 도출하고 있다.

 

시간을 두고 깊은 단전 호흡으로 그들에게 다가가는 사랑으로 노력할 것이다.

그리하여 담고자 하는 모습을 완벽하게 발휘하지 못하는 아쉼움을 많이 느꼈고

특히 빛과의 싸움에서 초면인지라 많이 당황스러웠다.

 

겨울을 대표하는 겨울청둥오리를 만나서 그들과 사랑을 속삭여보면서..

몸의 크기는  수컷이 약 60cm, 암컷이 약 50-55cm 정도로 수컷이 암컷보다 화려하고 덩치가 크다.

지상에서 움직이는 동물도 수컷이 화려하고 새들도 마찬가지이다.

 

수컷에는 목부분과  머리에 광택있는 짙은 녹색이고 흰색의 가는 목테가 보여지고

가슴은 짙은 갈색이라고 하면 될것이고  꽁지깃은 미색이지만 가운데꽁지깃만은 검정색이며 위로 말려 올라갔다.

부리는 길고 검은색으로 끝부분이 분홍색으로 암수구분이 약간 어렵고 발은 붉은빛이 물속에서도 선명하게 발한다.

 

 

 

 

겨울의 철새중에 대표적인 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다.

동이 틀 시간부터 강변이나 개울, 해안, 농경지, 하천, 호수, 연못 등 먹이가 풍부한 곳에서 부지런히 먹이사냥으로 겨울을 보내며

해가 서산으로 기울때면 갈대숲이나 몸을 은신하기 쉬운 곳으로 이동하여 밤을 지새운다.

 

청둥오리하면 집에서 길러온 짐승으로 머리속에 떠오르게 하므로 잘 날지 못하겠지 하는 인식을 가져 보지만

몸집에 비하여 아주 날엽하고 빠른 날개짓으로 무거운 몸을  날려 보내고 하늘에서는 브이자의 모양을 거리며 비행하기도 한다.

 

4월경부터 7월에 걸쳐서 6∼12개의 알을 낳고 28∼29일 동안 암컷이 품어 동족을 보존하기도 한다. 

먹성이 아주 왕성하며 나무열매, 풀씨 등 식물성 먹이 외에 곤충류와 무척추동물 등 동물성 먹이도 먹는 일종의 잡식성이다.

북위 30∼70° 사이의 북반구 대부분의 지역에 분포하며 지역적 기후 조건에

 따라 따뜻하고 온화한 남쪽에서 겨울을 보내는 철새이다.

 

 

 

  

이녀석은 이름하야 흰뺨검둥오리 철새이다.

혹여 철새 전문가가 아니라 이름이 맞지 않을 경우에도 이해 바라며

 화려하게 기지개를 펴는 모습을 쉽게 공개하지 않지만

특별히 나에게 시간을 허락하여  모든 것을 다 보여주는 모습이다.

 

오수를 즐기고 멋진 포즈의  기지개를 마음껏 펴는 우람한 체격의 귀여움과

초롱초롱 빛나는 눈동자에는 경계의 시선을 늦추지 않고 있기도 하다.

 

 

 

 

 물이 너무 맑고 깨끗하여 수영과 먹이 사냥에 신바람이 났다.

야! 빨리 들어와봐  시원하고 먹이도 풍부하다구

 

형아! 그런데 발은 시럽지 않아  시원하기보다는 추울텐데

 

 

 

  

형아! 먹이는 어떻게 잡아내는 거야 하는 질문에

잘 보라구 이렇게 두 눈을 크게 떠고

 

물이 맑고 깨끗하여 물안이 잘 보이지!  집중하고 먹이를 찾는거야!

 

 

 

 

 물속에 먹이가 포착되면 과감하게 머리를 물속으로 돌진시켜 입으로 물고 나오면 된단다

그런데 물속으로 먹이사냥시에 눈을 감아야 되 아니면 떠고 들어가야 하는지 궁금하네

 

그래서 내가 시법을 보인다구 물살이 장난이 아니라도 발에 힘을 주고

단번에 먹이 사냥을 하는거야!

 

 

 

 

 와! 부라보!~~

멋쟁이 시범이다 감사의 기립박수를 보내드린다.

그럼 우리도 실습하기로 하면 안되나요?

 

 

 

 

좀 전에 시범을 보인 방법되로 실천하자 모두 물속으로 들어오렴

두눈을 또렷하게 뜨고서 물속의 먹이를 바라보고 사정거리에 들어오면

잽싸게 부리를 물속으로 투하하여 사냥을 하는 거야

실습을 해보니 어렵지 않은데 그런데 더 깊은 물속의 먹이는 어떻게 잡아올까?

몹시 궁금하네

 

 

 

 

잘 보라구 !

물이 깊은 곳에서는 이렇게 잠수를 하여 먹이를 잡아 올린단다.

일종의 수종발레 같지 않니 내 뒷모습도 멋지게 보여?

이러다 뒤로 넘어지면 나 물먹는데 ㅎㅎㅎㅎ

 

 

 

 

정말 멋진 폼이야 물구나무 서기는 나에게는 조금 어려울것 같아

그런데 물이 너무 차가워서 발이 시리우면 어떻게 하지?

 

 

 

 

물속에서 오래 머물러 발이 시리우면 겨울 햇살로 데우어진

조약돌 위로 빨리 올라와서 걷기를 하면 시리운 발이 빨리 풀어진단다.

이렇게 말이야!

 

 

 

 

그 다음은 소화시키는 방법으로 우아하게 물속으로 몸을 던져

아름답게 미끄러져 나가는 거야 어때 할만하지?

 

 

 

 

우아한 모습으로 도하해애 하는데 몸이 워낙 장난이 아니다 보니 수면 파장이 대단하구먼

언니야 조십스럽게 달려야지 뒤에서 흉보잔아 살졌다고.....

 

 

  

앗! 나의 실수 미안해요 비만이라서 물쌀이 너무 거칠게 일어났네요

열심히 운동하고 먹거리 욕심없는 학 처럼 조절하여 S 라인 몸매를 선 보여 드리리다.

 

미안해서 고개를 못들고 다니겠다. 에휴! 우선 얼굴이라도 가리고 보자구나

어라!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운 것 이나 마찬가지구먼

그래도  말라서 흐느적 거리는 것 보다

뒤뚱뒤뚱 꽃돼지가 더 아름다운 모습인데

 

 

 

 

다음은 나를 꽃돼지라 놀려되어서 내가 물찬 제비처럼 비행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지

잘 날아가고 있지요?

어째 몸이 많이 무거움을 느끼네

너무 과식했나 ㅎㅎㅎㅎㅎㅎ

 

 

 

 

 

 

 오늘은 이만 하면 되었다.

벌써 겨울 햇쌀이 서산으로 기울고 있지 않니

그렇구나 서둘러라 짐 챙기고 보따리 싸서 풀속으로 들어갈 준비하자구

 

 

 

  

 다 모여!

오늘 일과가 서서히 끝이나고 있다

꼬마야! 모두 잃어 버린 물건 없이 잘 챙기고 비상할 준비하라오 알았냐!!

 

 

 

 

 좀 만 더 놀다 가자!

언니야! 형아! 조금만 더 놀다 가면 안되?

 

난 여기가 좋은데 물도 맑고 먹이도 풍부하고 공기도 시원한게 말이야

우리  마지막으로 눈위에 미끄럼 한번 타고 갈까?

 

 

 

  

장난 그만하고 서들러라 꼬마야! 말 않들으면 그냥 두고 간다

나중에 혼자서 꽥꽥 소리내며 구슬프게 울지말고 알았지

 

 

 

 

 

 

 

 

한명의 낙오자도 용서 못한다.

저녁의 즐거운 휴식을 위하여 출발하자 나를 따라오너라

 

안녕 그럼 내일 동틀 무렵 우리 다시 만나요!!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Dream Of Love & Fulfillment / Ralf B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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